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하바롭스크에서 자민당 소속 주지사의 체포로 시작되었던 반정부 시위가 이번 나발니의 체포로 전국으로 확산되었음.


러시아 공산당 - 자유민주당 - 나발니 세력의 삼위일체로 모스크바에서는 최소 15000명이 참여, 전국에서 3000명이 체포되었음.



벨라루스와 러시아 시위 양상이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실제론 그 반대라고 할 수 있음


러시아의 경우 나발니-공산당-자민당을 주축으로 한 반올리가르히 세력이 중심임.

나발니가 과거 베레좁스키나 넴초프 등과 달리 전국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자유주의 세력이긴 하지만 올리가르히나 구 옐찐 정권 인사와의 관계가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임

마찬가지로 자민당은 실업자나 청년층 중심으로 지지를 받고 있고, 공산당은 노동자와 농민, 중장년층, 소수민족들이 지지 기반임.


반면 벨라루스는 올리가르히 세력이 중심임

루카셴코는 집단농장과 국영기업이 전체 경제의 80%를 차지하는 방식으로 굴렸고, 따라서 이에 반대하는 올리가르히 세력이 민주화 시위를 일으켰음.


따라서 나발니와 같은 자유주의 세력, 그리고 일반 참가자들은 벨라루스 시위대를 지지하지만, 공산당과 자민당은 역으로 벨라루스 정부를 지지하는 결과로 나타났음.(알다시피 파쇼들 역시 올리가르히 세력에 호의적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