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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순아.....?"

나에게 잊을 수 없는 악몽을 선사해준 장본인이 지금 내 앞에 있다.


내가 죽고난 후에 그녀도 죽은건가.....?


그래서 같이 전생하게 되는거야?


그 순간 여신이의 말이 뇌리에 스쳐지나간다.


분명 내게 전생을 선물 해준 이유....


"네! 일전에 편안한 삶을 보내지 못한 당신을 위한 선물입니다!"


그 말이 떠오르고 머릿속엔 여신의 대한 증오심이 싹트기 시작 했다.


누구 위해서야?! 얀순이를 왜 전생시킨거냐고!!!!

격노의 말이 마음 속에서 소용돌이친다.


하지만 그래봤자 바뀌는건 없었다.

그녀는 지금 내 앞에 존재 한다.



"후훗.....♡ 이곳에 태어난 순간부터 쭉 기다려왔어..... 이 순간만을.....♡"

내게 천천히 다가온다.


등에 소름이 쫙 끼쳐오며 내 본능이 그녀에게서 떨어지라고 명령 한다.


"제길!"

나는 바로 방문으로 달려가 열려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마법으로 문을 잠궈놨어.... 어디에도 못가....."

내가 도망칠려 하자 인상을 쓰며 그렇게 말한다.


"왜 또 도망갈려는거야....? 내가 부족한게 뭐가 있어서? 너를 위해 뭐든지 할 수 있는데...."


"웃기지마!! 나의 의사는 무시하고 제멋대로 나를 억압해온게 누군데?!"


"그치만...... 조금이라도 너가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지는걸..... 몸이 떨려오면서 견딜 수가 없어....."

뻔뻔하게 말해오는 그녀가 너무나 가증스러웠다.


"내게 오지마! 나를 그냥 냅두란 말이야!"


"왜....? 이렇게 겨우 만났는데...... 어째서 나를 거부하는거야....?"

정말로 모르는건지 묻고 싶을 지경이였다.


"나는 너가 싫어..! 나를 위한답시고 저지른 그 행동 하나하나가 혐오스럽다고!"

내가 그렇게 외치자 그녀 얼굴이 무표정으로 바뀌었다.


어떠한 생동감도 느껴지지 않으며 마치 인형을 연상케 했다.


"그래....?"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로 차가운 그녀의 말에 잠시 주춤거렸지만 확실히 말해야 했다.


"그래! 너가 싫어! 그러니까 빨리 내 무고를 인정하고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보내줘!"

내가 그렇게 외치자 그녀의 광기에 찬 웃음이 방안을 울려 퍼진다.


"하하하하!!!! 그런거였어...!! 돌아갈 곳이 있으니까 그런거였구나?!"

확신에 찬 말투로 내게 당당히 말한다.


"혹시..... 얀진이라는 년에게 돌아갈려고?"

그 순간 나의 심장이 멎는듯 했다.


그녀에 입에서 나온 이름...... 절때로 알아선 안될 존재의 이름을 불렀다....



"너.... 대체.... 어떻게......!"


"역시.... 그딴 년에게 돌아갈려고 그런거였네?!"

무언가 궁금했던 웅얼리가 풀린듯 속시원하게 외치는 얀순이


"아아...... 그런거구나....? 16년 동안 널 방치한 내 잘못이야.... 얀붕이에게 벌레가 꼬일것이 분명한데도 방치해 버렸네....."

이내 급격히 침울해 하며 중얼거린다.


"아쉽게도 이제 너가 돌아갈 곳은 이제 없어....."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는다.


"대체 무슨 소리ㅇ....."


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내 앞에 어떤 멋구름 같이 생성 된다.


그리고 이내 그곳에 보인 광경은......


"으......"


"얀진아?!"

왕국 병사들에게 결박되어 있는 얀진이였다.



"대체 무슨짓을한거야?!"


"내가 너에 대해 아무 조사도 안했을까봐?"

그렇게 말하더니 그녀가 화면 너머로 말한다 그리고........


"해버려."

그런 말이 내뱉자...



푹!


"으아아아아!!!"

단검하나가 얀진이의 어깨에 박힌다.


"얀진아!!!"

고통스러워 하는 그녀를 보고 그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얀붕아...? 방금 분명 얀붕이의 목소리가....."

어...? 지금 내 목소리가 들린거야?

전화처럼 이 너머엔 내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런 생각을 하던와중.....


"해버려."


푹!


"으아아아악가ㅏㅏ!!"

다시 한번 단검이 그녀를 관통하자 고통스럽게 비명을 지르는 얀진이의 모습이 내 눈에 각인 된다.


"안돼!! 얀진아...!"

비굴해하며 그녀의 이름을 외친다.


"야.. 얀순아...! 부탁이야! 제발 멈춰줘...!"

내가 그렇게 외치자 그녀는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나 말고 다른 년에게 이렇게 까지 신경을 쓸줄이야..... 이거 안되겠어...."

뭔가 다짐한 표정을 짓는 그녀


"너가 이렇게 되버린건 돌아갈 가족이과 암캐가 있으니까 그러는거겠지....?"


"그렇다면 만약 고향 마을의 모두가 죽어버린다면...... 얀붕이가 있을 곳은 내 품 밖에 없겠네....?"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다.


"뭐....? 그런게 가능해....?"


"너의 마을 주민 전체에게 반역죄를 씌어버릴거야...... 없는 죄라고 해도 내가 손쓰면 저들은 죄인이 되지....."

얀순이의 말에 할 말이 없었다.


나도 분명 없던 죄를 만들어 이곳에 데려온 것이겠지.


그녀는 왕족이다.


이 나라에 관해선 대부분의 일을 저지를 수 있다.


그런 생각이 날아들어오자

절망이 나의 얼굴에 물들어 온다.



하지만 이런 나와는 다르게 그녀는 뭔가 떠오른듯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손벽을 친다.


"아! 아니면 얀붕이가 팔아넘겼다고 말하면서 평생 고문해야겠는걸?"


그녀의 말에 내 머릿속에 모든것이 그려졌다.


나를 증오하며 고문을 받는 부모님의 모습이

나를 좋아했던 얀진이가 나를 욕하는 모습이

그 외에 나를 혐오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


생각만 해도 속이 매스꺼웠다.


찾아오는 절망감에 나도 모르게 무릎이 꿇겨진다.


"제발 멈춰줘 얀순아! 부탁이야!"

필사적으로 외친다.


만약 진짜 그렇게 된다면 견딜 수가 없다.


허나 그녀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싫어."

짧게 말하며 화면 너머로 무언갈 말할려 한다.


아아..... 안돼.... 제발.....



"제발... 멈춰줘......"



결국 눈물이 뺨에 타고 흘러 내린다.

목소리가 떨려와서 제대로 말 할 수 없었다.



"안돼."

허나 전혀 아랑곳 하지 않으며 냉정한 표정으로 말하는 얀순이


그런 그녀가 다시 한번 화면 너머로 무언갈 말할려 한다.


나는 직감 했다 그녀가 말한다면 이제 정말 돌이킬수가 없다는 것을.....



"아아.... 얀순아..! 아니 얀순이님!"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바닥을 기며 그녀의 다리를 붙잡는다.


"제발 부탁드려요... 이렇게 빌게요.....!"


"뭐든지 할게요! 당신이 하라는것은 전부 다 할테니까 제발 그것만은 봐주세요.......!"

다리를 부여 잡으며 간절하게 외치는 그의 모습이 너무나도 비참했다.



"헤....."

그런 얀붕이의 행동에 뭔가 동요하는듯 했다.



어떻게든 그녀를 설득해야 한다.

지금 아니면 정말로 돌이킬 수가 없다.


"제발 시키는거 뭐든 다할게요....."



"옛날 처럼 저를 항상 감시해도 돼요..... 제 자유를 얼마든지 억압해도 돼요....."


"그러니까......!"


"제발.... 고향 사람들은....!!"

정말로 간절하게 그녀에게 빌자 그녀가 한쪽 무릎을 꿇어 나의 얼굴 어루만진다.



"그말 진심이야?"


"어! 당연하지! 그러니까...... 아무 잘못 없는 사람들은 놓아줘.....!"


"다신 고향에 못돌아간다 해도 좋아? 평생 내 곁에만 있어도 좋아?"


"그래! 그러니까 봐줘.....!"


"그렇게 까지 말한다면야......"


"나도 얀붕이의 이런 모습은 절대로 싫어....."

그렇게 말하곤 화면 너머로 말한다.


"철수해."

그렇게 말하자 병사들은 그녀의 결박을 풀어주며 유유히 어디론가 떠난다.


아.... 다행이야....... 고향 사람들은 어떻게든 지켰어........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그때


철컥!


".....?!"


나의 목이 무언가 걸린다.


보라색깔을 띄는 족쇄가 걸려져 있다.


불길한 기운을 뿜는 족쇄는 이내 시야에서 점점 사라지고 말았다.


"얀순아.... 대체.....?"


"아까 말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보험이랄까? ♡"

흐믓해하며 웃는 얀순이 


그 순간 나의 뒤에선 무언가 끈질긴 시선이 느껴지며 뭔가 온 몸에 모래 주머니가 달린것 처럼 무게감이 들기 시작 했다.


"예전처럼 너를 감시하기 위한 여러 마법을 걸어두었어."


"이제 옛날과 다름 없는 생활이 될거야♡"

내게 속삭인다.


"........"

난 말 없이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렇게 나는 그녀에게 완전히 속박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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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번 끊겠음


담편아님 다담편에 얀붕이 납치할 새히로운 추가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