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여.
만군의 주여.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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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바람이 기분 좋게 불었다.
살랑거리는 옷깃을 잡으며 그는 나지막히 말했다.
"이제, 윤회는 끝인건가."
그가 온 시대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은 시대.
-즉 중세시대.
그는 8번의 윤회를 하며 과거를 되풀이했다.
옛날의 잘못을 바로 잡으러.
잘못된 선택을 바로 잡아 그녀를 구원하러...
하지만 되풀이하면 할 수록 그가 바라던 결과와는 멀어졌고, 점점 더 안좋은 결말만 맞이했다.
사람들이 절규하는 목소리, 무너지는 건물들, 부모를 잃어 방황하는 어린 아이들의 울음소리...
이 모든 것들이 그를 옥죄었다.
한순간의 선택으로, 지옥을 맛봤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제는... 실수하지 않아."
그는 손에 든 목걸이를 잡으며 말했다.
그것에 응딥하든 목걸이가 짧게 빛났다.
"너를 확실히 구해보이겠어...!"
나를 사랑해서 금술을 사용해 스스로 지옥문에 떨어진 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