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떠나 보낸지도 벌써 3년째.

최악이였고 눈물을 흘릴정도로 배신감을 느꼈지만

난 아직도 너를 사랑하고 있고 언제든지

돌아온다면 다시 받아줄 생각도 어느정도는 있다

삶은 많이 피폐해졌고 요즘엔 더욱 아무것도 손에

안잡힌다.





4년전


나의 여자친구 미연이는 10살때부터 만난

소꿉친구였으며,

내가 그녀에게 고백을 하여 이젠 연인사이가 되었다.

그녀와 둘만 있을땐 괜찮았지만 학교에선 그렇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반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난 당당히 그 양아치 새끼와

주먹다짐을 할 정도로 버티고 있었다.

내가 싸우고 와서 미연이를 만날때면

싸움질좀 그만 하라고 혼을 내기도 하고

때론 그것땜에 눈물을 흘리는 등 미안했지만

그런 미연이가 있었기에 하루 하루를 살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미연이는 나에게서

멀어지고 반으로 찾아 오지도 않고 미연이 반에

찾아가도 보이질 않았다. 그런 이유들 때문에

나의 불신을 커져만 갈 수 밖에 없었고

미연이는 나에 대해 무심해져 갔다.

어느날 카페를 가던 도중 난 미연이와 날

괴롭히는 새끼와 만나는 걸 보게되었고

증거를 잡기 위해 그들을 모르게 뒤따라 가고 있었고

어느 골목길에서 진한 키스를 하는걸 목격하였다.

사진을 찍었고 내 억장은 무너져 내렸다

그녀를 위해 저 새끼 괴롭힘에도 당당하게 맞섰는데

하루 하루 니 생각하면서 더 잘할려고 노력했는데

난 더 보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서 이별통보를

할려는 찰나에 미연이에게서 먼저 톡이 왔다.




"우리 헤어지자 나 다른 남자 만나"

"그래."




나는 허무함과 배신감에 아무런 추궁없이 자동적으로

단답을 썼다 그 학교에서의 더이상 버티기 힘들어

난 부모님에게 내 사정을 말씀드렸고 부모님은

다른 학교으로의 전학을 허락하셨다.

일주일 뒤 옆동네의 학교로 전학을 갔고 전의

학교에서의 일을 잊기 위해 열심히 공부만 하였고

공부 잘하는 친구들과 좋은 선생님 까지

나의 마지막 고3의 여정을 좋게 보냈고

마지막 시험은 올 1등급으로 마무리 하였고

수능도 똑같은 성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부모님도 수고 했다며 나의 눈물을 닦아주었고

난  그 보답으로 장학금으로 대학교를 무료로

입학하였다 확실히 대학교는 고등학교 하고 달라

과제라던지 조별과지라든지 발표수업 등등

수준이 높아 적응 하기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 마저 초월 한 수준이 되었다.

부모님과 생활을 하던 중 집과 대학교의 거리 때문에

난 독립의 필요성을 느꼈고 부모님께 동의를 구했다

부모님은 자취방 알아봐 주시는데 도움을 주었고

금전적인 부분은 알바를 한 돈으로 부담 하였다.


그렇게 1학년이 끝나고 난 군입대로 하였고

2년 가량의 시간이 지나 전역할 때가 되자

기뻤지만 뭔가 모를 공허함에 빠지기 시작했다.

옛날엔 나를 사랑해주던 사람이 있었는데

또 다른 누군가 날 배신할 거라는 생각에

두려움이 밀려오기도 한다 솔직히 무섭다.

그렇게 난 전역을 했고 대학교 복학을 했다

다행히 이번엔 적응이 잘 됬고 날 불편해 하는

후배들도 있었으나 잠깐 뿐이였다.

강의를 끝나고 정말 오랜만에 집에 귀가하고 있으니

느낌이 새로웠다 집에 다왔으나 그곳에 누군가

이 밤에 우유통에 무언갈 넣는걸 보고 놀래서

누구냐고 하자 화들짝하고 반대편으로 도망쳤다.

주변이 어두웠고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쓰고있어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뭔지 궁금해서 우유통을 확인 했을때 내가 옛날부터

좋아하던 페레로로쉐 초콜릿 과 초코송이가

들어있었고 과자봉지에 붙여져 있었던 포스트잇엔

사랑해 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나는 속으로 여자 후배인가 해서 귀엽게 그냥 넘기고

집에 가져가 냉장고에 넣어 뒀다.

그 뒤론 아무런 일이 없다가 언제부터 인지

잠자리도 뒤숭숭 했고 길을 걸을 때 마다

누군가 지켜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가끔 집에 있으면 문앞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나가보면 아무도 없고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다음날 과톡방에  편입하는 학생이 있다하여

톡방에 편입생이 초대 되었다 인사를 하고 싶었지마

너무 피곤해서 톡방에서 인사를 하지 못하고

잠에 들고 말았다 그 다음날 늦잠을 자서 얼른

차를 타고 학교까지 운전해서 겨우 세이프였다.

수업을 마치고 우리 과 끼리 모여 편입생도 왔으니

술자리 하자는 동기들 말에 당연히 술자리로

이동했다 편입생은 어떤 인물일까 궁금했다

도착하고 정말 익숙한 옛얼굴을 확인 할 수 있었

지만 내 표정은 빠른 속도로 굳어졌다.

예전에 날 배신했던 미연이였다 이 자리를 격하게

떠나고 싶었지만 어쩔수 없이 맞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 년은 우르르 오는 무리속 나만을

쳐다보았다.



"안녕하세요."


"그래.....안녕..."
 

그렇게 자리에 앉아 환영회와 저녁을 해결한 뒤

차에 타려던 도중 누군가 말을 걸어온다.


"얀붕아 그동안 잘 지냈어?"


난 아무 말도 하기 싫었다.

"........"


"우리 얀붕이 많이 멋있어졌네 차도 있고 공부도

과에서 1등이라고 하던데..."


"나 할 일 있어서 먼저 간다 그리고 나 너랑 할말 없어"

그녀를 다시 만나기 전까지는 다시 와도

관계를 회복 할 생각이 있었지만

실제로 봤을때 본능이 그렇게 하길

원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난 무심하게 차를 타고 곧장 집으로 향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