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라면, 이번만큼은이라고 나도 생각한다.

피할 수 없는 참극에


두 번째라면, 또냐며 나는 기막혀한다.

피할 수 없는 참극에


세 번째라면, 기막힘을 넘어 고통이 된다.

일곱 번째를 세었을 때는 슬슬 희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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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de : 지휘관 ]


삐익- 삐익- 삐익-


" 흐아암... "


알람을 끄고 일어난다. 눈을 비비며 샤워를 한다. 달력을 확인하자 달력은 12월 24일이라고 나에게 말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식당으로 갈려고 문을 열자 문 앞에 M4A1이 있었다.


" 안녕하세요 지휘관? "


" 안녕 M4. 나를 기다려 준거야? "


" 물론이죠. 당신을 위해서라면. 저는 뭐든 할 수 있어요. "


" 나는 M4가 늦잠을 자면 안 기다려줄건데. "


" ㅈ...진짜요..? "


" 뻥이야, M4를 기다리고 있을거야. "


" 우으.... 지휘관, 저를 놀리려고 그런거죠? "


" 이런거 아니면 내가 너를 뭘로 놀려보겠어. "


M4와 나는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다.


M4는 나와 서약한 인형이다. 그녀는 내가 지휘관이 되고 얼마후 구출한 인형인데, 그때부터 나를 따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는 정규군과 철혈, 두 세력의 공격을 막아내고 평화를 얻었을때. 그녀가 나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해서


우리둘은 서약을 했다. 그때부터 M4는 나에게 집착하기 시작 했지만 사랑이라고 생각해서 냅뒀다.


식당 복도에서 AK12를 발견 했다.


" 안녕 지휘관? "


" 안녕 AK12. 오늘도 예쁘네. "


" 고마워 지휘관. 당신은 오늘도 맛있... 멋있어 보여. "


" 뭐? "


" 아무것도 아니야~ "


그녀는 M4를 보더니 눈을 살짝 가늘게 떴다. 그러더니 M4에게 인사 했다.


" 안녕 M4A1. "


" 안녕하세요 AK12씨. "


우리는 셋이서 식당을 같이 들어갔다. 식당에 들어가자 STAR15,AN94가 있었다.


" 안녕 애들아. "


" 안녕하세요 지휘관. "


" 잘 잤는가 지휘관? "


" 응, 안녕 STAR. 잘잤어 AN94? "


" 어서오십시오 주인님. "


" 어서오세요 지휘관님, 잘 잤나요? "


" 안녕 G36. 응, 잘잤어 스프링필드. "


그녀들은 식당의 주요 인원들이다. 그녀들이 주로 밥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그녀들의 밥을 먹고 나는 훈련실로 갔다. 오늘은 두 소대의 합동훈련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 오늘은... "


우리는 그날 합동훈련을 진행 했고, 오후 3시 부터는 자유시간을 가졌다.


자유시간에는 주로 놀거나, 따로 책을 읽거나 한다.


하지만 오늘은 같이 노는 놀이를 하자고 AK12가 제안 했기에, 우리는 모여서 카드 게임을 했다.


결과는 AK12가 1위, M4가 2위, STAR가 3위, AN94가 4위 내가 꼴찌였다.


나는 벌게임으로 도수가 매우 높은 술을 먹게 됐다.


" 저기, 나 술 약한데... "


" 벌게임이라고 지휘관~ 쭉쭉 들이켜~ "


나는 술잔을 들고 마시기 시작 했다.


" 쭉쭉쭉쭉~ 술이 들어간다 쭉쭉쭉쭉~ "


나는 술을 다 마셨고. 주량이 작던 나는 한계점을 넘어 그대로 쓰러졌다.


누군가 나를 부르는 소리에 몽롱한 정신으로 주변을 둘러보자 M4가 나를 깨웠다.


" 지휘관님. 숙소 문 비밀번호가 뭐에요? "


M4는 정신을 잃은 나를 부축해서 숙소에 대리고 왔다고 한다.


" 응...? 어... "


M4는 나와 서약한 인형이니 괜찮다고 느낀 나는 핸드폰의 메모장을 열어 그녀에게 번호를 알려줬다. 


" 9239121269144251521..... "


" ....기네요. "


" 군사기밀이라나 뭐라나..... 카리나가 이렇게 만들어놨어. M4와 나의 사이를 상징하는 번호이기도 한다던데.. "


" 지휘관님과 저의 사이요? "


" 그렇다던데, 자세히는 모르겠어. "


나는 M4의 부축을 받고 침대에 누웠다.


" 고마워, M4A1. 오늘은 이만 가. 시간도 늦었잖아. "


" 아니요. 괜찮아요. 연인으로써 사랑하는 사람의 집에서 자는게 이상하진 않잖아요? "


" 그렇,긴 하지... "


결국 M4는 나의 옆에 누웠다. 나는 졸려서 그녀의 얼굴을 보며 잠에 들었다.


" 저,는... 반드시 당신을 구할꺼에요. "


" 설령, 손에 피를 묻히고 당신에게 상처를 준다고 하더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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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익--- 삐익--- 삐익---


탁-


알람시계를 끈다. 일어나서 눈을 비비고 샤워를 한다.


식당에 갈 준비를 한다.


그리고 자고 있는 M4를 깨운다.


M4는 일어나서 눈을 비비더니 나에게 아침 인사를 했다.


" 으응.... 안녕하세요 지휘관, 잘 주무셨나요? "


" 응, 너가 옆에 있어서 그런지 잘잤어. "


" 지휘관님도 참... "


" 오늘은 쉬는날이지? 크리스마스고. "


" 네, 맞아요 지휘관. "


" 그럼.... 같이 나가서 쇼핑이라도 할까? "


" 네 좋아요. "


나는 M4와 차를 타고 도시로 나가서 밥을 먹고 애들에게 줄 선물도 샀다. 그리고 큰 트리 앞에서 연인답게 키스도 했다.


M4는 내가 준 인형을 들고 웃으면서 좋아하고 있다. 


" 그렇게 좋아? "


" 네, 좋아요. ' 이런 상황은 처음인데. ' "


" 내가 너의 첫 남자친구라니 정말 좋구나. "


" 저도요. "


우리는 기지로 돌아가서 애들에게 선물을 나눠줬다.


스타에게는 파카를, AN94에게는 인형을 줬다. 


" 고맙습니다 지휘관. 잘 쓸게요. 추웠는데 잘 됐네요. "


" 고맙다 지휘관. 나중에 방으로 찾아와라. 과자나 차를 대접하도록 하겠다. "


남은 것은 잠바랑 공주님 인형.


누구에게 줄지 고민하던 도중 옆에서 AK12가 나에게 말했다.


" 하하, 인형이라니 지휘관에게는 어울리지 않네~ "


.... 나도 알아.


나는 인형을 들어 M4에게 줬다. AK12의 비아냥도 있지만, AK12보다는 M4에게 주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남자다운 너에게도 안 어울려 AK12. 잠바 가져가. "


" ........ "


" ㅈ...지휘관 저는 이미 있으니까 필요 없... "


" 괜찮아, 그냥 가져. "


그리고 나는 졸려서 그 자리에서 벗어났다.


2시간 후, 무슨 소리가 들리자 일어났다. 뭔가 감촉이 느껴져 옆을 봤더니 옆에는 M4가 있었다.


" .... 지휘관님, 이제 곧 무슨일이 일어날거에요. 하지만 걱정마세요. 당신만은 제가 어떻게든 살릴꺼에요. "


" M4? 무슨 소리야 갑자기. "


그리고 밖에서 갑자기 무슨 소리가 들렸다. 


쾅-


" 무슨 소리지? 나가서 무슨 소리인지 보고 오자 M4.... "


나는 일어날려고 몸을 일으키려고 했다. 하지만 이내 다시 뒤로 돌아왔다.


통증도 느껴지길래 몸을 봤더니 몸이 밧줄에 묶여있었다.


" M4? 이게 뭐야? 풀어줘! "


" 죄송해요 지휘관님, 하지만 당신을 살리려면 이런 방법 밖에 없어요. "


M4는 나의 뒷목을 쳤다. 나는 정신을 잃기 시작 했다.


" M...4...잠..시..만... "


" 걱정마세요 지휘관님, 이제 곧. 모든게 끝날테니까요. "


그리고 몇초 후, 몇번의 격발 소리와 함께 나는 의식을 잃었다.


다시 일어나자 나는 줄이 느슨해져 있는 것을 느꼈다. 나는 줄을 풀고 밖으로 나가기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 했지만 열리지 않았다.


' 뭐지? 비밀번호를 누군가 바꾸기라도 한건가? '


그렇게 생각하던 그때, 문 앞에 종이 한장이 있었다.


[ 문 비밀번호는 92391212191225251521에요. 밖으로 나오면 지휘 디바이스로 AK12가 죽어있으면 움직이도록 하세요. ]


' 뭐? 무슨 소리야? AK12가 왜 죽어? '


나는 문을 열고 지휘 디바이스를 보자 AK12,M4A1,STAR15,AN94가 모두 죽어있다고 보였다. 


위치를 보자 M4A1과 AK12는 내 옆에 있다고 표시 되어 옆을 보자 나는 뒤로 물러설수 밖에 없었다.


AK12는 얼굴쪽에 피부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다 벗겨져 내부파츠가 보였고, 목이랑 목이 분리 되어있었다.


M4는 총에 마인드맵 부분이 부셔져 있었지만 얼굴은 웃고 있었다.


" 우욱... "


나는 그 자리에서 구토를 했다. 그리고 심장쪽이 가려워지기 시작한 것을 느꼈다. 


간지러운 부분을 계속 긁기 시작했다. 계속,계속.


이윽고 나는 목도 가려워지기 시작했다. 목도 긁었다. 계속,계속....


그리고 나는 피가 나는것도 모른채 계속 긁었다. 계속 계속 계속....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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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참하군... "


헬리안이 1달이 넘도록 S09지역에서 보고서가 안 올라오자 시찰겸 나왔다.


그리고 지휘부에 광경을 보고는 무슨일이 생겼다고 생각해서 부대를 이끌고 안으로 들어갔다.


" 헬리안님! 여기 지휘관으로 보이는 사람을 찾았습니다! "


그곳으로 가자 지휘관의 주변에 피가 많이 흘려져 있었다.


인형이 맥박을 집었지만, 인형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더니 죽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앞에 있는 두 인형들의 모습을 봤다. 두 인형들의 모습도 처참했다.


어째서, 누가 S09 지역에 이런짓을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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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 보고서 ] - S09 지역 -


지휘관 : 과다출혈로 인해 사망.


M4A1 : 마인드맵에 총알이 관통하여 사망.


AK12 : 심하게 파손 되어 있었으며, 마인드맵에 총상이 보임. 사망.


AN94 : 마인드맵에 총알이 관통하여 사망.


STAR15 : 마인드맵에 총알이 관통하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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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de : M4A1 ]


또, 시작인가. 이번에는 부디... 부디 지휘관을 살릴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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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물로 조금 길게 적어보려고 함 얀데레는 다음화나 다다음화 부터 나올꺼임.


진주인공은 M4A1


지휘관 숙소 문 비밀번호를 RSA암호로 대조해서 봐보셈.


하기 귀찮을테니까 알려주자면


첫번째 비밀번호의 뜻은


I WILL LOVE YOU


두번째 비밀번호의 뜻은


I WILL SAV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