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리폰의 지휘관이다. S09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원래 S09지역은 후방 지역이라 가끔씩 보이는 철혈들만 잡으면 된다고 카리나가 그랬다.


근데 전부 뻥이다. 조금이 아니라 많이였다. 보스급 개체들도 보였다.


결국 나는 전력을 증강 시키기 위해 인형 제조를 많이 했다. 그리고 AR소대와 404소대 리벨리온소대도 어느새 내 휘하의 소대가 됐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한 가지 카리나의 실험에 동참하고 있다.


" ..... 그래서 이거 먹으면 인기가 올라간다고? "


" 네! 맞아요 ! 이걸 복용하면 모든 사람,인형들 한테 인기가 올라가요! "


" 거짓말이지? 그런 형편 좋은 약이 있을리 없잖아. "


" 글쎄요, 그래서 저도 테스트라고 했잖아요. 걱정마세요 적어도 죽지는 않아요 이건 보장할 수 있어요. 그럼 저는 작전 보고서를 쓰러 가야해서 먼저 나갈게요. 꼭 먹어주세요! "


쾅-


' 이걸 진짜로 먹어야 하나. 뭐, 죽진 않는다고 보장 했고 카리나에겐 빚이 많으니 한번은 해줘도 괜찮겠지. '


그렇게 나는 약을 복용했다. 하지만 딱히 아무 변화가 느껴지지 않길래 그냥 불량품이라고 생각 했다.


나는 기지에 있는 편의점으로 가서 컵라면이라도 먹을려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길을 가다가 M4를 만났다.


" .... 뭡니까? 요즘에는 쓰레기가 걸어다니기도 합니까? "


" 뭐? "


" 쓰레기가 말도 하네요. 하아... 청소를 해야겠습니다. "


M4는 나에게 다가오더니 주먹으로 내 몸을 가격하기 시작 했다.


" 컥... 뭐하는 거야 M4A1 당장 멈춰! "


인형은 인간의 명령을 거부할 수 없기에 그녀는 내 말에 나를 때리는 것을 멈췄다.


원래라면 온순하던 그녀가 갑자기 이럴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아까 먹은 약이 생각났다.


나는 카리나가 있는 자료실로 달려갔다. 가던 도중 여러 인형이 나를 경멸하는 말과 눈빛으로 쳐다 봤다.


" 카리나! 카리나!!! 너 약에 뭔 짓 한거지?! "


" 그... 죄송해요 지휘관님 그게 약을 잘못 드린거 같아요... 그건 미움받는 약이에요... 지휘관님을 보면 미워하게 된다는 약효인데. 사람은 영향 없으니까 무슨 문제 생기면 바로 여기로 달려 오세요. 대신 절대 인형들하고는 마주치지 마세요. 한 1달 정도면 약효가 사라질테니까 걱정마세요. 인형들도 원래대로 돌아올거에요. "


" 어쩌냐 거의 모든 인형이 나를 봤던거 같은데. "


나와 서약했던 AK12도,리벨리온 소대인 AN94.AK15.RPK도. AR소대랑 404소대. 기지에 있는 모든 인형들도 전부다.


" 아... 그럼 한동안 지휘관실에만 있어야겠네요 죄송합니다 데헷★ "


' 그럼 AK12도 나를 경멸하고 싫어한다는거야? 이건 좀 많이 아픈데. '


나는 카리나의 답변에 결국 어쩔수 없이 방에 1달 정도는 틀여박혀 있어야겠다고 생각 했다.


그렇게 방으로 돌아가던 도중 나는 기지 외부에 있는 내 집에서 게임기를 가져와야겠다고 생각 했다. 그래서 나는 도시로 가서 내 집에 있는 게임기랑 책들을 가지고 돌아갔다. 기지에 돌아갔더니 AR소대가 문 앞에 있었다.


AR소대는 나를 보자 들고 있던 총을 나에게 겨눴다.


" ..... 애들아 너희가 전부 이러는건 카리나 때문ㅇ "


" 닥치세요 쓰레기. "


M4는 그렇게 말하고는 나를 기절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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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자 주변을 둘러봤다. 404,AR,리벨리온 소대가 있었다.


45가 말했다.


" 어머, 당신이 나비사건의 주모자라며? "


M4가 말했다.


" 철혈이랑 내통하고 있었다니. 정말 실망입니다. "


AK12가 말했다.


" 이런 쓰레기랑 사랑하고 있었다니 헛구역질이 나네. "


그러면서 AK12는 서약 반지를 뺐다.


그리고 나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하나 말했다.


" 지금 너를 대체할 유능한 지휘관을 한명 요청 했으니까 너는 이제 여기서 영원히 있도록 해. "


" 뭐?! 잠깐! AK12!! AK12!! "


" 닥쳐라 쓰레기. AK12는 현재 마음이 심란한 상태다. "


AN94는 나의 머리를 가격 했다. 인형의 근력으로 사람을 때리면 어떻게 될까? 정답은 정신을 잃는다.


그 이후로는 정신을 차리면 계속 구타가 시작 됐다. 


AR소대와 404소대,리벨리온 소대는 계속해서 나를 폭행하기 시작 했다. 


온순했던 M4도


나랑 친했던 M16도


평소에는 차갑지만 나와 이야기하면 풀어졌던 STAR15도


같이 놀던 SOP도


일을 같이 했던 RO도


나에게 조언을 해주던 45도


가족이라고 했던 9도


나의 옆에서 나에게 기대 자던 G11도


자신만 있으면 충분하다며 나를 도와주던 HK416도


조용했지만 따뜻한 성격이던 AN94도


효율을 따지지만 나와 같이 있으면 효율 대신 나의 편의를 따지던 AK15도


여우같은 성격이지만 동료를 생각하던 RPK도


나와 사랑하던 AK12도.


전부

전부

전부

전부


나를 폭행 했다. 1달 가까이.


마지막날에는 AK12가 나에게 실시간 통신을 걸어 새로온 지휘관과 성관계를 하는것을 강제로 보여줬다.


나는 절망했다. 카리나는 뭘하고 있는걸까?


아, 1달동안 나를 만나면 안되니까 자료실에 있겠구나.


헬리안이랑 크루거는 내가 이런 상황이란것을 모르겠고.


하하.... 정말... 좌절했다. 


절망했다. 관계의 단절에.


원망했다. 약을 준 카리나를. 약의 효과라고 해도 나를 이렇게까지 몰아붙힌 그녀들을.


두려웠다. AK12와 사랑이 꺠지는 것을.


불안했다. 우리의 사이에


분노했다. 나에게


상처 받았다. 너희들의 말과 폭행. AK12의 행동에.


죄책감이 들었다. 만약 내가 그 약을 안 먹었다면?


외로웠다. 나의 편은 아무도 없는거 같아서.


무력감이 들었다. 아무것도 못하는 나를 보면서. 


결국 AK12는 새로온 지휘관과 몇시간 가까이 관계를 맺었다. 그리고 다음날.


AR소대와 404소대, 리벨리온소대가 황급히 방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 응...? 또 왔어...? 좋아... 다 받아줄게.. 이젠 나도 지쳤어.너무 상처 받았어 절망했어 좌절했어. 이제 그만 편하게 해줘.... "


M4A1이 나의 상태를 확인하려고 나에게 손을 댔다. 그러자 내 몸은 그 손길에 반응하기 시작 했다.


" 죄송해요때리지말아주세요앞으로는나대지않을게요쓰레기처럼살게요제발때리지말아주세요더이상아맞고싶지않아요 "


" ㅈ...지휘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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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기서 후회파트랑 얀데레 나오던데 이런 이야기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