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붕이가 대충 바람을 폈다던가해서


납치감금된뒤


모진고문을 받는거임


얀붕이가 잘못했다고 울고빌어도 이미 빡돈 얀순이는 얀붕이를 용서하려해도 할수가없는거지


어떤날은 손가락관절을 하나하나 360도 돌려꺾어서 너덜너덜하게 만들기도 하고


또 어떤날은 유리조각으로 얀붕이 배를 여러번 긁어 피가 철철흘렀고


다른날엔 손톱사이로 불에달군 쇠젓가락을 억지로 쑤셔넣어 아둥바둥하는 얀붕이를보며 다 너의잘못이라 하는거임


얀붕이도 탈출하려 하긴 했지


하지만 첫날에 이미 아킬레스건이 잘려 제대로 움직일수없었고


억지로 두발을끌고 기어가며 도망가려다 걸린이후엔 팔관절도 반대로 제대로 꺾여 팔도 제대로 움직일수 없었지


그렇게 두손두발 제대로 움직일수 없는 얀붕이가


평생 얀순이에게서 벗어날수없다는것을 깨달은뒤


결국 마지막엔 체념하며


"얀순아..  사랑해...사랑해...내가 진짜 사랑해..."라면서 망치를든 얀순이 다리를 붙잡으며 비는 장면과


그걸 보고 마침내 얀붕이를 용서하며 앞으로 서로 평생 사랑하자며 푹 보듬어주는 얀순이도 보고싶다


몇년뒤 휠체어를 탄 얀붕이를 여보라고 부르며 다정하게 밀어주며 함께 산책하는 얀순이가 있는 해피엔딩이면 더더욱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