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T-1]



가비알: 스읍, 하아......조금 아프네......


토미미: 가비알, 깼구나! 괜찮아?!


가비알: 괜찮아괜찮아, 이 정도 쯤이야.

가비알: 그건 그렇고 조마마가 계속 만지작거리던 게 저 기계야?


토미미: 응, 듣기로는 저게 "거대하고 못생긴 것"이래. 용서 못 해, 감히......


가비알: 엄청 멋있잖아!


토미미: 감히......에, 응?

토미미: 그치만 저 큰 녀석이 가비알을 쓰러뜨렸는데......


가비알: 그치만 저건 확실히 대단한 물건이잖아, 눈 깜짝할 새에 날 기절시키다니.


토미미: 으으, 그렇지......


가비알: 그 녀석이 정말로 저런 대단한 물건을 만들어낼 줄이야. 

가비알: 클로져도 가끔 저런 괴상한 물건을 만들어 내긴 하지만, 조마마가 만든 걸 보면 클로져도 화들짝 놀라지 않을까 싶네, 하하.


토미미: 어라, 로도스에 저런 물건이 많아?



Decision(1)있어.

Decision(2)......

Decision(3)저렇게 못 생긴 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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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1)를 선택할 시:


토미미: 으으, 로도스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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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2)를 선택할 시:


가비알: 하하, 로도스는 네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곳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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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3)를 선택할 시:


가비알: 하하, 그것도 그러네, 클로져가 저 기계를 봤으면 화를 엄청 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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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알: 어라? 신전이 왜 무너졌지?


토미미: 저 괴물이 무너뜨렸어.


가비알: 아하, 그럼, 제전은 이미 끝난 건가?


토미미: 응.


가비알: 그래서 조마마가 대족장이 된 거야?


토미미: 응......

토미미: 처음엔 모두들 깜짝 놀랐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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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넥티스: 내가 신전을 부순 이유는 간단해.

유넥티스: 난 이 전통도 여기서 끝이라는 걸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었을 뿐이야.

유넥티스: 주먹으론 열 몇 명 정도 쓰러뜨릴 수 있어, 가비알 같은 녀석이라면 백 명 넘게도 가능하겠지, 하지만 그 이상은?

유넥티스: 그 정도면 아무리 가비알이라 해도 무리겠지.

유넥티스: 그게 주먹의 한계야.


유넥티스: 하지만 도구는 달라, 우리 부족이 만든 "거대하고 못 생긴 것"이라면 가비알을 손쉽게 쓰러뜨릴 수 있고, 신전도 간단하게 무너뜨릴 수 있어.

유넥티스: 이게 도구의 힘이야.

유넥티스: 도구의 힘을 빌리면 너희도 이렇게 강해질 수 있다고!

유넥티스: 그러니 이제부턴 기계의 시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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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미: 모두들 조마마에게 설득 당해서......


가비알: 그래서 대족장이 되었다는 건가, 이야, 이번엔 호되게 당했구만.



Decision(1)분해?

Decision(2)......

Decision(3)아직 끝난 게 아니야, 가비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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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1)를 선택할 시:


가비알: 응? 아니, 진 건 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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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2)를 선택할 시:


가비알: 헷, 박사, 위로의 말은 필요 없어, 난 정말 속상하지 않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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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3)를 선택할 시:


가비알: 헷, 물론이지, 내가 누구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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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알: 아, 그건 그렇고 토미미, 미안, 이렇게 난리를 피워버려서, 네가 나설 기회도 없었네.


토미미: ......괜찮아, 내가 나섰어도 결과는 아마 똑같았겠지.


가비알: 그래, 그렇겠구나.


가비알: 그럼, 박사, 이제부턴 어쩌지?



Decision(1)엔진이랑 다른 사람들을 찾자.

Decision(2)......

Decision(3)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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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1)를 선택할 시:


가비알: 아 그래, 뭐가 어떻게 됐든 엔진이 없으면 돌아가질 못 하겠지.

가비알: 그리고 제전에서 진짜 우리쪽 사람들 한 명도 안 보이더라, 그 녀석들 길이라도 잃은 거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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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2)를 선택할 시:


가비알: 박사도 생각 안 해둔 거야? 괜찮아, 천천히 생각해, 아직 휴가는 많이 남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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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3)를 선택할 시:


가비알: 하하, 난 독타 이런 점이 정말 마음에 든다니까, 그럼 엔진이랑 다른 사람들 찾으면서 관광도 즐겨 보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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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미: 저기, 그......


가비알: 응? 저 두 사람은......


아다크리스인A: 형, 괜찮아!


아다크리스인B: 괜찮아, 그냥, 조금......


아다크리스인A: 형, 형!

아다크리스인A: 무의(주술사+의사), 여기 무의 없어?!


가비알: 어이, 잠깐 비켜줘.


아다크리스인A가비알? 죽지 않은 거야?


가비알: 나 그렇게 쉽게 안 죽거든.

가비알: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네 형이나 여기 눕혀봐.


가비알: 토미미, 구급 상자 좀 가져와줘.


토미미: 아, 응!



아다크리스인A: 우리 형 좀 어때!?


가비알: 안 죽었어, 근데 상황이 좋지 않아.


가비알: 호흡이 가파르고, 피가 섞인 가래라니......응? 몸에 오리지늄 결정이 있잖아?!

가비알: ......박사, 내 생각에 이건 광석병으로 인한 심장 쇠약이야.


아다크리스인A: 뭐?


가비알: 이건 돌병이라고. 증상이 심한 건 아니야, 내 구급 상자에도 약이 있어,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바로 치료를 받아야만 해.

가비알: 좀 받쳐줘, 누우면 안 돼, 일단 산소 공급을 좀 해줄게.


아다크리스인A: 이것도 돌병 때문에 그런 거야? 칫, 무리하지 말라고 했는데.


가비알: ......

가비알: 야, 너 이름이 뭐냐.


아다크리스인A: 난 요기, 형 이름은 유타야. 


가비알: 무슨 부족이야?


요기: 아나콘다 부족인데.


가비알: ......


토미미: 가비알, 왜 그래, 갑자기 표정이 무서워 졌어.


가비알: 일단 조용히 있어봐.


가비알: 또 물어볼 게 있는데, 조마마가 그 강철 괴물을 만들기 위해서 너희들한테 광산에서 일하라고 시켰어?


요기: 응, 왜?


가비알: .......

가비알: 미안 박사, 아무래도 조마마를 한번 또 보고 와야겠어.



Decision(1): '돌병' 때문에?

Decision(2)......

Decision(3)아무래도 관광은 나중에 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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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1)를 선택할 시:


가비알: 역시 박사, 척하면 척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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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2)를 선택할 시:


가비알: 박사도 똑똑하니까 이제부터 뭘 할 건지 잘 알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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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3)를 선택할 시:


가비알: 미안 박사, 이 일은 어떻게든 해결해야 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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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알: 박사, 여긴 외부와의 접촉이 거의 없어, 다른 오퍼레이터들이 보면 굉장히 낙후한 곳으로 보일 정도로 말이야.

가비알: 하지만 이런 동네도 나름대로 장점이 있어, 그건 바로 박사도 아까 들었듯이 광석병이 단순한 "돌병"이라는 평범한 병으로 여겨진다는 거야.

가비알: 누군가 광석병에 우연히 감염되어서, 우연히 광석병에 목숨을 잃어. 하지만 이건 우리한테 아무 것도 아니야, 왜냐하면 다른 질병으로도 사람은 죽을 수 있으니까.


가비알: 모두들 다른 보통 환자들을 돌볼 때처럼 광석병 환자들을 돌봐.

가비알: 그리고 유일하게 광석병에 대해 아는 거라곤 그 광산에서 일하면 그 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점 뿐이야.

가비알: 그래서 예전부터 광산에 가는 사람은 매우 적었었어.



토미미: 가비알은 절 구해주다가 광석병에 걸린 거예요.


가비알: 응, 토미미가 아직 어릴 때였지, 언제 토미미가 광산 깊은 곳에 한번 간 적이 있었는데, 내가 토미미를 구해주고 나서 광석병에 걸렸지. 

가비알: 다행히도 토미미는 걸리지 않았고.


토미미: 내가 가비알 대신 병에 걸렸어야 한 건데......


가비알: 그런 말 하지 마, 병은 누가 걸려도 좋지 않아, 운이 나빴던 것 뿐이야.


토미미: 힝......



Decision(1)그래서 넌 정말로 배척 당해서 여길 떠난 거야?



가비알: 박사 이 질문 엄청 많이 하네.

가비알: 내가 병이 걸린 이후로, 다른 부족 사람들이 좀처럼 나한테 뭘 시켜주질 않았어.

가비알: 사냥도 못 나가, 모임도 못 나가.

가비알: 특히나 토미미 이 녀석이 맨날 다른 부족에서 우리 동네까지 와서 하루종일 나한테 철썩 붙어 있고, 내가 할 일을 자기가 전부 해버리는 거야.

가비알: 결국엔 내가 제전도 참가하지 못 하게 했지.

가비알: 점점 모든 녀석들이 "가비알은 가만히 있어, 우리가 전부 해줄 테니까" 느낌으로 날 대하니까......그건 내가 원한 게 아니었거든.


토미미: 가비알은 그때부터 점점 잘 웃지 않게 되었어요......


가비알: 그래서 화가 난 나는 제전 도중에 무대에 올라가 모든 녀석들을 다 때려눕혔지.


토미미: 흑흑, 내가 가비알을 너무 신경 써준 탓에......



Decision(1)......그것도 일종의 배척이긴 하네.

Decision(2)......

Decision(3)나도 그런 배척 받아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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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1)를 선택할 시:


가비알: 사실은 말이지, 여기서 우린 싸우지 못 하거나 기운 없는 사람을 때리지 않아, 그건 폐인이거든.

가비알: 난 자유를 뺏기고 아무 것도 못하는 것보다 차라리 네가 나한테 위험한 일을 시켜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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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2)를 선택할 시:


가비알: 박사, 웃기지 않아?

가비알: 사실은 나도 웃기다고 생각해, 나도 여기서 나오고 나서야 광석병이 이렇게 악랄한 병이라는 걸 깨달았어.

가비알: 현실을 깨닫는데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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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3)를 선택할 시:


가비알: 칫, 박사, 말 조심해, 때릴 거야 정말.

가비알: 나도 무슨 소린지 알아, 바깥에서 광석병 환자들은 미움받는 게 일상이니까.

가비알: 하지만 그때의 내게 있어, 그것이야말로 진짜 괴로운 점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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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알: 아니 잠깐, 이 말을 하려는 게 아니었지.

가비알: 어라? 내가 무슨 말 하려고 했지?



Decision(1)강철 괴물.

Decision(2)......

Decision(3)나한테 돈 빚진 거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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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1)를 선택할 시:


가비알: 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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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2)를 선택할 시:


가비알: 박사도 좀 생각해봐.

가비알: 아, 생각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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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3)를 선택할 시:


가비알: 뭐래.

가비알: 아, 생각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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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알: 내가 전에 봤을 땐 생각 못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 괴물을 만드려고 많은 철광이 필요했었을 거야. 

가비알: 거기다 조마마의 말을 생각해보면 그 녀석 분명 부하들한테 광산 채굴을 시키고 있을 거야.


토미미: 듣고보니 그런 것 같기도.


가비알: 원래는 아무 상관도 없어, 그냥 채굴이라면 큰 문제는 없겠지.

가비알: 하지만 지금은 병에 걸린 사람이 생겼잖아, 그냥 두고만 볼 순 없어.

가비알: 그 녀석이 대체 무슨 기계 시대를 열려는 건진 잘 모르겠지만, 타인의 생명을 경시하는 거라면 그 녀석 얼굴에 주먹 몇 방은 꽂아줘야겠어.



Decision(1)응원할게.

Decision(2)......

Decision(3)좋은 의사가 됐구나, 가비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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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1)를 선택할 시:


가비알: 고마워,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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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2)를 선택할 시:


가비알: 오오, 박사의 눈빛도 조금 진지해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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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3)를 선택할 시:


가비알: 헷,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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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미: 가비알......

토미미: ......


가비알: 토미미, 조마마의 부족은 어디 있어?


토미미: 어, 나도 잘 몰라.


요기: 어이, 가비알, 네가 의사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우리 형은 대체 어떻게 된 거야?


가비알: 응? 너 우리가 하는 사르곤어를 알아듣는 거야?


요기: 알아듣지, 족장이 우리한테 가르쳐 주고 있거든.


가비알: ......조마마 그 녀석, 대체 무슨 속셈이야?


가비알: 쳇, 일단 그건 됐고. 토미미, 이 사람을 네 부하들 시켜서 네 부족으로 데려가, 거기에 있는 Lancet-2가 일단 치료를 좀 해줄 거야.


요기: 어이, 무슨 짓이야!


가비알: 네 형을 살리고 싶다면 어서 넘겨, 날 믿어라.


토미미: ......그럼 나도 이 사람이랑 같이 갈래.


가비알: 응? 넌 우리랑 같이 가는 거 아니었어?


토미미: 아, 아니! 나야 당연히 가비알이랑 가고 싶긴 한데, 뭐 준비해야 할 게 있어서, 나중에 내가 그쪽으로 갈게!


가비알: 뭔데, 도와줄까?


토미미: 아, 아냐! 내가 알아서 할게!

토미미: 가비알, 그 큰 폭포 기억해? 거기서 만나자!


가비알: 그래.


요기: 그래, 넌 그 가비알이니, 널 믿을 게, 하지만 나도 같이 갈래!


가비알: 아니, 넌 거기 가도 할일 없어, 게다가 지금 우리가 네 도움이 필요해서 말이야.


요기: 뭔데?


가비알: 넌 돌아가서 조마마에게 전해, 네게 볼일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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