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병환자





자취를 시작하면서 외로움을 타기 시작해

포메라니안을 무료로 분양받은 얀붕이


1살이 조금 넘었고 겉모습은 정말 귀여웠지만

성격이 너무 지랄맞아서 여러 사람들의 손을

거쳐서 얀붕이한테로 왔던거임


처음에는 정말 파탄난 성격때문에 얀붕이도

꽤나 골머리를 썩혔지만 꽤나 시간과 정성을

들여 지금은 꽤나 얌전해지고 얀붕이도 잘 

따르는 강아지로 바뀌었어


 '야무'라고 새 이름도 붙여주고 매일 같이 

산책도 다니고 맛있는 간식도 먹이는걸 잊지

않을 정도로 얀붕이도 야무에게 많은 애정을

쏟고 있었음


야무도 얀붕이한테 마음의 문을 열고난 뒤로

매일 집에 돌아오는 얀붕이를 애타게 기다리고

집에 있을때도 쫄랑쫄랑 따라다니고

잠들때까지 계속 옆에만 붙어있었음


그런데 얀붕이가 여자친구를 사귀고 난 다음부터

야무의 성격이 조금 이상해지기 시작함


데이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마치

외롭게 기다렸다는듯 얀붕이한테 달라붙었고

여자친구의 냄새를 맡으면 경계를 하면서

울음을 짖기도 했음


그때마다 얀붕이는 아직 성격이 완전히

고쳐지지 않았나보다 하면서 대수롭지않게 넘겼고


그러다가 얀붕이가 집에 여친을 데려온 날

사고가 터지게됨


술을 마시고 여자친구와 같이 집에 돌아온 

얀붕이 야무는 여자친구를 보자마자 심하게

짖으면서 경계하기 시작했음


당황한 얀붕이는 야무를 화장실에 가둬두고 

여자친구와 같이 침대로 뛰어들어 섹스를 하기

시작함


한창 서로 기분좋게 달아오르던 도중 

어떻게 빠져나온건지 야무는 화장실문을 열고

나와 이미 둘이있는 침대위로 올라와 있었고


갑자기 미친듯이 울부짖으면서 여자친구의 얼굴을

물어뜯기 시작함


이 사고때문에 여자친구는 새벽에 응급실에 실려가고

헤어진것은 물론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휘말리게되어

심적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됨


그리고 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야무를 눈에

보이는 족족 학대하기 시작해


"내가 그 벌레년을 혼내줬어 그러니까 예뻐해줘!"라고

말하듯 똘망똘망한 표정으로 달라붙는 야무에게

혐오감을 느끼기 시작했거든


처음에는 발로 밀어내기 시작하다가 손바닥으로 

이마를 때리고 어느 순간부터 눈에 보이는 족족

야무를 구타하거나 목을 조르기도 했음


하지만 야무는 그럴때마다 개의치 않은듯 몸을

털어내고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얀붕이한테 

달라붙었음


며칠동안 밥도 줄둥말둥하면서 지속된 학대는

걸국 야무를 죽게 만들게됨


새벽에 물을 마시려 일어난 얀붕이의 옆에서

웅키린채로 차가운 시체로 발견됨


속으로 좆됐다 싶은 얀붕이는 야무의 시체를

들고나와 대충 산 어딘가에 묻어버리고

집으로 돌아옴


그 와중에 야무가 죽음을 슬퍼하지도 않고

수면 패턴이 망가져서 짜증만 내고있는

얀붕이었음


그리고 다음날 술에 쩔어서 집으로 돌아온 얀붕이


집에 들어오자마자 침대로 쓰러진채 

잠에 들려고 하는데 갑자기 무언가 

목에 채워지는 느낌에 고개를 돌린 얀붕이


그곳엔 발가벗은 여자가 얀붕이 옆에 누워

목줄을 붙잡은채 얀붕이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음


"얀붕아 돌아왔는데 인사도 없이 침대로 올라가냐?"


황당한 상황에 술과 잠이 확깬 얀붕이


"누구신데 제 집에 계신거죠?"라고 묻자


"누구긴 누구야 나잖아 야무"라고 대답한 여자


기뻐하듯 얀붕이를 힘껏 끌어안고 얀붕이의

몸에 얼굴을 박고 한참을 킁킁대다가 


"기적이야 이대로 얀붕이와 영원히 이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신이 내려주신 기적이야 게다가 이 모습을 봐 인간 여자의

모습으로 다시 부활할 수 있었어 얀붕아 너도 기쁘지?"


전혀 이해가 가지않는 상황과 자신을 

야무라고 주장하는 미친여자 


얀붕이는 여자를 밀어내려고 하자

힘으로 얀붕이를 밀어붙이고 얀붕이의 

몸에 올라타 귀를 물어뜯어버림 


여자는 뜯어진 얀붕이의 귓볼을 입안에 굴리다

뱉어버리고 얀붕이의 귀에 대고 속삭이기 시작해


"야 너 왜 날 밀어내려 하는거야? 씨발 설마 내가 너한테

했던짓 기억 못할것같아? 그역한냄새를풍기는좆같은년을혼내줬더니 

날때리고밥을굶겼잖아근데그거알아?난그래도네가정말좋았어그래서너한테화를풀라고화해의의미로옆으로다가왔는데네가날멀리밀쳐낼때난정말슬프로외로워서미쳐버리는줄알았어근데넌전혀반성은커녕미안한기색조자보이지않네?이개새끼야지금부터네가나한테한짓평생을걸쳐서배로되갚아줄테니까기대해얀붕아"


말이 끝나기 무섭게 얀붕이의 복부와 갈비뼈를

주먹으로 때리기 시작함


"얀붕아 왜 아파하는거야? 아직 시작도 안했어 난 이렇게 매일

두들겨맞고 절뚝거렸는데 넌 전화를 붙잡고 그년한테 빌고있더라?

너랑 나랑은 잘못한게 전혀 없었는데 왜?왜?왜?왜? 우린 서로 사랑하잖아 그년이 널 강간하고 있었는데 왜 나한테 화를 냈던거야? 

질질짜지말고 대답좀해봐 빨리 대답안하면 더 괴롭게 

만들어줄테니까"


뭐든 말하려고 입을 벌리려는 얀붕이

하지만 한마디 할때마다 여자는 얀붕이의

입을 주먹으로 때리기 시작했음


결국 무기력하게 쳐맞기만 하는 얀붕이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얀붕이의 몸에 생긴

푸른 멍은 점점 어둡고 붉은 피멍으로 변해갔고

입술은 터져나가고 입속은 이빨과 부딪혀

헐어버렸음


여자는 충분히 만족한듯 얀붕이의 옆에

쭈그리고 누워 다시 말을 걸기 시작해


"얀붕이 이제 충분이 반성했어요?

많이 아팠지? 빨리 속마음 털어놓고 

같이 코~하고 꿈나라로 떠나요


솔직하게 말하면 전~부 용서해줄게요



...야 씨발 빨리 대답해 나야 그년이야?"


얀붕이는 반쯤 정신이 나가 이건 그저

악몽이라고 생각하고 속마음을 털어놓고

기절해버려


"히할..그햬 댄향... 할럈혀햐헀는혜...

개햐흔..햬히......"


"씨발아직도정신못차렸어역시때리는걸로는못끝나겠다

얀붕이너도그냥개새끼로로만들어줄게아파도조금만참아알겠지?

평생땅바닥을질질끌면서살게해줄테니까"


얀붕이의 속마음을 들은 야무는

침대밑에 숨겨둔 식칼을 꺼내서

얀붕이의 아킬레스건을 자르기 시작해


칼이 얀붕이의 근육을 파고들자 또 다시

밀려오는 고통에 비명을 지르는 얀붕이


하지만 야무는 그저 기쁘다는 표정으로

두 아킬레스건을 끊고 붕대로 정성스럽게

감은다음 다시 얀붕이의 옆에 누운뒤


얀붕이의 입속에 혀를 넣고 이마에 해주는

뽀뽀보다 기분이 좋은 끈적한 키스를하면서

얀붕이를 일방적으로 따먹기 시작함


얀붕이는 몸을 꿈틀거리면서 반항해보려 

했지만 야무의 기분좋은 키스와 조여져오는

숨 때문에 몸은 전혀 거부하지 못하고

점점 솔직해져만 가고 있었어


"기분 존나좋다... 

계속 단단해지고 있어서 미칠것같아

우리 앞으로 평생 함께하는거야

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몇번이나 강제로 착정을해 땀 범벅이된 

야무는 얀붕이의 옆에 누워서 


"아직 한참 훈육이 필요하겠지만

훈육이 끝나면 평생 이뻐해줄게 얀붕아..."


라고 만신창이가 되어서 전혀 반항하지않는

얀붕이에게 속삭이고 야무는 언제나처럼

얀븡이의 품에 웅크려서 새곤새곤 잠들어









얼마 뒤 야무의 동네에서는

새벽에 남자한테 개목줄을 채우고 산책을 다니는

이상한 여자가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