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계관이랑 설정


누구는 설정덕후인지 설정충인지 그거 짜는데만 며칠~몇 달을 쓴다는데 난 설정 짤 때가 제일 싫음

그렇다고 너무 신경 안 쓰면 나중에 전개에서 턱 걸리기도 하고 큰 틀이라도 짜야 하는데 존나 귀찮음...

그래서 걍 쓰면서 설정이랑 세계관을 추가하는데 중단편은 몰라도 장편을 이렇게 쓰면 나중에 꼭 설정충돌이나

오류 생겨서 미리 짜야 됨. 게다가 복선이랑 떡밥 깔려면 어느 정돈 짜여있어야 하고...

솔직히 난 설정 짜는 것도 못해서 장편 시작할 때 이게 제일 귀찮음



2. 제목 짓기


제목은 진짜 내 느낌대로 삘가는대로 만드는데 한 번씩 뭘 해도 안 떠오를 때가 많음

대충 지으려면 지을 순 있는데 장편 제목을 대충 짓자니 걸리고 어그로도 적절히 끌리면서

소설의 내용이 어느 정도 유추되어야 하며 사람들 기억에도 잘 남는 제목을 지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림

요즘 소설 트렌드는 SSS급 얀붕이 회귀전생 이런 게 대세인데 이렇게 짓자니 되게 거슬려...



3. 외모/배경 묘사


대충 묘사해도 될 때는 적당히 하는데 주연 캐릭터는 아무래도 중요하다보니 외모 묘사를 좀 해야 됨

근데 히로인을 묘사할 때 '세젤예 존예 짱짱예쁨 ^오^' 이러기엔 너무 무성의하고 그렇다고 줄줄이 묘사했다간

묘사하는데 5줄을 잡아먹고 그렇게 써봤자 잘 보지도 않는다는 거 빤히 보임

배경은 특히 더 함 분위기 잡으려면 결국 묘사를 해야 하는데 딱 포인트만 찝고 설명하는 게 제일 무난하다만

가끔 이거 너무 성의 없는 거 아냐 싶음



글 쓰는 건 즐겁고 재미있는데 이런 거 할 때면 진짜 끄고 게임하고 싶어지는 충동에 휩싸임...

특히 설정이랑 세계관은 어떻게 짜야 좋은지도 모르겠고 너무 특이하지 않으면서 적당히 특색있게 

하는 그 감각 익히기가 진짜 어려운 듯

후...글 잘 쓰고 십다

설정 짜주는 얀데레랑 결혼하고 시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