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데레가 놀러오기로 해서 집에서 얀데레을 맞을

준비를 하는데 택배가 도착하는거임


"분명 시킨게 없을텐데..?"하고 문을 열고 택배를

받아보니 꽤나 무게가 나가는 택배였음


이름은 얀데레의 이름으로 되어있었고

얘가 선물을 준비했나? 근데 선물이 이렇게 무거울 수 있나?

혹시 우리집으로 잘못 보낸건가?


마침 얀데레도 오기로 했으니 택배를 맡아주기로 했다


그나저나 얀데레가 뭘 시킨걸까?


살짝 뜯어볼까?


다시 닫고 모른체하면 되잖아?


걸리면 내껀줄 알았다고 하고


자그마한 호기심이 나를 자꾸만 간지럽혀

택배를 살짝 열어보았어










고무장갑, 염산, 톱, 입 재갈, 정체불명의 약물들


순간 소스라치게 놀란 나는 소리를 지르며 혹시나 

얀데레가 나를 보고있을까 허겁지겁 택배 상자를

테이프로 감아대기 시작했어



이크! 그런데 이 광경을 이미 얀데레가 다 보고있었네


다시 한번 놀라며 자빠지는 나를 바라보며 킥킥 웃기 

시작하는 얀데레



뭐야? 나를 놀리려고 이런 장난을 친건가?


설마 얀데레가 이상한 짓을 하겠어?













현관문은 잠궈뒀는데 어디서 나온거지?




염산이 담긴 대야에 손바닥을 집어넣어 근육과 혈관과 살점이

뒤엉키며 녹아버리는 고통에 몸부림을 치며 얀데레에게 처절하게 용서를 구하는건 그로부터 채 한시간이 지나지 않은 

일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