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5]



가비알: 박사, 지금 우린 열대 우림 깊은 곳에 있어.

가비알: 이제부턴 더 습해질 거야, 나무도 더 우거질 거고.

가비알: 발밑 조심해, 걸려 넘어지지 마.

가비알: 이 앞에 부족이 있으니 한번 보자.



이남: 후아암, 심심한데 낮잠이나 자야지......


가비알: 이남!


이남: 가비알? 너 제전에서 조마마한테 깨졌다면서, 왜 여기로 온 거야?


가비알: 소식 정말 빠르네, 이남.

가비알: 그건 그렇고, 토미미한테 들었을 땐 정말 믿지 못 했는데, 네가 정말로 한 부족의 족장이 됐을 줄이야.


이남: 나도 하기 싫었는 걸, 이 녀석들 멋대로 날 따르는 거야,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가비알: 왜 제전엔 안 왔던 거야?


가비알: 박사, 이 녀석이 토미미가 소개했던 이남이야.



Decision(1)ㅎㅇ.

Decision(2)......

Decision(3)ㅎ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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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1)를 선택할 시:


이남: 오, 살아있는 외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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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2)를 선택할 시:


이남: 가비알, 이 사람이 네가 바깥에서 데려온 친구야? 왜 이리 부끄럼이 많아?


가비알: 박사는 그냥 말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것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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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3)를 선택할 시:


이남: 여어! 가비알, 네 친구는 정말 너처럼 성격이 밝구나.

__



가비알: 어라? 이남, 왜 너도 사르곤어를 할 줄 아는 거야?


이남: 내 공식적인 신분은 이 일대의 메신져거든.


가비알: 메신져? 엥?


이남: 너어......하아, 됐다, 네 반응을 보니 메신져가 뭔지 알고 있는 모양이네.

이남: 다른 녀석들은 메신져라고 말해줘도 뭔지 잘 모르거든.


가비알: 잠깐, 언제부터 메신져가 된 거야?


이남: 애초부터 메신져였는데......

이남: 여기도 아무튼 사르곤 국경 내에 있잖아, 너 설마 사르곤이 이 구역에 대해서 정말 아무 것도 모르고 있다 생각하는 건 아니지?


가비알: 뭐야, 아니야?


이남: 당근 아니지, 내가 알기론 이곳이 몇 백 년전엔 사르곤 어떤 촌락의 광산이었어.

이남: 하지만 당시에 일어난 재앙 때문에 이동 도시는 떠나고 이 광산도 버려졌지.

이남: 그때 남은 사람들이랑 나중에 돌아온 사람들이 모여서 지금의 모습이 된 거야.

이남: 원래 정부가 가장 가까이 있었던 이동 도시를 옮겨서 여길 어떻게든 다시 써먹어 볼려고 한 모양이었는데.

이남: 십 몇 년 전에 있었던 일이야, 너도 알고 있을 걸.


가비알: 아, 그때 말하는 건가, 나랑 조마마도 봤을 걸, 그 녀석 그날부터 사람이 이상하게 변했지.


이남: 그래? 하아, 아무튼 왜 그걸 나중에 포기했는지 나도 잘 몰라, 아마 대충 이 일대 광산이 별 가치가 없을 거라고 판단한 거겠지.

이남: 하긴 도시를 여기 가깝게 옮기려면 다른 도시들이랑은 자연스레 멀리 떨어지게 되니까.

이남: 이 무인 지대도 예전엔 엄청 번영한 곳이라 했는데, 그게 얼마나 오래 전 일인지도 잘 모르겠다.

이남: 뭐, 일단 이 얘기는 됐고, 내가 대충...음? 몇 살이었더라? 아무튼 메신져가 되고 이곳으로 파견됐어.


가비알: 아하.


이남: 끄응, 평소엔 이런 얘기할 상대도 거의 없는데, 흥미롭다는 척이라도 조금 해주면 안 돼?


가비알: 귀찮아. 그건 그렇고, 넌 메신져인데 왜 난 네가 여길 떠난 걸 한번도 본 적이 없지?


이남: 그건 당연히 여기가 너무 폐쇄적이라 그렇지, 내가 도시에 가서 물건을 살 때 빼고, 여긴 보낼 편지도 없는 걸!

이남: 내가 메신져 일을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바깥에 나가서 이곳이랑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던 건 너 한 명밖에 없었다고!

이남: 도저히 난 할 일이 없어서 아예 도시에 가서 뭘 좀 사고 여기서 사람들 상대로 장사나 했지.

이남: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난 어느새 장사꾼 이남이 되어 있었어.


가비알: 그렇군, 나도 모르고 있었던 사실이야.


이남: 예전의 너라면 이걸 알고 있는 게 더 이상하지......

이남: 근데 나도 도시에서 자랐지만 이곳에서 생활하는 게 더 좋아.

이남: 여기도 뭐 나쁠 거 없잖아.


가비알: 나도 네가 열대 우림의 리볼리들이랑 별 차이 없다고 생각했어.


이남: 그거 칭찬으로 여길게, 그래서 왜 날 찾아온 거야?


가비알: 일단 이것부터, AUS는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널 찾아온 건 아니겠지?


이남: AUS? 설마, AUS는 나처럼 일면식도 없는 사람도 알 정도로 유명한 밴드야, 내가 초대같은 걸 할 수 있을리가.

이남: 오히려 그녀들을 봤었을 때 가장 놀랬던 게 바로 나라고.

이남: AUS는 정말로 지나가던 길이었어, 그때 통역을 했던 게 나라니까.

이남: 아아, 이 얘기하니까 뭔가 생기가 돌아오는 거 같아, 마침 잘 와줬어, 모르는 사람한테 내가 어떻게 이런 일을 자랑하겠어.

이남: 나 그 밴드의 친필 사인 앨범도 있다구, 구경해볼래?


가비알: 됐어, 난 그 밴드 팬도 아니고, 그냥 조금 이해가 안 될 뿐이야.


이남: 하아, 바깥에 그렇게 오래 있었어도 취향은 전혀 세련되지 않았구나, 가비알.


가비알: 맞고 싶냐? 아무튼 나랑 박사는 지금 조마마를 만나러 갈 건데, 여기 지나가는 김에 너한테 보급을 받고 싶어서.


이남: 그래. 물론 값은 제대로 지불해야 겠지. 그래도 바깥에서 왔으니 일반 화폐로 나랑 거래해도 좋아.

이남: ......아, 잠깐, 이거 물어보는 걸 까먹을 뻔 했네, 나도 너한테 물어볼 게 있어.


가비알: 응?


이남: 혹시 너 크루아상이라는 친구 알아?


가비알: 크루아상? 나랑 같이 있었던 동료야, 마침 찾고 있었는데, 그 녀석 본 적 있어?


이남: 시장 쪽으로 가봐.






아다크리스인A: 갓 나온 따끈따끈한 원목 조각상 절대 놓치지 마세요!


아다크리스인B: 우리 할아버지 때부터 전해져 온 광석입니다! 이걸로 무기를 만들면 분명 날카로울 겁니다!



Decision(1)꽤 그럴싸한 시장이네.

Decision(2)......

Decision(3)분위기 뜨겁네.



이남: 하하, 이런 호객 멘트도 내가 저 녀석들한테 가르쳐 준 거야, 꽤 나쁘지 않지?

이남: 아, 크루아상 저기 있네.



시장의 한 구석에서 크루아상이 어떤 아다크리스인을 상대하고 있다.

크루아상은 상대 손 안의 광석을 가리키고, 다시 자기 손 안의 조개를 가리키고 있다, 상대방은 고개를 저었다.

크루아상은 얼굴을 찡그리고, 손을 휘두르며, 정말 아깝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그녀는 주머니에서 돌 한 조각을 꺼낸다, 그리고 조개를 가리킨 다음 다시 상대방 손의 광석을 가리킨다.

상대방은 잠깐 고민하더니 이번엔 고개를 끄덕인다.

거래를 하는 내내 크루아상은 우거지상을 짓고 있었으나, 상대방이 몸을 돌리니 그녀의 얼굴에 바로 미소가 피어난다.



크루아상: 이 광석 진짜 이쁘네, 헤헤, 돈 벌었다~




가비알: 크루아상, 왜 여기 장사를 하고 있는 거야.



크루아상: 가비알, 박사! 이야, 드디어 찾았네!



Decision(1)무슨 일 없었지?

Decision(2)......

Decision(3)여기 사람들이랑 교류하고 있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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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1)를 선택할 시:


크루아상: 아뇨아뇨, 별 문제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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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2)를 선택할 시:


크루아상: 아하하, 박사, 그런 표정 짓지 말아줘요.

크루아상: 이남이 절 신전으로 데려가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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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3)를 선택할 시:


크루아상: 교류는 못 했죠, 그치만 장사라는 건 말이 안 통해도 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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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 내가 전날 길에서 크루아상을 만났거든, 외부인처럼 보여서 바로 데려왔지. 

이남: 이 녀석 장사 실력이 보통이 아니야, 말은 안 통하지만 상인들이 쓰는 말이랑 내 부하가 알려준 소통의 방법으로 빠르게 이곳에 녹아들었지.


가비알: 그래보이네. 크루아상, 다른 사람들은 본 적 있어?


크루아상: 아니, 나도 이남한테 물어봤었는데 이남도 비슷한 소식을 들은 적이 없대.


가비알: 그래, 적어도 무사하니 됐어. 남은 건 이제 우타게랑 블레이즈네. 블레이즈 그 녀석 가장 먼저 뛰어 내리더니, 그 녀석은 별로 걱정 안 되지만 우타게가.......



아다크리스인: 이남, 큰일이야, 한 아다크리스 무리가 우리 부족으로 쳐들어 오고 있어!


이남: 뭐? 어디 부족 녀석들이야?


아다크리스인: 거목 부족 녀석들 같아! 근데 이끌고 있는 우두머리가 칼을 들고 있는 이상한 놈이야!


이남: 뭐? 이상한 놈?



Decision(1)왜 그래?



이남: 내 부하가 어떤 칼을 들고 있는 이상한 놈이 아다크리스 무리를 끌고 이쪽으로 쳐들어 오고 있대, 칼을 들고 있는 이상한 놈이라니 대체 뭐야?!



크루아상: 잠깐, 칼, 이상한 놈......설마 우타게?!


이남: 너희 동료야? 쳇, 아무튼 지금 쳐들어오는 모양이니 가비알, 그리고 거기 후드 쓰고 있는 너, 둘 다 도와줘!


크루아상: 아, 나도 갈게!



__



우타게: 얘들아 가자!

우타게: 하아,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건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화이팅해~

우타게: 하하, 처음엔 조금 싫었는데, 그래도 이 녀석들 데리면서 싸우고 다니는 것도 꽤나 재밌네.



가비알: 어이 우타게, 너 이 자식 뭐하고 있는 거야!


우타게: 어라, 가비알, 크루아상, 게다가 박사까지, 하잉!



가비알: 하이는 무슨! 왜 사람들을 데리고 마을을 습격하는 거야!


우타게: 어라, 여기 가비알 네 집이었어? 그럼 관둘래.


크루아상: 다른 녀석들도 멈추게 하란 말이야!


우타게: 윽, 근데, 그게 말이지, 이 녀석들 내 말을 못 알아 듣는 걸.


가비알: 쳇, 어쩔 수 없지, 이 녀석들을 다 처리하고 나서 보자고.





__




[RI-5 END]



가비알: 그래서 왜 네가 이 아다크리스들을 데리고 습격을 하고 다닌 거야?


우타게: 윽, 난 그냥 여기 마을이 보이길래, 패싸움을 해보면 분명 재밌지 않을까 하고......


크루아상: ......역시 우타게, 싸움이랑 관련된 거면 꼭 다른 사람이 된다니까.


우타게: 으으, 미안해.


가비알: 그건 그렇고 이 녀석 대체 어떻게 말도 안 통하는 녀석들을 데리고 여기까지 온 거야.


우타게: 그거 말인데, 나도 사실은 잘 모르겠어.



=====


우타게: 아, 내 매니큐어에 흠집이 났잖아, 짜증 나.

우타게: 네일 아트 세트는 어디로 떨어졌는지 보이지도 않고, 짜증 두 배다.

우타게: 싸우느라 땀도 많이 나고, 여기 공기도 습하고, 옷도 다 젖고, 짜증 세 배야.

우타게: 게다가 난 분명 여길 걷고 있었던 것 뿐인데 왜 계속 아다크리스들이 싸움을 걸어 오는 거야, 짜증 네 배다.


우타게: 게다가 애초에 여기가 휴가 보내기 좋은 곳이라고 들어서 온 건데, 이게 어딜 봐서 휴양 명소야!


우타게: 어라? 누군가 다가오고 있어? 이 사람들은......아다크리스?


=====



우타게: 그 다음 난 그 다가오던 사람들을 전부 실컷 패줬지.

우타게: 그리고는 더 많은 사람들이 또 오고, 난 그 사람들도 실컷 패줬어.

우타게: 왠진 모르겠는데 마지막에는 다들 나한테 굽신굽신거리더라고.


이남: 아, 알았다, 그 녀석들 널 신기한 동물 같은 걸로 여겼을 지도 몰라. 우리 동네에서 너같이 생긴 사람은 없으니까 말이야.



우타게: 뭐어?! 대체 뭘 보고 나같이 젊고 귀여운 미소녀를 동물같다고 한 거야!


이남: 음, 솔직하게 말하자면, 아다크리스의 관점에서 보면 넌 확실히 이상한 녀석이 맞아.

이남: 게다가 널 따라다니던 녀석들 중에 거목 부족의 족장도 있어, 내가 그 녀석한테 물어봤는데, 걔가 이제부턴 네가 거목 부족의 족장이래.


우타게: 응?


이남: 그러니까, 넌 한 부족의 족장을 이겼다는 거야, 저 녀석들은 네가 새로운 족장인줄 알고 널 따라다닌 거야.


우타게: 엥? 저 사람들 내 말을 알아듣지 못 했는데, 그래도 되는 거야?! 난 재밌어서 날 따라온 줄 알고......


이남: 여기선 네가 강하기만 하면 뭐든 괜찮아.


우타게: 어쩌지, 박사.......



Decision(1)알아서 해결해.

Decision(2)......

Decision(3)그냥 여기 남아서 족장해라.


__


Decision(1)를 선택할 시:


우타게: 흐아앙, 박사 매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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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2)를 선택할 시:


우타게: 흑흑, 날 그런 눈빛으로 보지 말아줘 박사.

우타게: 고의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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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3)를 선택할 시:


우타게: 엑, 싫어! 이런 티비도 없고 에이컨도 없는 삶은 싫어!

__



가비알: 됐어, 너랑 크루아상은 찾았으니 이제 블레이즈만 남았네.


우타게: 블레이즈 언니는 분명 괜찮을 거야, 그 언니한테 무슨 일이 생기는 건 상상도 안 가네.


크루아상: 그러네. 맞다, 박사, 이제부턴 우린 어떻게 할까, 신전에 가서 가비알에 말했던 제전에 참가라도 해? 


가비알: 아, 그래, 너희들한테 얘기해주는 걸 까먹었네, 박사가 얘기해줘.




우타게와 크루아상에게 있었던 일을 설명해준다.



크루아상: 으음, 과연, 우린 지금 그 조마마라는 사람한테 엔진을 받아내러 간다는 건가?


가비알: 그래.


우타게: 어라? 제전은 끝이야?


가비알: 응.


우타게: 그럼 괜히 왔잖아!

우타게: 됐어, 어차피 들어보니 별로 재미도 없을 거 같긴 하네.

우타게: 그것보다 가비알, 여기 휴양 명소라면서!


가비알: 응? 넌 여기 환경 별로 안 좋아해?


우타게: 뭐, 물론, 좋긴, 한데!

우타게: 그치만 여기 휴가라고 할 만한 요소가 하나도 없잖아!


가비알: 휴가의 요소가 대체 뭔데?


우타게: 당연히 해변, 모래사장, 파라솔, 아이스크림이지!

우타게: 난 그걸 위해 특별히 새 수영복도 샀다고! 게다가 출발 전부터 옷 안에 입고 있었어!


크루아상: 하아, 난 그냥 단순히 할 일이 없어서 따라와본 건데......


가비알: 윽, 내가 처음부터 그런 건 없다고 말했잖아.


우타게: 네가 물에서 놀 수 있을 거라매!


가비알: 그건 확실히 있어, 열대 우림 깊은 곳에 큰 폭포가 하나 있어, 거기서 놀면 돼.

가비알: 게다가 조마마의 부족을 가려면 우린 반드시 그 큰 폭포를 지나가야만 해.

가비알: 그리고 수영복은 나도 챙겼거든, 꺼내지 않았을 것 뿐이지.


우타게: 그런가, 좋아!




이남: 사람은 잘 찾은 모양이네.


가비알: 네 덕분이야 이남, 고마워.


이남: 뭘.

이남: 아 맞다, 토미미는 어딨어? 너희랑 같이 있었던 거 아녔어?


가비알: 몰라, 자기도 볼 일이 있는 모양이야, 나중에 합류하지 뭐.


이남: 그래, 그럼 이 책들 좀 그 녀석한테 전달해줘.


가비알: 어디 보자, 《도시 미인》,《기업 관리 100일 만에 익히기》,《패션 전문가는 어떻게 되는가》......


가비알: 뭔 이상한 책들밖에 없어!


이남: 토미미는 이런 책들로 사르곤어랑 바깥의 지식들을 배운 거야, 아, 물론 기초적인 건 내가 가르쳤지.


우타게: 음, 이런 걸로 사르곤어를 배우면 분명 힘들겠지.


이남: 그래. 하지만 토미미는 이렇게 배워왔어. 글자 하나하나씩, 단어 하나하나씩 말이야.

이남: 사실 공부가 힘든 것보단 처음에 토미미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서 애먹고 있던 모습이 더 마음 아프더라고.

이남: 나도 그래서 토미미한테 사르곤어를 가르쳐 주기로 한 거야.


이남: 가비알, 토미미는 널 따라가기 위해서 정말 노력 많이 하고 있어.


가비알: ......네가 말 안 해도 알아.


이남: 그건 그렇고, 나도 바깥 세상에 대해서 별로 아는 게 없어, 게다가 내가 매번 가져올 수 있는 책도 이 정도가 다니까.

이남: 그래서 나도 이 책들에게서 배운 게 쓸모가 있을지 없을지 잘 몰라.


가비알: ......어쩐지 토미미가 뭔가 조금 이상했어.

가비알: 잠깐, 그럼 조마마도 네가 가르쳐 준 거야?


이남: 아니. 사실 나도 이 점에 대해서 조금 의아한데, 내가 기계 관련 서적을 조마마한테 찾아준 적이 있긴 한데, 그 녀석은 갑자기 사르곤어를 할 줄 알았던 거 같아.

이남: 게다가 조마마는 부족 사람들한테 말을 가르쳐 주기까지 하고 있고.


가비알: ......박사, 어떻게 생각해?



Decision(1)야망이 엄청 나네.

Decision(2)......

Decision(3)이 돌은 얼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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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1)를 선택할 시:


가비알: 역시 박사도 그렇게 생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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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2)를 선택할 시:


가비알: 나 스스로 생각하라는 거야?

가비알: 헷, 알겠어, 그럼 내 방식대로 문제를 해결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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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3)를 선택할 시:


이남: 처음 오시는 분이니 300사르곤폐만 받겠습니다.


우타게: 박사는 완전 아무래도 좋다는 표정이네.

__



크루아상: 하아, 그치만 난 사르곤어를 가르친다는 거에 대해선 찬성이야, 여기도 바깥이랑 교류할 수 있다면 여기 사람들한테도 좋은 일 아니야?


이남: 그럴 지도 몰라, 난 지금보다 더 나은 생활이 있다고 해도, 지금 이곳의 생활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

이남: 도시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이해 못 하겠지만.


크루아상: 그런가......


우타게: 아, 나도 조금은 알 것 같아! 극동에 있는 내 고향도 시골이긴 하니까.


크루아상: 아, 난 우타게가 패잘알이라 당연히 도시에서 자란 줄 알았어.


우타게: 아니아니, 그냥 이 방면에 관심이 조금 있을 뿐이야.



이남: 후암, 나 졸려, 낮잠 자러 갈래.

이남: 우리 부족에서 밖에다 내놓은 건 전부 거래하기 위한 것들이니까, 맘에 드는 거 있으면 가비알한테 통역해달라고 해.



Decision(1)잠깐.



이남: 응?



Decision(1)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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