파파고 돌리고 어색한 거 수정했음

오역 의역 많음

각종 오타 번역 잘못된 거 있으면 말해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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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많이 벌 필요는 없다.

그렇게 하면 소란의 원인이 되고, 가계에 보태는 것도 시간이 걸린다.

아빠한테 안 들키게, 천천히. 이 작업은 수 년이 걸린다.

상대는, 가능한 한 넓고 얇게. 좁은 인간관계에서 너무 많이 뽑아 먹으면, 이것도 소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

토우코가 얼마가 있든 상관없다. 개인에게서 큰 돈을 뽑아 먹는 건 위험하다. 상한은 30만 정도일까. 그것만 짜내면 끝이야.

파코에게는 친구를 소개받는다.

새 돈줄. 그 중에는 진심으로 원교하고 있는 여자도 있을 것이므로, 그게 목표.

카오루는……

카오루는…………



◇◇


◇◇



시간은 4시 반.

카오루가 아르바이트하는 편의점에 왔다.

처음으로 가는거지만, 주소는 들어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없다.

밖에서 안을 살펴보니 카오루와 눈매가 비슷하고 키가 큰 아저씨가 선반 정리를 하고 있었다.

카오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가게 뒤쪽에서 땡땡이 치는 걸까, 안쪽 스태프룸에 있는 걸까.

안에 들어가, 나는 좋아하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샀다.

계산을 마치는 동안에도 카오루는 돌아오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앞쪽 벤치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유키……?"


응? 하고 목소리가 난 쪽을 보니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든 카오루와 눈이 마주쳤다.

좋아할 줄 알았지만, 카오루는 콧등을 찡그리며 초조하게 주위를 둘러봤다.

그 직후, 카오루의 뒤에서, 늘씬한 장신의――


나는 경직되었다.


"슈, 슈우……?"


두근, 두근, 하고 심장이 고동쳤다. 손에서 바닐라 아이스 컵이 굴러서, 바닥에 떨어져, 축축한 소리를 냈다.


약간 고개를 숙인 슈우는, 왠지 심하게 낙담한 표정으로 카오루와 반대쪽 길로 가려다가――나와 눈이 마주쳤다.

슈우의 속쌍꺼풀 눈동자가 경악에 빠졌다.


"아……!"


"죄송합니다!"


그 말에 입이 저절로 다물어졌다.


"미카게!"

"죄송합니다!"


나는, 더 이상 얻어맞지 않도록 머리를 감쌌다.


――순간, 카오루가 힘껏 슈우를 들이받았다.


"빨리 꺼져……!"


비틀거리던 슈우는 그 자리에 쓰러졌고, 펌프스 구두가 한 쪽이 벗겨져서 굴러갔다.

그래도 나와 맞춘 눈동자를 피하지 않는다. 그 눈동자에서, 뚝 하고 눈물이 떨어졌다.


"미카게……"


"…………"


나는, 눈물을 흘리는 슈우에게서 시선을 돌릴 수가 없어서.

오늘의 슈우는, 엄청 예뻐. 외국인 모델 같아. 우리들은 찰나, 서로 마주 보았다.

떨림이 멎었다.


"슈우――"


괜찮아? 라고 말하려고 하자――


"빨리 꺼져!!"


카오루가 외쳤다, 그 목소리에, 나는 깜짝 놀랐다.


"~~~~!"


카오루는 온몸에서 분노를 내뿜으며, 내 시야를 가리듯 슈우의 앞에 섰다.


"빨리 가! 다시는 오지 마!!"


슈우는 뭔가 말하고 싶은 듯 이쪽을 보다가, 카오루의 분노를 보고, 단념한 것 같았다.

눈물에 젖은 눈을 내리깔고 벗겨진 펌프스 구두를 줍는다.


"…………"


비에 젖은 강아지처럼, 비참하고, 초췌한 모습의 슈우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슈우는 일어서서, 나를 보고, 슬픈 듯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대로는, 보낼 수 없어.

말했다.


"슈우. 인터하이, 힘내……"


"……"


슈우는 조금 놀라서, 젖은 속눈썹을 손가락으로 닦고, 웃었다. 그것은 전에 자주 본 적 있는, 상냥하고 강한, 나의――


갑자기, 카오루에게 끌어안겨 졌다.


"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보지마"


어떤 저주, 혹은, 기도하는 듯한 속삭임.

나는 카오루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고동에 귀를 기울였다. 머릿속은, 뒤죽박죽이었지만, 그렇게 하고 있으니 진정됐다.


나의 카오루.


잠시 후 고개를 들었을 때. 슈우는 이미, 떠난 뒤였다.



◇◇


◇◇



카오루의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우리들은 둘이서 자전거를 타고 내 집으로 향했다.


돌아가는 길에, 카오루는 험악한 표정으로 입을 다물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페달을 밟는 카오루의 허리에 팔을 감으면, 손을 포개왔다. 말했다.


"……나는 그 녀석이 정말 싫어. 그러니까, 너무 보지 마."

"알았어."

"…………"


가슴에 고인 응어리를 토해내듯, 카오루는 가늘고 긴 숨을 내쉬었다.

내 머릿속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돌아간 슈우에 대한 것.


"슈우, 뭐하러 온 거야?'

"……"


카오루는 대답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좁은 골목으로 접어들자, 나는 자전거에서 뛰어내렸다.


"위험해!"


카오루는 자전거를 멈추고, 당황해서 돌아봤다.


"뭐 하는 거야! 다치면 어떡해!!"


"그렇게 둔하지 않아."


가로등이 켜지기 시작한 어둑어둑한 골목에서, 나와 카오루는 마주 봤다.


"슈우는 뭐하러 온 거야?"

"그건……"


다시 강하게 묻자, 카오루는 험한 표정으로 외면했다.


"나에 대한 걸 들으러 왔구나……"


"그게……아니, 그건……"


카오루의 표정에 분노 이외의 성분이 짙게 섞였다. 입술이 떨리기 시작했고, 도망갈 곳을 찾듯 시선이 헤매기 시작했다.

여기서 확실히 하자.


"카오루는, 내 과거를 알고 있지."



――선생님, 미카게 군은 불쌍합니다.――

――미카게 군은 불행합니다.――



나는, 눈을 치켜뜨고 카오루를 노려보았다.


"솔직하게 대답해, 카오루. 내가……불쌍해?"



――그러니까, 미카게 군을 친절히 대해 줍시다.――



"나와 있는 건, 착한 척하는……자원봉사야?"


"……그건……그건……"


카오루는 고개를 숙이고, 이마에서 대량의 땀을 흘렸다.


별이 반짝거리기 시작한다.

주위는 시끄러울 정도로 여름 벌레가 울고 있고, 우리들을 바라보고 있다.


――그대에게 묻겠다.

――그대는, 나의 과거를 알면서도 여전히, 나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그대, 악으로 있으라――


얄팍한 동정이라면, 너따윈 필요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