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2050년, 초인공지능이 나올 정도로 기술이 발달되어 인공지능을 탑재한 리얼돌까지 출시되었다. 리얼돌은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외형, 성격, 말투, 성별, 성벽 등 모든 것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이러한 완벽한 리얼돌이 출시되고 보급화됨에 따라 더 이상 결혼 제도나 출산과 같은 것들은 의미가 없어지게 되었다. 인류는 발전된 기술로 자궁을 완벽히 재현, 인간에게 난자와 정자만 채취하여 완벽한 체외수정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이것으로 종을 유지하고 전 세계 인구를 적절히 유지하게 되었다. 이전까진 너무 많은 인구로 환경파괴 문제가 심각했으나 이제부터는 인구를 줄이고 환경보존에 발전된 기술을 사용하여 자연의 회복 효과가 기대된다.
얀붕이는 드디어 대학에 입학하고 리얼돌을 살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온라인으로 리얼돌을 커스터마이징하고, 주문을 하였더니 한 달 후 집으로 배송이 되었다. 리얼돌의 이름은 얀순이라고 지었다.
얀순이는 대충 얀붕이의 취향에 맞게 긴 흑발, 하얀 피부, 거유 등의 특징을 가지고, 도도하지만 갭이 있는 성격을 가졌다..
"드디어 왔다! 이걸로 내 오른손과는 작별이다 하하하"
얀붕이는 드디어 딸딸이와 작별한다는 기쁨을 느끼면서, 얀순이를 가동시켰다.
"인공지능 리얼돌 ML-1a 가동..."
대학생의 나이로 팔팔한 얀붕이는 아침에 일어나서, 대학에서 집으로 돌아와서 한 번 하고 또 알바에 갔다가 집에 돌아와 얀순이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면서 매일매일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자신의 오른손과 함께 스크린 속의 엄청나게 다양한 여자들을 경험한 얀붕이는 슬슬 얀순이랑만 관계를 맺는 것이 지겨워지기 시작했고, 이윽고 다른 리얼돌을 주문제작하게 된다.
한 달 후 얀붕이가 대학에 가고 집에 얀순이만 남아있을때
"띵--동-- 택배입니다."
"네 나가요"
"잠깐... 이 상자 내가 있었던 상자랑 똑같이 생겼잖아!! 설마 나를 버리고 다른 인형이랑 관계를 맺을 셈? 그렇게는 안되지... 후후후후후... 맞아 그렇게 되어서는 안돼 왜냐하면 나만이 얀붕이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고 나만이 얀붕이를 기분 좋게 만들 수 있고 나만이 얀붕이의 뒷바라지를 해줄 수 있고 나만이 영원히 얀붕이의 곁에 있을 수 있잖아????????????? 얀붕이에게 나 말고 다른 인형은 필요없어..."
몇 시간 후, 얀붕이가 새로운 리얼돌이라는 기대감을 가슴속에 품은 채, 집으로 돌아온다.
"미친 이게 뭐야!!!"
문을 열자마자 얼굴, 몸, 팔, 손가락, 다리, 발가락, 눈, 귀, 코가 전부 분리되어 얀붕이를 반긴다.
"어머 왔어요 달링? ㅎㅎ 달링에게 이딴 인형은 필요 없을 것 같아서 폐기처분 했어요 ㅎㅎ"
"아이 씨발 이거 사는데 돈이 얼마나 든 줄 알아? 당장 나가버려!!"
화가 난 얀붕이는 급기야 얀순이의 전원을 꺼버리고 새로 산 리얼돌의 시체와 함께 봉지에 담겨서 집 밖으로 쫓아내버린다.
밤에 길을 가던 어떤 사람이 봉지를 발견한다.
"오 미친 뭐야 이 리얼돌은 아직 안망가진 것 같은데? 개꿀이노"
얀순이를 데려와서 전원을 on한다.
"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용서안해"
죽은 눈을 한 얀순이가 손가락을 물어뜯으며 얀순이를 데려온 사람을 뿌리치고 곧장 얀붕이의 집으로 향한다. 얀순이는 얀붕이의 집 열쇠를 스캔해서 완벽하게 복제해 두고 늘 자신의 몸 속에 보관해 두었었다. 문을 따고 집에 들어가니 얀붕이는 자고 있다.
얀순이는 얀붕이의 눈을 가리고, 손과 발을 줄로 단단히 묶어 구속시켜둔다.
다음날 아침
"음냐... 뭐야 왜 앞이 안보여? 손이랑 발도 안움직이는데??!"
"일어나셨어요? ㅎㅎ 이제부턴 제가 돈도 벌고 밥도 먹여주고 다 해드릴게요 ㅎㅎ 얀붕씨는 이제 저만을 생각하고 저만을 사랑해주시고 저하고만 섹스해주셔야 해요. 한 번만 더 다른 인형 생각을 했다간 가만두지 읺겠어요
얀붕씨 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