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아침 햇살을 맞으며 얀붕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학교갈 채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그리고 어김없이 뒤에서 씩씩 거리며 달려오는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 김얀붕~!" 


아주 강압적이고 위협적인 목소리지만 익숙한 상황이었다. 


 귀찮은 표정으로 얀붕이는 뒤를 돌아보았다. 


그건 다름아닌 5살때부터 쭉 10년을 넘게 알고지낸 소꿉친구이자 거의 반강제로 사귈수 밖에 없었던 얀붕이의 여친 최은아 였다. 


씩씩 거리며 한손에는 편지봉투와 한손에는 식칼이 들려 있었다. 


 "어떤년이야? 대체 어떤년이 또 너한테 이딴 러브레터 따위를! 죽여버리겠어" 


은아는 어제도 우리집 우체통에 얀붕이 앞으로 온 러브레터를 확인한듯 하였다. 


 "너 여기 러브레터에 적힌장소로 절대 가지마 알았어? 내가 만나기로 한곳에 가서 그년 작살낼거야." 


이미 얀붕이가 먼저 발견하기도 전에 은아가 먼저 선수친 상황이라 어딘지는 전혀 알수는 없지만 말이다. 


은아는 지금 잔뜩 화가나있었다. 


얀붕이는 제법 괜찮은 외모에 성적도 좋아 제법 인기인이었는데 은아는 그런 얀붕이를 독점하고 있었다. 

얀붕이는 은아에게서 벗어나지 못할것을 진작에 알았기에 아무말도 하지 말했다. 


 "대답해! 알았어? 넌 내꺼야. 나 이외에 가질수 없어. "


 "으응.." 


얀붕이는 은아의 기에 눌려 나지막하게 대답하였다. 


은아는 얀붕이에게 달려들듯 와락 안으며 얀붕이의 품에 얼굴을 묻으며 얀붕이의 채취를 맡으며 말했다. 


 "흐읍~ 자기 냄새 맡으니 잠깐 화는 가라앉네~"


은아는 언제 화가 났냐는 듯이 얀붕이의 채취를 맡고는 얌전한 말투로 바뀌었다. 


그야말로 어느장단에 튈지 모르는 감정의 기복의 차이가 순간적으로 엄청났다.


그러나 얌전해졌다고 해도 오늘 무슨결과가 날지는 정해져 있었다. 


단지 얀붕이가 은아의 남친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다른 인근 학교의 여학생은 은아에게 희생의 재물이 될것이다. 

은아는 식칼을 다시 손수건에 싸서 가방에 넣고는 얀붕이의 팔짱을 끼며 바짝 밀착하며 주변을 살피듯이 걸으며 학교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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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츠 커마 만들다가  문득 떠오른걸생각을 글로 옮길려니 잘안되네.. 글쓰다 오글거려서 못쓰겠다. 문장 문맥도 잘 안맞는거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