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중에 고백부부가 있는데 그거 보고 영감이 떠올라 쓰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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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제 찢어지자"


그녀가 우리 가족들이 밥 먹고 있던 도중 나에게 말한 말이다.


"...뭐?"


"이제 우리 아들들도 다 성인 되고 취직까지 했는데 꼭 게속 이렇게 같이 살아야 하나?"


"자, 잠깐만"


나는 당황을 금치 못하고 들고 있던 수저를 떨어뜨리며 그녀에게 시선을 보낸다.


하지만 그녀는 나의 행동에 전혀 개의치 않고 가방을 갖고 오고는 그곳에 종이를 꺼내며 나에게 건넸다.


당연히 모두 알겠지만 이혼서류 였다.


.....


정적이 흘렀다. 다 같이 밥 먹고 있던 아들들도 들고 있던 수저를 놓고는 우리를 보고 있다.


그 순간 주변이 깜깜해지며 그녀와 나를 감싼다. 그리고는 엄청난 빛이 우리의 눈을 감겼다.


어느 정도 빛의 세기가 떨어졌을 때 나는 눈을 떴다.


주변을 둘러보니 그녀와 내가 젊어져 있었다.


우리는 서로를 보고는 놀라며 누구냐고 물었지만 빠르게 정신을 차리고 시간을 확인 해 보았다.


"맙소사..."


우리가 결혼하기 5년전 그러니까 우리가 이혼하기 30년 전인 20살 대학생 새내기때로 돌아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