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3]




스즈란: 이......이건......


폴리닉: ......


폴리닉: 로도스의 물자함이 맞아요, 번호와 날짜가 있네요.

폴리닉: ......저번에 정기 연락을 했었을 때네요, 그땐 제가 직접......

폴리닉: ......


스즈란: 폴리닉 씨......


폴리닉: 화재는 어떻게 발생한 거죠?


타티야나: 사고...라고 여겨졌었죠, 하지만......

타티야나: 여기 분명한 마술 시전의 흔적이 남아 있어요, 닥터 안토는 정말 성실한 분이라 이런 위험한 인화성 물품들을 주변에 두지 않거든요.

타티야나: 명확한 발화점을 알지는 못 하지만, 천막의 금속 지지대들이 녹았어요, 게다가 시체들도......

타티야나: 아......


폴리닉: ......괜찮아요, 계속하세요.


타티야나: 시체의 상황으로 판단하건대, 피해자들은 천막을 벗어날 수 없었던 상황인 걸로 보여요.

타티야나: 발버둥치는 것 조차 못하고, 한순간에 전부 형색도 알아 볼 수 없게 되어 버렸죠.

타티야나: 전 닥터 안토와 환자들이 단순한 화재로 그렇게 되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아요......

타티야나: 오리지늄 아츠겠죠, 평범한 불길은 아니었을 거예요, 어떤 수단을 통해 순간적으로 고온을 만들어 냈겠죠......


폴리닉: ——이 중에서 감염자는 얼마나 되죠?


타티야나: 네? 아......마을에 있는 감염자는 세 명입니다. 케빈, 비더만, 에카르트에요. 그들은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죠, 그리고......


폴리닉: ......


타티야나: 그리고......토르, 토르발트가 있었어요.

타티야나: 그는 장관님의 외아들로, 제 오랜 친구였죠......그는 감염자가 아니었어요, 단지 도와주러 갔던 것 뿐이죠. 호의로 말이에요.


스즈란: ......타티야나 씨, 혹시 괴로우신 거라면 저희에게 얘기해 주시는 게 좋아요.


타티야나: 네?


스즈란: 전 느낄 수 있어요, 이곳엔 비통함이 가득하다는 걸요.

스즈란: 여긴......여기엔 수많은 안타까움, 수많은 즐거움과 수많은 고통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전부 존재하지 않아요.


타티야나: 그건......일종의 오리지늄 아츠인가요?


스즈란: 아뇨—— 단지 제가 이런 일을 많이 보아 와서 그런 거예요.

스즈란: 모두들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 마련인데, 그러면 좋지 않아요.

스즈란: 제가 너무 생각이 많은 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계속 자신을 무리시키는 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걱정시키는 거 아닐까요?

스즈란: 한번 운다고 해서 뭐라 할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타티야나: 아, 네, 저도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어요......지금 해이해져선 안 되겠죠.


스즈란: 으음——


폴리닉: ......왜, 왜 날 쳐다보고 있는 거야, 알겠으니까, 리사는 걱정하지 마.


스즈란: 네!


폴리닉: 하아......그, 뭐냐, 죄송합니다!


타티야나: 네? 이렇게 갑자기......?


폴리닉: ......사실 저도 로도스 함선을 떠날 때부터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어요.

폴리닉: 안토는 정말 성실한 사람이니까요, 항상 시간을 잘 지켰 거든요.

폴리닉: 제가 어떻게 대원과 연락이 끊긴 다는 게 어떤 걸 의미하는지 모를 수가 있겠어요.

폴리닉: 로도스도 이런 식의 이별을 얼마나 많이 경험했겠어요, 전 단지 믿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어요.

폴리닉: 후우......그러니까, 그, 방금은 제가 너무 흥분했어요, 죄송합니다.

폴리닉: 이번 살인으로 피해를 입은 건 로도스 뿐만이 아니니까요.



타티야나: ......여덟 구의 시체들은 세버린 장관 님께서 모두 가져가셨어요.

타티야나: 마을에 감염자 처리 전문가가 없어서, 저희로선 단순히 매장시키는 수 밖엔......

타티야나: 월루몽드에 계속 둘 순 없으니까, 그 사람들은 월루몽드 밖의 황무지에 매장될 거예요.

타티야나: 월루몽드가 그곳을 떠나면, 그들은 영원히 고향을 잃는 셈이 되겠죠.

타티야나: 원래대로라면......저희의 관습에 따라......적어도 이럴 필요까진 없었는데......


스즈란: 이런 일은......정말 흔해요.


폴리닉: 여덟 구의 시체?


타티야나: 방금 얘기했던 다섯 명 빼고, 다른 사람들은 아마 여기서 치료를 받던 방랑자들이었을 거예요......

타티야나: 대협곡이 갈렸을 때, 월루몽드는 제때 대체하지 못 했거든요, 당연히 주변에 있었던 상인과 여행자들이 재앙에 휘말리고 말았죠.

타티야나: 그때부터 월루몽드의 상황은 점점 나빠지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그 사람들도 겨우겨우 황무지를 나아가는 이 도시를 쫓는 것 밖엔 방법이 없었을 거예요.

타티야나: 그 사이에 감염자 그룹에도 다소 변화가 있었는데......

타티야나: 그래도 닥터 안토는 그들을 똑같은 시선으로 바라봐 주었어요, 그녀는 도움을 바라는 감염자들을 돕는 일을 맡았었죠.


폴리닉: 그래서 한 명의 비감염자, 일곱 명의 비감염자군요......

폴리닉: 감염자의 시신은 어떻게 됐나요? 생명 징후가 멈춘 후 몇 분 혹은 몇 시간 내에 체내의 오리지늄 융합률이 2차 확산을 일으킬 수도 있어요. 전문적인 처리를 하지 않는다면 정말 위험합니다.


타티야나: 아, 그게, 세버린 장관 님께서 감염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하셔서요, 그리고 고온으로 빠르게 신체 조직을 없앴으니 큰 위험은 없을 거라고......


폴리닉: ......전문 인력이 없다고 하시지 않았나요?


타티야나: 아, 세버린 장관 님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하신 거지, 전문적으로 알고 계신 건 아니라서......


폴리닉: 경험......무슨 일을 해야 감염자 시체를 다루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거지......

폴리닉: 그래도, 뭐, 혈육을 잃고도 침착해질 수 있다니, 어쩌면 그도 보기와는 다르게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은 사람인 모양이군요.

폴리닉: 감염자들의 시체를 조사해 보고 싶습니다......제 눈으로 직접 안토를 보고 싶어요.


타티야나: 물론 가능하죠, 설명은 제가 장관 님께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시체는 이미 타버린 부분도 많아서, 저희도 구별해기가 힘들 정도에요.......


폴리닉: 괜찮습니다——


스즈란: 아——!






폴리닉: 리사?


스즈란: 이 사원증......


폴리닉: 아......안토의 사원증이네, 타버리지 않았다니......

폴리닉: ......맞다.

폴리닉: 안토는 일할 때마다 항상 사원증이 거슬린다고 했었지. 이상하지? 분명 모두들 가슴 앞에 잘 달고 있는 건데, 대체 뭐가 그리 귀찮은 건지......

폴리닉: 어서 가자, 빨리 보고 싶어......안토가 보고 싶어.



-@-


폴리닉: 굉음이라니——?


타티야나: 방향은—— 마을 쪽 방향에서 들려 왔어요!


스즈란: 포, 폴리닉 씨! 누군가가 이쪽으로 오고 있는 거 같아요!




_


무장한 감염자: ......어라?

무장한 감염자: 아, 저 로고는......로도스 아일랜드......? 언제부터......

_




폴리닉: 저 모습은......평범한 감염자는 아닌 거 같은데.

폴리닉: 라이타니엔 사람인가요? 아님 저번에 얘기했던 그 살카즈?



타티야나: ......그들은 최근 마을 주변에 나타나고 있는 감염자 무장 단체에요, 어디서 왔는지 모를 살카즈를 중심으로, 수많은 현지의 감염자들을 받아 들였죠......


타티야나: 저들이 바로——“이암 소대”에요.




[TW-3 END]




타티야나: 여기서 의사당 건물이 보여요!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아직 저곳은 무사한 모양이에요——!


폴리닉: 리사, 어서 움직여!


스즈란: 네!



_


마을 주민: 무, 무슨 일이야, 어디서 불이라도 난 건가?

마을 주민: 내 아들들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는데, 누구 본 적 없어——!

마을 주민: 헌병은, 세버린은!? 그 사람은 영웅이잖아, 왜 이럴 때 없는 거야?!

_



스즈란: 거리는 벌써 난리에요!


폴리닉: 하지만 거주 구역은 아직 공격을 받지 않았어, 분명 누군가 녀석들을 이끌고 있을 거야!


타티야나: 지금은 모든 사람들의 신경이 날카로워서, 폭발이 일어나면 분명 소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거예요——

타티야나: 이쪽이에요! 의사당이 함락되선 안 돼요!



타티야나: 보여요! 사람이 많아요! 어서요!




_



무장한 감염자: 윽!?

무장한 감염자: 늙은이가, 몸이 꽤나 좋아 보이네, 광석병 때문에 고통 받을 일이 없어서 살만한가 보지?



-@-


세버린: 음......내가 담배를 진작 끊었었으면 네놈들은 지금쯤 감옥에서 동요나 배우고 있었을 거다.

세버린: 이곳을 떠나라, 너희들도 한때는 이 마을의 일원이었으니 자비를 베풀어 주는 거다, 난 너희들을——


무장한 감염자: 하, 입만 살아 가지곤! 지금 월루몽드에 있는 정규 군인이 너 하나밖에 없다는 사실을 우리가 모를 줄 알았냐?


세버린: 네 녀석들......


무장한 감염자: 세버린! 네 허세는 이제 끝이다! 의사당을 내놔! 지금부터 이 도시는 우리가 관리——


세버린: 그 다음엔 뭘 할 생각이지?


무장한 감염자: 뭐!?


세버린: 그렇게 쫄지 말라고, 잠깐 휴전하지, 담배 하나 필 겸......말해라, 너흰 무슨 속셈이냐? 어떻게 뭘 할 셈인데?

세버린: 어쩌면 월루몽드가 너희들의 의견을 들어 줄 지도 모른다고?


무장한 감염자: ......무슨 소리지?


세버린: 봐, 난 무기를 내려 놨다, 난 우리가 죽어도 타협 못 할 정도는 아닐 거라고 생각되서 말이야, 어째서 이런 짓을 벌이는 거지?


무장한 감염자: ......하. 이제 무슨 대단한 논리라도 펼치시려는 건가?

무장한 감염자: 내가 원하는 건 살인범을 내놓는 거다, 그리고 너희들이 편견을 버리길 원하고 있지.

무장한 감염자: ......난 집에 돌아 가고 싶고, 일을 하고 싶어, 간단하지?


세버린: ......네가 보고를 꾸준히 내고, 정기적인 신체 검사서를 내놓는다면야 어려울 것 없지.


무장한 감염자: 지금은!? 지금은 우릴 가둬놓고 죽기만을 기다리는 꼴이잖아!

무장한 감염자: 그 거리는 이제 지진이 남긴 균열밖엔 남지 않았어.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는 오리지늄 밭이라고! 

무장한 감염자: 비감염자들은 거리를 떠났고, 물자는 하루하루 부족해지고, 누가 우릴 도와주기나 해?

무장한 감염자: 아, 하마터면 잊어 버릴 뻔 했네, 너희들의 무능함 때문에 온 월루몽드가 죽어가고 있어.

무장한 감염자: 우린 단지 조금 일찍 버려진 사람들일 뿐이라고.

무장한 감염자: 소위 말하는 그 대단하신 질서 때문에 진상을 숨기고, 자기가 뭐 훌륭한 사람이라도 된 거 같아?


세버린: ......하아.

세버린: 성냥이 조금 젖어서 불이 잘 안 붙는데, 계속 말해 봐.




─(격렬한 맨손 격투, 한 노병이 전력으로 덤빈다.)

-@-



무장한 감염자: 윽——!? 맨주먹으로——?



세버린: 음, 담배 냄새 조금만 맡아도 난 힘이 나거든.

세버린: 그건 그렇고, 미안하다,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길 모양이네.



무장한 감염자: 젠장, 이거 놔! 너—— 날 죽일 셈이냐—— 크윽!


세버린: 아니, 이건 “실수”다——




-@-


타티야나: 장관님——!


세버린: ——!



타티야나: 아......


세버린: ......이미 끝났다, 적은 몇 명 있었을 뿐이다, 이 재수 없는 녀석 빼곤 전부 도망 갔다.


폴리닉: ——죽이신 건가요?


세버린: 아마 아닐 겁니다.


폴리닉: ......


세버린: ......로도스의 두 분께서 이 사람을 보살펴 주신다면 정말 좋겠네요.


스즈란: 아직 숨은 붙어 있어요! 폴리닉 씨!


폴리닉: ......지금은 사람 목숨이 먼저겠죠.

폴리닉: 할 말이 있습니다, “장관”님.


세버린: 그래요, 귀 씻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아가씨.




__



타티야나: 장관님......


세버린: 말했잖아, 단 둘이 있을 때 난 네 상관이 아니라 토르의 아버지라고. 난 네 아버님이다.


타티야나: 아뇨, 장관님, 방금......방금 그 감염자를 죽이시려고 하셨잖아요.


세버린: ......부정은 하지 않으마.


타티야나: 그렇게 해선 결국 분쟁을 일으킬 뿐이에요......!

타티야나: 게다가 월루몽드의 일원이었던 사람을 상대로!


세버린: 그 녀석이 월루몽드엔 헌병대가 없다는 사실을 적에게 알렸다고 해도 말이냐?

세버린: 너도 이게 무슨 의미인지 잘 알고 있잖아, 타티야나.


타티야나: 그렇다면 적어도 그렇게 무정하게——


세버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이상, 우리 모두 정확한 선택을 내리긴 굉장히 힘든 일이다. 모든 일이 우리 뜻대로 되는 건 아니야.

세버린: 만약 어떤 위대한 은행가나 예언가가 내게 몇 명 죽는 걸로 월루몽드가 평화를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면——

세버린: 난 상대가 누구든 해버릴 생각이다.


타티야나: ......그게 누구든......


세버린: 그게 누구든지, 말이다.

세버린: ......결과로 따지자면, 그도 목숨 하나 건진 셈이겠지, 그걸로 된 거다.

세버린: 로도스의 얘기를 해보지, 넌 진실을 그 녀석들에게 알려 준 거냐?

세버린: 벌써 그 사람들을 현장에 데리고 간 거냐? 아무래도 저 아이의 눈빛이 변한 듯 한데.


타티야나: 아버님은 진작부터 제가 이럴 걸 예상하고 계셨던 거군요......


세버린: 뭐 그런 거지, 숨겨봤자 별 의미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어.

세버린: 그래도 내가 직접 숨기는 거라면 많은 사람들이 안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말이지.

세버린: 그래서 그 사람들은 어떤 것 같나?


타티야나: 그녀들이라면 분명 월루몽드를 도와줄 거라고 생각해요. 그 사람들도 닥터 안토처럼 좋은 분들이에요.


세버린: 콜록콜록, 크흠, 그렇다면 그녀들이 로도스를 대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타티야나: 여기까지 파견된 이상, 저들의 의지가 로도스의 의지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세버린: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만난 모든 로도스 오퍼레이터들은 좋은 사람들이었어, 그래서 오히려 걱정이 되는 군.

세버린: 내 기억으론 그 저격수, 그녀도 로도스의 사람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타티야나: 닥터 안토와 함께 이곳으로 오고, 곧바로 떠난 그 분 말씀하시는 건가요?

타티야나: 그분이 재앙에 휘말리지 않으신 거라면 좋을 텐데요......



-@-


타티야나: 뭐, 뭐죠? 또 다른 습격인가요?


세버린: ......월루몽드는 헌병대가 없으니 그렇겠지.

세버린: 이 비밀은 아무래도 이미 만천하에 드러난 모양이군. 이제 어쩔까나, 녀석들이 오면 우린 무릎 꿇고 빌어야 할까, 아니면 끝까지 저항해야 할까?



타티야나: ——아니에요, 이 굉음은, 땅 속에서——!?


마을 주민: ——세버린 님! 녀석들이 다른 거리에 있는 지하 통로를 통해서 공업 구역으로 침투했습니다!

마을 주민: 녀석들이 메인 동력로를 다운시킨 모양입니다......!





__




???: ......봐, 이 아름다운, 아무도 없는 이 마을을 말이야.

???: 월루몽드, 동령 산맥의 달, 흐음, 명불허전이네.


무장한 감염자: 달, 달이라니, 쳇!

무장한 감염자: 그 불길에 죽은 우리 동료가 4명이나 된다고.

무장한 감염자: 말해봐, 이암, 대체 어디에 있는 달이 불을 낸다는 거지? 어디에 있는 달이 동포들을 죽인다는 거지?

무장한 감염자: 아니면 저 평화로워 보이는 도시도 우리에게 이빨을 드러낸다는 건가? 그리고 우린 소리 죽여 참을 수 밖에 없다는 거고?


이암: 흥분했잖아, 진정해, 넌 평소에 말을 그렇게 하는 녀석이 아니잖아.


무장한 감염자: 우린 여길 없애 버려야 해! 망할 월루몽드 녀석들! 망할 이민자 녀석들!


이암: 안 돼.


무장한 감염자: 이암! 너와 네 살카즈들은 그럴 힘을 가지고 있잖아!


이암: 아니.

이암: 네 말은 맞아......살카즈들보다 고향 빼앗기는 아픔을 잘 아는 종족이 어딨겠어?

이암: 감염자들을 사람 취급은 해주는 이 라이타니엔에서도 살카즈들은 머물 곳이 없지.

이암: ......아, 그래도 그 할머니께서 보내 주신 그 케이크는 정말 맛있었지. 딱 적당하게 달콤했었어.



무장한 감염자: 뭐?



이암: 그러니까......조금만 더 기다리라고.

이암: 우리가 없애 버릴 건 한 명의 살인자 뿐이야. 자신의 원한을 흘러 넘치게 두지 마, 그렇지 않는다면......

이암: 과거의 우리랑 다를 게 뭐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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