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아하게 자신의 주변 사람들은 하나도 빠진없이 전부 여자인 환경 속에서 자라온 얀붕이. 


마을 안에서의 유일한 청일점으로 주위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크게 됨.


학교에서 '발기하면 화간', '여성이 요구하는 섹스는 거부할 수 없음', 'ntr은 사회악' 등의 교육을 받으며 어느새 성인이 된 얀붕이.


오늘도 반나절을 넘게 착정당한 얀붕이는 잠시 쉴 겸해서 주위 산책을 하는데, 그 순간 하늘에서 작은 박스가 떨어짐.


얀붕이가 다가가서 보니 박스에는 콘돔이라고 적혀있었음.


그래서 콘돔이 뭐지 하면서 뒷면을 보니까 피임기구라고 젹혀있던 거였음.


얀붕이는 항상 섹스 = 둘 간의 결실을 위한 착정 행위 라고 배워왔기 때문에 피임기구라는 말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음.


그렇게 여자저차해서 자신이 사는 곳이 얀붕이의 일거수일투족을 중계하기 위한 단순한 세트장이란 걸 알게 된 얀붕이.


결국 이 곳을 탈출하기 직전까지 온 얀붕이는 이 모든 일을 꾸민 감독, 얀순이를 만나게 됨.


얀순이는 얀붕이에게 정녕 이 곳을 탈출할꺼냐고 물어보고 얀붕이는 그녀를 뒤로 한 채 세트장을 벗어남.


그리고 얀순이는 멀어져가는 얀붕이를 바라보며 읊조림.


"얀붕아, 여기는 너를 감금시켜놓고 고통받게 하기 위한 공간이 아냐. 널 원하는 이들이 너무도 많아서 우리들끼리 협정을 맺고 선택받은 몇 명만 너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곳이였지. 이제 너가 제 발로 여기를 벗어났으니 우리는 널 혼자 독차지하기 위해 뭔 짓이라도 할거야. 물론 나도 마찬가지고. 사랑해, 얀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