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얀순이와 관계를 하지않고 대화만 한 그날은 얀붕이를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들었지


얀순이의 사랑의 깊이가 그렇게 깊은 줄 몰랐던 거야


그렇지만 자신은 소꿉친구와 하교하는 걸 멈출 생각은 없었어


얀순이에게 희망이 얀붕이라면 얀붕이에게 희망은 소꿉친구였거든


그렇게 몰래몰래 같이 하교하던 얀붕이와 소꿉친구


그러다 어느 날, 평소처럼 하교하다가 조깅하고 있는 얀순이랑 눈이 마주친 거야


얀붕이는 이내 마음이 두려워졌지만 그래도 몇초 남짓 봤으니 모르겠지 하면서 평소처럼 갈 길을 갔어


그리고 그날 밤, 얀순이는 얀붕이에게 말을 했지


"나 되게 신기한 거 봤는데, 말해줄까?


오늘 너 닮은 사람봤다?


그리고 그 사람이 내가 같이 있지 말라는 사람이랑 같이 있었다?


신기하지?"


얀붕이는 식은땀이 나고 손발이 떨려오기 시작했어


얀붕이는 무릎꿇고 싹싹 빌기 시작했지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부디 그녀에게 그 메모리카드를 보여주지 말아주세요


정말 시키는 건 뭐든지 다 할게요


저 당신이랑 하면서 돈도 안 받을게요


당신이 부르면 반드시 올게요


제발 그녀에게 그 메모리카드를 보여주지 말아줘요..."


애원하듯 말하며 말하는 얀붕이에게 얀순이는 웃으면서 말했지


"너 그 여자랑 관련된 일이면 되게 눈물이 많아지는구나?


되게 질투난다...


그치?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깐 어뜨케 학교 다니면서 친구랑 같이 하교 안할수 있겠어


나야 학교다닐때 친구도 없어서 혼자 다니긴 했는데, 우리 얀붕이는 소.꿉.친.구.씨가 있잖아?


그걸론 그녀에게 메모리카드를 보여주지 않아


이건 내 조커와도 같거든...


대신에 내가 부르면 언제든지 올거란 말 진짜야?"


얀붕이는 물어보는 말에 정신도 없이 알겠다고만 말하면서 무엇이든 다 한다고 말했지


얀붕이는 그날 밤, 평소보다 더 격렬한 관계를 가지면서 평소보다 더 적극적으로 했지


그리고 다음 날, 얀붕이는 아무래도 얀순이가 조폭업계 사장이니깐 자신이 소꿉친구를 만나지 않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서 관계를 청산하려고 했지


그렇지만 그런 말을 하려는 찰나에 문자가 왔어


발신자는 얀순이


그녀는 얀붕이에게 이렇게 문자를 보냈지


"뭐해? 그녀랑 같이 하교하지 않고?


얼른 그녀랑 같이 집가야지?"


내용은 단순히 그녀랑 집가라고 권유하는 것 같지만 얀붕이는 직감적으로 강요하는 걸 알았지


얀붕이는 소꿉친구와 평소대로 같이 가면서 얘기를 하고 있었지만 마음은 어딘가 불편했지


그러다가 얀순이에게 전화가 왔어


"너 지금 ☆☆공원이지? 당신 여자친구는 조금 가다리게 한체로 화장실로 얼른 와줘~~"


자신의 말만 하고 전화를 끊은 얀순이, 그런 그녀가 불안했지만 어쩔 수 없이 따라야만 했던 얀붕이는 얀순이의 말대로 했어


얀붕이가 화장실에 들어가자마자 향수냄새가 코를 찔렀지


얀붕이가 화장실로 들어가자마자 얀순이는 밤과는 또 다른

풀 메이크업 상태로 얀붕이를 맞이했지


얀붕이와 밤에 할때는 그녀는 그저 평소에 쓰던 안경만 쓰고 화장은 전혀 하지 않은체로 했었어


그렇지만 지금 입에는 빨간 립스틱을, 눈에는 안경대신 선글라스를, 목에는 금목걸이를, 귀에는 반짝이는 작은 피어싱을 한 채로 얀붕이를 맞이했지


처음보는 얀순이의 모습에 당황한 얀붕이는 얀순이에게 떨면서 말을 했어


"당신이...오라고 하신대로 왔어요...


그렇지만 부디 빨리 용건을 말해주세요


밖에서 그녀가 기다리는데 길어지면 그녀가 의심할거에요..."


그 말에 얀순이는 빨리 끝내겠다고 말한 뒤에 얀붕이의 바지를 벗기고 입으로 얀붕이를 만족시킬려고 했지


얀붕이는 당황해서 왜 이러냐고, 지금은 낮인데다가 더군다나 그녀도 밖에 있는데 무슨 짓이냐고 말하니깐 얀순이는 웃으면서 말하지


"아쉬운 건 너인걸?


지금 이렇게 할때가 아니야~~ 시간은 지나가고 있다구~~"


자신의 손목시계를 가르키며 약올리듯이 말하는 얀순이에게 화를 내고 싶었지만 약점이 잡힌 얀붕이었기에 그저 탄식을하며 자신의 몸을 내주었지


행위는 끝이 났지만 밤과는 또 다르게 얀붕이의 물건에는 빨간 립스틱들이 주변에 잔뜩 묻어 있었어


"뭐...그 여자가 볼일은 없겠다마는 본다면 어떤 말을 할지 나는 도통 가늠이 안되네...?"


이렇게 말하며 먼저 자리를 뜨는 얀순이


얀붕이는 자신의 물건에서 나온 냄새조차 어찌 처리할 줄을 몰라 안절부절 하다가 립스틱들을 물로 씻고 그녀가 기다리는 곳으로 나왔어


그녀는 얀붕이에게서 나는 냄새를 맡더니 수상하게 여기기 시작했지


얀붕이는 혹시 그 냄새를 맡았을까 노심초사하며 무슨 냄새냐고 시치미를 떼지만 소꿉친구는 얀붕이에게 향수냄새가 난다고 말을 했어


얀붕이는 아차하며 향수냄새를 지우는 걸 깜박해버린 자신을 탓하며 전에 화장실에 있던 여성분이 향수를 뿌리시길래 그게 묻어있나보다 이렇게 말하며 위기를 넘겼지


소꿉친구는 의심스럽게 말하면서 갈 길을 갔지


얀붕이의 바지에 묻은 립스틱을 보면서 말이야


그렇게 집에 와서 진이 다 빠진 얀붕이는 동생들에게 밥을 멕이기 위해서 요리를 할려고 하는데 갑자기 자신의 집에 초인종 소리가 들렸어


얀붕이가 현관문을 열어보니 얀순이가 도시락을 든 체로 얀붕이의 현관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어


얀붕이는 현관문을 재빨리 닫으려고 했지만 근력부터 덩치까지 모든게 밀리는 얀붕이가 이길리 만무했지


몸싸움에서 이긴 그녀는 얀붕이에게 눈웃음으로 인사한 뒤에 동생들에게 도시락을 나눠주기 시작했어


얀붕이의 음식보다 고급진 재료들로 요리한 도시락은 얀붕이의 동생들의 애정을 얻기 충분했지


얀순이는 동생들에게 '얀붕이랑 누나랑 결혼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면서 얀붕이를 흘끗 쳐다봤지


얀붕이는 참다못해 얀순이를 자신의 방으로 끌고오면서 도대체 왜 이러는거냐고 화를 내면서 말했지


그러자 얀순이는 순식간에 상위 포지션을 잡고서는 얀붕이에게 키스를 했지


얀붕이는 동생들이 있을 땐 안된다면서 거부하지만 얀순이는 웃으면서 말하지


"동생들한테 그렇게 떳떳한 형,오빠가 되고 싶으면서 나랑은 떳떳한 관계로 있으려고 하지 않네?


만일 동생들이 네가 하는...아니지 했던 일을 알아버리면 어뜨케 될까나...?"


그 말을 들은 얀붕이는 울면서 말했어


"저...그녀랑 관계 끊을게요...


앞으로 두번다시는 만나지 읺을게요...


그러니 제발...이런 짓은 그만 둬 주세요...."


그 말에 얀순이는 가학적인 미소를 띄면서 말했지


"안돼"


어이없어하는 표정으로 이유를 묻는 얀붕이에게 얀순이는 대답했어


"네가 만약 스스로 관계를 끊는다면 그녀는 항상 네 마음에 남아있을거야


그건 싫어 


오직 나만, 나만 생각해주길 원하는거야


네 안에서 그녀의 설 자리는 없도록, 내가 의도적으로 그녀보다 더 좋은, 더 나은 모습을 너에게 보여줄거야"


그녀는 말을 마치고 난 뒤에, 밤에 하던 것처럼 얀붕이의 몬에 키스마크와 함께 립스틱 자국을 남겼어


그날 밤, 얀붕이는 평소처럼 얀순이의 집으로 갈려고 하는데 얀순이가 먼저 얀붕이의 집으로 와 있었지


얀순이는 '나 너네 동생한테 여기 있어도 된다고 허락 맡았는데?'라며 능글맞게 웃은 뒤에 막무가내로 들어갔어


얀붕이는 제발 동생들이 있으니 우리집에서 하지 말자고 했지만 얀순이는 그럼 깨지 않도록 조용히 하라고 말하면서 얀붕이의 옷을 벗기고 몸을 밀착시키기 시작했어


밤은 점점 깊어지고 얀붕이의 몸도 점점 달아올랐지


그리고 그 광경을 초등학교 동생이 자는 척 하면서 지켜보고 있었지


얀붕이는 어제 낮과 밤 사이에 있던 일로 인해 몸져 누웠어


얀붕이는 동생들 밥 차려줘야 된다면서 부들거리면서 일어나려 하지만 아침까지 안가고 있던 얀순이가 동생들 밥은 자신이 해준다면서 얀붕이를 안심시켰지


얀순이는 아침을 동생들에게 대접한 뒤에 동생들을 다 학교로 보내고 난 후, 얀붕이의 곁에 누워서 얀붕이를 꼭 끌어안고는 귓가에 대고 사랑의 말을 쏟아냈지


얀붕이는 그래도 평소에는 자신을 곤경에 처하게 하지만 자신을 정말로 사랑하고 자신을 보살펴주었던 얀순이에게 마음을 조금은 열었지


시간을 흘러 어느덧 하교할 시간이 되었어


얀붕이의 동생들은 하교를 하고 집에 도착했지


한놈만 빼고 말이야


평소에 소꿉친구랑 얀붕이 형 사이의 오묘한 기류를 눈치챈 그 녀석은 소꿉친구가 하교할 때 그녀에게 달려가 말했지


"어제 얀붕이형이 누나말고 집에 왠 여자를 데려오더니 집에서 씨름하던데요?"


그 말에 소꿉친구는 전에 공원 화장실에서 바지에 립스틱이 묻은 것과, 향수냄새 그리고 지금 이 아이의 증언으로 얀붕이에게 실망한 소꿉친구는 얀붕이의 집으로 달려갔지


한편 얀붕이와 얀순이는 서로 대화를 하고 있었어


그런데 갑자기 초인종 소리가 들려서 몸이 아픈 얀붕이대신에 얀순이가 현관문을 열었거든


현관문 앞에는 소꿉친구가 서 있었지


소꿉친구는 한눈에 그녀가 공원 화장실에서 있던 여자임을 알아보고는 얀붕이는 어딨냐고 물어보지


얀순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비릿한 웃음을 띄면서 일단 들어오라고 얘기하지


소꿉친구는 얀붕이의 집으로 들어가 주위를 둘러보니 이불에 얀붕이가 누워있었어


침착한 사람이라면 얀붕이는 그저 이불위에 누워 있다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소꿉친구는 얀붕이가 다룬 여자를 만나고 있다는 확신이 있었어


그렇기에 얀붕이를 보자마자 역겨운 눈초리로 쳐다보면서 얀붕이에게 실망하게 되지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려는 소꿉친구에게 얀순이는 웃으면서 악수를 건넸어


소꿉친구는 기분이 나쁘면서도 그녀의 위압감에 눌려 마지못해 악수를 했지


그 악수 속에 뭔가 부시럭 거리는 게 들어있었어


자세히보니 무슨 usb같은 것이 있었지


소꿉친구는 집에 돌아와 생각을 해보니 자신이 오해한 거면 어쩌지 이런 생각을 하며 얀붕이에게 미안해지기 시작했어


그러다가 문득 그 여자가 준 usb가 생각나서 자신의 오빠아게 부탁해 usb에 담긴 내용물을 보았지


내용물을 본 오빠는 놀리면서 이거 야동이냐? 누가 준거냐 이려면서 놀리기 시작했어


반대로 소꿉친구의 표정은 굳기 시작하다가 역겨운 표정이 되었지


몸이 다 회복된 얀붕이는 아침 일찍 일어나 동생들에게 밥도 챙겨주면서 얀순이에게 이제 집으로 가도 된다고 말했지


그러자 얀순이가 혹시 모르니깐 하루만 더 있겠다고 말했지


얀붕이는 자신을 돌봐준 것에 대한 감사로 알겠다고 답한 뒤, 학교갈 준비를 하지


그 모습을 보면서 얀순이는 미안한 표정과 함께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서 속으로 생각했지


'미안해 얀붕아....장말 미안해....


그렇지만....이 방법이 제일 더럽고 추하지만...


네가 내 것이 된다면....'


학교에 온 얀붕이는 반가운 얼굴로 소꿉친구에게 인사를 했어


그렇지만 소꿉친구는 더러운 표정으로 얀붕이를 쳐다봤지


그렇게 얀붕이가 이무리 말을 걸어도 한마디도 대꾸 안하던 소꿉친구는 하교하루시간이 되니깐 평소처럼 얀붕이가 같이 가자고 말했지


그렇지만 소꿉친구는 얀붕이에게 말했어


"더럽게 몸파는 일 하는 얘랑 친구한 적 없으니깐 제발 학교에서 아는 척 하지마"


얀순이는 얀붕이가 언제올지 궁금했어


이 시간때면 올때 지나지 않았나 하며 기다리고 있다가 걱정이 되어서 밖으로 나갔지


그렇게 밖으로 나가니깐 그저 벤치에 앉아서 몸을 연실 떨고 있던 얀붕이를 발견했어


무슨일인지 대강 짐작한 얀순이는 아무말도 하지않고 얀붕이를 안아줬지


얀붕이는 그저 혼자서 말을 중얼거릴 뿐이었어


'나는...나는 더러운 사람이야...'


평소같았으면 얀붕이는 소꿉친구에게 그런 자료를 준 사람이 얀순이라는 걸 깨달을 테지만 지금 얀붕이에게 그건 중요하지 않았어


오직 자신이 소꿉친구에게 버려졌다는 사실이 중요했지


얀순이는 얀붕이를 안아주면서 속샀였어


"나는 그녀처럼 널 버리지않아


나는 네가 어디있든 네 옆에 있을거야


나는 너를 두고 절대 어디론가 가지않아"


얀붕이는 그저 울음을 터뜨리며 말했지


"나를...나를 위로해줘요...


우리만의 방식으로 나를 위로해줘요...


내 몸이 당신을 원해요


어디든 상관없어요


당신의 집이든 공원 화장실이든 우리 집이든


나는...나는 당신의 것이 될게요


그러니 날 떠나가지 말아요"


그렇게 얀붕이의 확답을 얻은 얀순이는 자신의 집으로 얀붕이를 옮긴 후에 그들만의 방식으로 서로를 위로했지





졸려서 대충 마무리 짓고 끝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