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7]



-@-


제사장: 으아아아악!



아다크리스인A: 쳇, 또 실패야, 그건 그렇고 이번에 날아가는 각도가 나쁘지 않은 걸.


아다크리스인B: 어디로 날아간 거야?


아다크리스인A: 몰라, 어차피 조금 있으면 또 오겠지, 계속하자.

아다크리스인A: 그럼 이 선은 어디로 이어볼까나——

아다크리스인A: 하하, 여기 길이가 딱 되잖아, 그럼 여기다 붙여봐야지!

아다크리스인A: 어이, 작동 돼?


아다크리스인B: 안 되잖아, 너 할 줄 아는 거 맞아?


아다크리스인A: 소리는 왜 질러, 이 엔진은 나도 처음 보는 거라고, 계속 해봐야 돼!


아다크리스인B: 내가 한번 해볼게!

아다크리스인B: 내가 보니까, 이 선은 여기다 연결해야 하는 거고, 이 버튼은 뭐지? 몰라, 그냥 눌러보자.


아다크리스인A: 너야말로 막 하고 있잖아! 이렇게 꽂는 게 맞는 거라고!


아다크리스인C: 이 멍청이들이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기름도 없는데, 역시 내가 해야겠어!

아다크리스인C: 주유선은 또 어디에 꽂아야 되는 거야, 됐어, 여기 구멍이 크니까 너로 정했다!

아다크리스인C: 어이, 누가 가동시켜봐!


제사장: 나 왔다!

제사장: 요즘 젊은이들은 노인 공경이라곤 전혀 없구만, 내가 날라갔는데도 아무도 찾으러 오지 않다니!


아다크리스인A: 그치만 제사장님 매번 날라가실 때마다 지금처럼 멀쩡히 잘 돌아오시잖아요. 모두들 익숙해졌다고요!


아다크리스인B: 에잇, 아무래도 좋으니까 빨리 가동해봐요!


제사장: 그래그래.



못난이: ————!


제사장: 못난이 내 귀여운 아가, 이제 일어날 시간이다!



-@-


아다크리스인A: 오옷!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어, 대족장!


아다크리스인B: 이 감미로운 엔진 소리! 이렇게 듣기 좋은 소리는 처음이야!


아다크리스인C: 하하, 역시 내가 나서줘야 한다니까.


유넥티스: 어떻게 한 거야?


아다크리스인A: 네가 본 그대로야, 대족장, 그냥 이렇게 움직여졌다고!


아다크리스인B: 이 선을 여기다 꽂고 저 선을 저기다 꽂았지!


아다크리스인C: 이러니 우리가 못난이를 만들어 낸 것 같잖아!


유넥티스: 잘했어.


제사장: 아아, 예전엔 그냥 고철 덩어리였는데, 이런 모습이 될 줄이야, 아, 정말 노래 한 곡 뽑아내고 싶은 상황이구만!


유넥티스: 그치만 노래 못 하시잖아요.


제사장: 뭣이?! 그래, 난 내가 노래에 재능이 꽤 있다고 생각했는데......유감이구나!

제사장: 아, 그래, 어쩌면 창법의 문제일지도.

제사장: 음, 그래, 분명 그렇겠지, 다음 번에야 말로 아름다운 창법을 만들어 내겠어!




아다크리스인: 대족장, 누군가 쳐들어 오고 있어!


유넥티스: 가비알이야? 난......


아다크리스인: 아냐! 엄청 많은 무기를 달고 있는 이상한 놈이야!



유넥티스: 뭐?




_



토미미: 이 앞이 조마마의 부족이야.


가비알: 그 녀석, 자기 부족을 이렇게 만들어 놓다니.


블레이즈: 보기에는 대단한 거 같은데!


토미미: 어라, 마을 안이 엄청 소란스러운 거 같아.


가비알: 응? 왜 벌써 싸우고 있는 거지.


_



케오베: 이 나쁜 리유니온 녀석들, 케오의 이름을 뺏어가려고 하다니, 이건 꿀 쿠키보다 중요한 거라구, 케오가 절대 용서 안 해!


-@-


아다크리스인A: 끼야아아아악!


아다크리스인B: 이 녀석 어디서 온 거야, 대단해!


아다크리스인C: 뭐라 하는 건진 알아듣겠는데, 리유니온이 대체 뭐야!




우타게: 어라, 저거 케오 아니야?


토미미: 네.


블레이즈: 잘 들어봐, 이건 케오가 마을 안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는 거야!


가비알: 아무튼 케오를 진정시키자!



Decision(1)케오 야메로!

Decision(2)......

Decision(3)케오 화이팅!





____



[RI-7 END]



케오베: 이렇게 강한 리유니온이 있다니, 흥, 케오는 지지 않을 거야!


가비알: 칫, 이 멍청이가.


-@-


가비알: 정신 차려!



케오베: 웅? 여긴 어디야?


케오베: 아, 가비알! 다른 사람들도!



Decision(1)좋은 아침.

Decision(2)......

Decision(3)(꿀밤을 때린다.)


__


Decision(1)를 선택할 시:


케오베: 에헤헤, 독타도 좋은 아침.


_


Decision(2)를 선택할 시:


케오베: 윽, 박사 안색이 엄청 무서워, 케오가 뭐 잘못했어?

케오베: 화내지 마 박사......


_


Decision(3)를 선택할 시:


케오베: 히이잉, 아파, 박사.

케오베: 왜 갑자기 케오 머리를 때리는 거야......

__



가비알: 이제 정신을 좀 차린 모양이네.

가비알: 케오, 네가 어떻게 여기 오게 됐는지 기억해?


케오베: ......으음, 까먹었어!


가비알: 그래.

가비알: 자, 일단은 누워있어, 어디 몸에 무슨 문제 안 생겼는지 한번 보자, 다음엔 막 돌아다니지 마.


케오베: 네~ 어라, 여긴 어디야?


가비알: 여긴......쳇,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얌전히 누워있어!


케오베: 네에——



유넥티스: 가비알, 이게 대체 무슨 짓이야?


가비알: 칫, 너한테 설명하는 것도 귀찮은데, 아무튼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유넥티스: ......





10분 후



가비알: 됐다, 별 문제는 없어, 박사 옆에서 가만히 있어. 계속 막 돌아다니면 꿀 쿠키 안 줄 거야.


케오베: 오오! 꿀 쿠키!



유넥티스: 됐어?


가비알: 그래.


유넥티스: 그럼, 가비알, 이게 대체 무슨 짓이야?


가비알: 하아, 말하자면 조금 복잡한데 아무튼 널 찾아온 거야.


유넥티스: 엔진이라면 너한테 돌려주지 않을 거야.


가비알: 엔진 일도 있긴 한데, 그것보다 다른 일로 찾아 왔어.


유넥티스: 다른 일?


가비알: 너 네 부하한테 채굴 시켰지?


유넥티스: 응.


가비알: ......쳇.



유넥티스: 가비알, 난 네가 이렇게 진 거 인정 못하는 사람인줄 몰랐어.

유넥티스: 못난이한테 진 게 그렇게 분해?


가비알: 아니, 그 못난이인가 뭔가는 확실히 대단해, 나도 진 건 인정해.

가비알: 하지만 네가 이대로 부하들을 광석병의 위험에 노출시키면서까지 채굴을 시킨다면, 의사로서 난 널 반드시 막아야만 해.


유넥티스: 뭐? 광석병? 아, 돌병 말하는 거구나.

유넥티스: 난 그런 적 없는 걸.


가비알: 응?


유넥티스: 내가 광산 깊은 곳으로 가지 말라고 몇 번을 얘기했는데.


가비알: 그치만 네 부하는 분명 광석병에 감염됐는 걸!


유넥티스: 꼭 말 안 듣는 녀석들이 있을 뿐이야, 그것까지 내가 막을 순 없어, 내 말이 맞지, 요기?


요기: 응, 형은 대족장을 위해 더 많은 광석을 캐자고 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더 깊은 곳으로 간 거야.


가비알: 뭐? 그걸 진작 말했어야지!


요기: 묻지도 않았으면서.



가비알: 그런 중요한 일을......!



Decision(1)네가 말했잖아, 광석병은 여기서 가볍게 여겨진다고.

Decision(2)......

Decision(3)확실히 묻진 않았네.


__


Decision(1)를 선택할 시:


가비알: 쳇, 알겠어.


_


Decision(2)를 선택할 시:


가비알: 박사, 나 정말로 안 물었던 거야?


_


Decision(3)를 선택할 시:


가비알: 쳇, 박사까지 나한테 뭐라하는 거야?!

__



유넥티스: 게다가......


가비알: 야 잠깐, 왜 갑자기 옷을 벗고 그래?

가비알: 어?! 네 몸에......


유넥티스: 난 어릴 때부터 광산 속을 마구 돌아다녔지, 돌병에 걸리는 것도 당연해.

유넥티스: 그리고 난 광석병에 걸리게 하는 광석이 광산 어디에 있는지 나보다 잘 아는 녀석은 없다고 확신할 수 있어.


가비알: ......

가비알: 그렇구나.

가비알: 알겠어, 내가 널 오해했네, 미안해, 조마마.


유넥티스: 뭘.


우타게: 엥, 이렇게 그냥 화해하는 거야?!

우타게: 보통 이런 상황에선 서로 양보 안 하다 싸우게 되는 그런 전개 아니야?


크루아상: 그런 걸 기대하지 말라고!



Decision(1)가비알은 그런 사람이 아니야.

Decision(2)......

Decision(3)까비.



가비알: 그럼 다른 일에 대해 얘기해볼까.

가비알: 우리 엔진이 여기 있는 건 확실하지?


유넥티스: 그래.


가비알: 돌려주면 안 될까? 그게 없으면 우린 돌아가지 못 하는데.


유넥티스: 안 돼.

유넥티스: 돌아가고 싶은 거라면 우리 쪽에서 사람을 보내줄 수도 있어.


가비알: 안 돼, 켈시가 화낼 거야.

가비알: 어떻게 해도 안 되겠어?


유넥티스: 어떻게 해도 안 될 거야.


우타게: 오, 역시 이건 싸울 수 밖에 없겠네.


가비알: 정말로 할 수 밖에 없네.


유넥티스: 애초부터 이럴 셈이었잖아?




가비알: 헷, 이 녀석이랑 싸우면 되는 건가, 재밌네!


제사장: 안녕 모두들!


유넥티스: ......제사장님, 왜 못난이를 끌고 오신 거예요.


제사장: 뭐야, 가비알이랑 한판 하려던 거 아니었어? 필요 없나? 그럼 돌아갈게, 아직 엔진 테스트를 해봐야 해서.


유넥티스: ......필요해요,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아직 해야 할 말이 있거든요.


제사장: 아, 그래, 그럼 싸울 거면 불러라!


유넥티스: 네.


가비알: 어이, 방금 엔진 뭐라고 하지 않았어?


유넥티스: 그래, 지금 엔진은 못난이에게 있어, 엔진을 원한다면 네 힘으로 뺏어 봐.


가비알: 핫, 그럼 해보자고!


유넥티스: 따라와, 광장에서 승부를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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