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일단 이거는 네이버 카페에다 쓴글인데

그냥 그대로 복붙한 거라서 음슴체가 아니라 해요체로 되어있음

엄청나게 스압이고 이 부분은 좀 주의바람




07년도부터 수성구 일대에 거주하는 사람입니다.

현재 대구경북통합신공항에 대해 이전이 확정되었고 군위와 행정통합도 코앞이다 라고 하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공항이전에 대한 취지는 공감하나 현 부지로 이전하는 것에는 반대하고

군위와의 행정통합 또한 반대하는 게 제 주장입니다.


여기서 다룰 부분은 행정통합이 아니라 통합신공항에 대해 왜 반대하는지에 대한 글을 쓰려는 것이니

행정통합이야기는 다음번에 다루려고합니다.


<왜 반대하는가?>


현재의 도로교통/철도교통/대중교통 등에서 비교했을때 너무나도 우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공항은 도심에서든 외곽에서든 가까운 것이 현실입니다.

먼저 도로교통을 중심으로 말씀드릴게요.


달성군 기준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지선을 타고 금호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탄 다음 팔공산IC에서 내리고 좌회전을 하면 대구공항에 도착하고요.

중구 기준으로는 신천대로를 타고 신천교를 건너서 동대구역을 거쳐가면 대구공항이 나옵니다.

남구에서도 앞산순환로와 신천대로를 타고 올라와 신천교를 건너서 동대구역을 거쳐가면 대구공항이 나옵니다.

수성구 범어/수성동 일대는 신천대로나 신천동로를 통해 신천교 인근을 통해 동대구역을 거치면 대구공항이 나오고요.

달성군의 가창 또한 신천대로를 타고 쭉 올라가서 신천교와 동대구역을 거치면 대구공항이 나옵니다.

지산동 일대는 대구 4차 순환로인 범안로를 타고 삼덕, 고모요금소를 거쳐서 율하역네거리에서 좌회전을 하고 가면

대구공항이 나옵니다.

만촌/고산동 일대 또한 달구벌대로를 타고 연호네거리에서 우회전을 해서 고모요금소를 지나 율하역 네거리를 거쳐 가는 방법도 있고요. 유료도로가 싫다면 무열로를 타고 가서 효목고가 옆을 지나 큰고개 오거리를 거쳐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서구는 신천대로 혹은 서대구IC를 통해 팔공산IC에 내리는 방법이 있겠고요.

달서구 또한 마찬가지로 신천대로 혹은 중부내륙고속도로 지선을 타고 금호분기점을 지나 팔공산IC에 내리는 방법 혹은 앞산터널이나 앞산순환로를 타고 범안로나 신천대로를 이용하는 것도 다른 방법입니다.



외곽도시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경산의 경우 만촌/고산동 일대에서 출발하는 것과 동일하게 이용하는 방법이 있겠고요.

경산 하양의 경우에는 청통와촌IC를 지나 대구포항간고속도로를 이용, 도동분기점을 지나 팔공산IC에 내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진량의 경우에는 경산IC를 타고 동대구IC나 팔공산IC에서 내려 가는 편이 있고요.

영천 또한 북영천IC나 영천IC를 타고 팔공산IC나 동대구IC에서 내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포항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구미와 칠곡에서 접근할 경우에는 구미IC나 남구미IC, 북구미IC 및 왜관IC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탄 채

팔공산IC에 내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설령 안동에서 출발한다고 가정해도 서안동IC 혹은 남안동IC, 동안동IC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타다가 금호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로 갈아탄 후 팔공산IC에 내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즉 지금의 대구공항은 대구내에서도 대구외곽에서도 도로교통으로 접근하기가 매우 좋은 여건을 갖고 있습니다.

대구는 또한 대도시이기에 시내버스가 조밀하게 구성되어 있고 배차시간 또한 기타 중소도시보다는 빠른 편이기에

버스 혹은 택시로서의 접근성도 우수한 상황입니다.




다음은 철도교통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대구 어느곳에서든 도시철도를 타고 대구공항으로 직결되는 노선은 없습니다.

일단 아양교역이 명목상으로는 대구공항과 가깝다고 하는데 그 거리가 걸어서는 갈 수가 없는 거리죠.


다만 도시철도로는 직결되는 노선이 없을 뿐이지

전국에서 이용객이 두번째로 많은 동대구역이 도로를 통해서 가면 3km가 나오고

버스를 이용하면 20분 내로 도착이 가능합니다.


즉, 타시군구에서 거주하는 사람이 동대구역과 동대구복합환승센터를 통해 내리고

대구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택시를 이용하면 대구공항에 금방 도착한다는 말입니다.

역으로 공항에서 내려서 동대구복합환승센터나 도심으로 가기에도 가까운 편이라 현 위치는 최적의 위치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현재 대구 1호선이 하양으로 연장건설중에 있는데

이것이 완공되면 하양읍 주민들의 수요 또한 끌여올 수가 있고

영천역으로도 연장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경우 영천시민들의 수요 또한 끌여올 수 있습니다.

물론 영천시민들은 시간적인 면을 고려했을 때 도시철도보다는 빠른 급행열차를 선호하겠지만요.


또한 대구권 광역철도 또한 건설중에 있는데 이것이 완공될 경우

구미에서 동대구역까지 광역철도가 개통하게 됩니다. 이 경우 구미시민의 수요 또한 끌여올 수 있습니다.




잠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야기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지금 군위로 이전한다고 가정했을때

*가정했을때가 맞습니다. 미군이 지금 호락호락하지 않게 나오는 것을 보면 가정에 더 가깝습니다.


고속도로 상으로는 군위공항으로 갈 수 있는 곳이

상주영천고속도로의 서군위하이패스IC와 중앙고속도로의 의성IC입니다.

일단 상주영천고속도로는 전구간 왕복 4차선의 고속도로구요. 민자고속도로입니다.

중앙고속도로 또한 전구간 왕복 4처선의 고속도로입니다. 민자고속도로는 아닙니다.


서군위하이패스IC에서 군위공항과의 거리 및 의성IC에서 군위공항과의 거리를 재보았습니다.

둘 다 4km 내외로 나옵니다. 나쁠건 없습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군공항도 옮기고 민간공항도 옮기고 더불어 화물허브공항으로도 하겠다

라는 공약이 나왔는데요.

먼저 의성IC는 일반요금소이기때문에 승용차든 상용차든 버스든 트럭이든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서군위 '하이패스'IC는 하이패스IC이기에 4.5톤 이상의 화물트럭은 이용하지 못합니다.

즉 이대로 공항이 개항하면 화물트럭들은 서군위IC를 이용하지 못하고 둘러가야 합니다.

그러면 서군위IC를 재개량하겠죠. 그렇습니다. 예산투입 들어갑니다.

또한 공항까지 가는 진입도로 또한 만들어야하기에 또 여기에 예산들어갑니다.

도로까지야 그나마 인프라 중에서는 저렴한 측에 속하니 괜찮습니다.




문제는 철도교통입니다.

공항을 관통하는 노선이 단 한곳도 없습니다.

만일 국가에서 세금들여 건설한다면 신중앙선 의성역에서 신공항역으로 가는 루트가 있겠고

그게 아니면 신중앙선 탑리역에서 신공항역으로 가는 루트가 있습니다.

둘다 직선거리로 14km가 됩니다.

예 또 돈 들어갑니다. 돈만 들어갑니까? 시간도 들어갑니다.

도로는 철도에 비해서 상당히 일찍 건설이 빨리 마치는 편인데, 철도는 국가에서 중요하다고 판단하지 않는 한

지지부진할 겁니다. 당장 중앙선 청량리~안동 구간을 직선화, 전철화 하는 시간만 어마어마했습니다.


대구나 경북에 올림픽, 엑스포 같은 국가적 행사가 있지않는 한 지지부진할겁니다.

당장 부산과 마산역을 잇는 경전선 마산선 구간도 지지부진한 상황인걸요.

물론, 마산선 구간은 지반이 약한 곳에 터널을 공사하다 붕괴사고가 일어나 개통이 미뤄지긴했습니다만

하여튼 간에 개통이 지지부진한 것은 현실이죠.




공항 부지 자체도 문제가 많긴합니다.

저기 산입니다. 산 한가운데다가 공항짓는겁니다.

평탄화를 거치면 되지 않느냐 라고 하시는데

예 평탄화? 하면됩니다. 근데 주변산들도 좀 평탄화를 해야겠는데요?


군대에서 말로만 듣던 사단장이 산 옮겨라 하는 게 국가적인 차원에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해발 200m 부근에서 공항을 건설할 거니까 아주 일부만 깎아내면 된다구요?

그리고 그 깎은 흙으로 낮은 부분을 메꾸면 되고?

그럴바에 그냥 부지를 다른 곳으로 하는게 더 효과적일텐데요.


그리고 주변 산들을 되게 우습게 보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국내선 취급밖에 안하는 포항공항도 근처 산이 문제가 된다고 깎아냈습니다.

해발 100m도 안됐습니다. 그래도 깎아냈습니다.


김해국제공항에도 근처에 돗대산이라고 있는데 여기 380m정도 합니다.

2002년도에 여기에 중국항공사 기체가 꽝 박아서 참사일어난 곳이기도 하고요.


산의 존재를 무시할 수가 없는 곳이 공항입니다.

근데 산들이 득시글한 곳 한가운데에다 짓는다니요...



다시 돌아와서


신공항의 도로교통 요건도 그렇게 좋은가? 라고 묻고싶습니다.

지금 당장 뚫려있는 상주영천고속도로는 왕복4차선의 민자고속도로입니다.

중앙고속도로 또한 왕복4차선의 고속도로고요.



그런데, 중앙고속도로의 노면의 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노선 선형도 상당히 심각하고요.

다부터널~다부IC구간은 오르막길에 사고다발구간에 주말만 되면 그 구간이 통째로 서행을 합니다.

다부IC 인근도 급커브가 심한 곳이라 비나 눈이 오면 그야말로 사고나기 딱 좋은 구간입니다.


저 구간만 새로 뚫거나 확장하면 비용절감도 되고 좋겠죠.

그래서 대구광역시와 경북도청이 손을 잡고 금호~의성 구간을 왕복 4차선에서 6차로로 확장해달라는 건의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는데 신중해야한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예 뭔가 녹록치 않습니다.


더군다나 중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지선이 교차하는 금호분기점은

출퇴근시간만 되면 정체구간으로 돌변하는데요.

금호분기점을 대대적으로 개량하지 않는 한 신공항의 이용률은 빠른 속도로 감소할 것입니다.


내년이면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하니까 금호분기점의 혼잡률은 낮아질 것이다 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경산과 동대구IC, 수성IC를 이용하는 시민의 목적지가 칠곡일 경우에는 낮아질 것으로 추측되는데

북대구IC를 거쳐서 칠곡으로 향하는 시민들은 지천분기점에서 교차하나 금호분기점에서 교차하나 거기서 거기일지도 모른다는 판단이 설테고

이는 금호분기점의 혼잡률 해소가 아주 미미하게 완화가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는 최고속도가 시속 100km가 아니라 시속 80km의 고속도로입니다.


어느 회원분께서 조야-동명간 도로가 뚫리면 좀 나아질거다 라고 하는데

저 도로가 최소 왕복 6차선 이상의 도로였으면 좋겠습니다만

왕복 4차선의 일반도로에, 1km 이상의 장대터널이라 구간단속이 시행되어버리면

거기서 거기라고 봅니다.


조야~동명간 도로가 뚫리고 이것이 팔공산터널과 상주영천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신공항 이용률이 증가할 것이다

라고 하시던데

그냥 경로가 더 해괴해지는 것 외에는 장점이 없어보입니다.



저는 이대로 군위에 신공항이 건설되면 신공항 이용할 생각 전혀 없습니다.


뭐 정치인들이 미주, 유럽으로 가는 노선을 확충하겠다 라고 하는데

무안공항때도 그랬고, 양양때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노선 들어온거 있나요? 없죠

되려 무안한 공항이 되거나 양떼목장으로 탈바꿈해도 좋을 공항이 되고 말았죠.


전남광주의 무안과 강원권의 양양과 대구경북의 통합신공항은 비교하기에는 경제규모에서 차이가 있다고

반박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럼 청주공항은 어떠신가요?

청주공항은 인천공항을 세우기 전에 수도권 공항을 청주에다 짓겠다고 했다가

인천으로 갈아엎어지고 거기서 나온 반발에 청주공항을 지어주는걸로 퉁쳤던 과거가 있는데요.


청주도 일단은 수도권 신공항을 위해서 제안되었다가 갈아엎어진 거니까

국가에서 미주노선 해주겠다했는데

있나요?

없죠


그리고 현재의 시점으로 보았을때

청주공항의 배후인구는 엄청납니다.

청주시 85만명, 바로 옆의 천안시 66만명, 아산시 32만명, 세종시 37만명, 대전광역시 145만명으로

총 365만명의 수요가 나옵니다.


대구경북의 총인구에 비해서는 적은게 맞습니다.

그러나, 현 공항이 대구 한가운데에 있기때문에 배후인구가

대구 238만명, 경산 27만명, 영천 10만명, 칠곡 11만명, 구미 41만명으로

총 327만명의 수요가 나옵니다.

물론 여기에다가 동대구역에서 갈 수 있는 국제공항없는 도시인

안동(15만)과 포항(50만), 경주(25만), 김천(14만), 청도(4만) 등을 포함하면

총 435만명의 수요로 뻥튀기가 가능하죠.


그런데 청주공항에서 일본/동남아/중국 을 제외하면 마땅한 노선이 없습니다.

대구공항도 마찬가지로 없긴 합니다.


이전하면 기존의 수요가 그대로 따라올까요?

철도교통/도로교통의 미비한 현재, 그리고 뭘해도 1시간 정도는 잡아먹는 현실을 생각하면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또 그러면 다른 분들은 청주는 수도권이랑 가까워서 인천에 고객수요를 빼앗겨서 그런거다

비교적 가깝지 않으냐 라고 하시는데


그렇네요. 차라리 그러면 대구신공항 엎어버리고

서울로 좀 더 빨리 가는 열차를 생산해서 개통하라고 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소음 이야기로 하소연하시는 분들이 계셔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해요.

그렇다고해서 저 위치로 옮기는 것은 글쎄요. 그 부분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는 차라리 그렇게 공항 인근이 소음때문에 말이 많으면

계속 보상금을 주는 현상황이 낫지

수십조원을 쏟아서 이게 수익이 날지 안날지 알수없는 곳에

때려부어서 쪽박차면 세금이 여기로 들어가는 거라

대구의 발전 더 나아가 국가의 발전이 저해될 지도 모르는 짓을 한다는 게

제일 이해가 안가는 부분입니다.


아니면 국토부와 국방부, 대구시가 손잡고 공항일대의 주민들을 다른 곳으로 대량 이주시킨다음에

확장하는 방법도 나름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이 경우가 되면 보상금은 보상금대로, 소음민원은 민원대로, 공항포화의 문제는 또 그 나름대로

안보상의 문제도 다 해결이 되리라고 봅니다.


저는 현재의 신공항 부지로 옮긴다면 김해로 갈겁니다.

그래 김해로 가라

어차피 이용할 사람은 이용할거다 라고 하시는 분들 계시더라구요.


근데 신공항이 어떻게 제대로 확실하게 수익을 낼거다 라고 보장이 안되면

국내외 항공사들이 취항해줄까요?

이용할 사람이 이용하고 싶어도 수익이 날것같지 않아

무안공항 꼴나면 그때가 되어서라도 이용할 사람은 이용한다고 애써 다독이실 건가요?


동구/수성구/경산 입장에서 김해공항으로 가는 방법은

공항리무진도 있지만, 동대구역/경산역에서 구포/사상행KTX를 타고가서

구포역이나 사상역에 내려서 부산도시철도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무궁화로는 한시간정도 걸리는데 KTX는 40분정도로 단축되겠죠.


그래도 신공항을 이용할 사람은 동구랑 수성구 경산빼도 많다 라고 하시는 분들 계실겁니다.

예 계시겠죠.


근데 지금 창녕~밀양 고속도로가 건설중에 있고

중부내륙선, 대구산업선이 건설중에 있는데

이것들 다 개통하면 어떻게 될 건지 감이 잡히지 않으신가요


창녕~밀양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달성군/달서구/남구 시민들이 중부내륙고속도로 지선을 타고 내려가서 창녕분기점을 통해

함양울산간고속도로를 타다가 밀양분기점에서 대구부산간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김해공항으로 가는 루트가 생깁니다.


대구부산간고속도로가 예전에야 저렴하지 않아서 말이 많았지 지금은 전구간 할인받아버리는 덕에

요금이 비싸다는 이야기는 옛말이 되고말았습니다.


서대구역도 완공을 앞두고 있고

대구산업선 및 창원산업선이 개통되면 창원역에서 경전선 마산선으로 갈아타서

김해공항으로 가는 루트도 생깁니다. 아니면 갈아타지 않고 직행하는 노선도 생길겁니다.

마산선은 김해공항 지하에 김해공항역을 건설중인 상황입니다.

통합신공항은 지선을 따로 만들어야할 판인데 완전 딴판이네요.

이렇게 되면 이제 남는 건 북구와 구미, 칠곡 이런 곳만 남게되겠네요.


공항이 도심에 가까웠고

대구가 대구경북, 더 나아가서는 영남권의 한가운데에 있으니까 이러한 수요가 생기고 그런건데

현재의 공항이 영남권의 다른 한 쪽으로 치우쳐지면

대구의 잘 짜여져 있는 교통망은 다른 공항의 수요를 위해 존재하는 교통망으로 둔갑할 겁니다.


잘 될지 알수없고 막연히 아무튼 잘될거다 암튼 잘될거다

인천처럼 잘 될거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애써 부정하시겠죠.

애당초 인천은 국가관문이고 신공항은 거점공항이라는 것에 차이점이 있는데

이 사실은 애써 눈가리고 아웅 하고 계십니다.



안보적인 면도 무시못합니다.

미군이 오산과 평택, 대구와 김해 이렇게 나눠서 정리중인데

대구를 포함한 대구권에는 미군부대가 꽤 있죠.

대구공항이 이전하면 이 미군부대를 위한 항공물류를 놓을 곳이 어중간해 집니다.

신공항으로 갈수는 있죠. 근데 대구공항에서 캠프워커 캠프헨리로 가는 거리랑

신공항에서 캠프워커 캠프헨리 등으로 가는 거리가 같나요?


현재 대구군공항은 전국 뿐만이 아니라 동해상의 적들을 견제하거나 요격하기 좋은 위치를 갖고 있습니다.

아울러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해서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곳은 대구군공항이죠.


실제로 독도에서 가장 가까운 공군기지는 강릉기지가 아닌 대구기지입니다.

F-4 팬텀으로 약 20분 정도의 항속거리 차이가 나는데 이 20분의 거리는 무시못합니다.


김해도 있습니다만, 김해는 남해랑 가깝기에 타격받기 좋은 위치입니다.

신공항은 좀 더 내륙이니까 괜찮은거 아니냐 라고 반박하실 수 있는데

동쪽에서 서쪽으로 들어가는 것이라 전혀 좋은게 아닙니다.


이따금씩 미군 주력부대가 일본 오키나와로 이전했다 라고 하는 분 계시던데

그런거 진짜 있었으면 국가안보상 구멍이 생기는거라

국방부가 먼저 사정을 빌었을겁니다.


이런 안보상황을 모르고 무턱대고 옮겨야한다는 분들의 주장을 보면

신친일파? 신매국노라고 불러드려야할까요?



경부고속도로 이야기를 들고와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랑 연관짓는 분들 계십니다.

근데 경부고속도로 건설때는 당시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의 입장에 있었고, 산업화의 토대가 되냐 안되냐를 논하고 있었지 않았나요?


지금 대구경북이 산업화가 덜됐나요?

막 전봇대는 나무 전봇대쓰고, 도로는 중앙선없는 비포장도로가 넘쳐흘러나고

매년 여름이 되면 수해가 일어나고 방조제도 없고 저수지도 없는 그런 곳인가요?

그런 상황이면 경부고속도로 건설 이야기 들고오셔도 됩니다.


지금 당장 대구 내에서도 수요 믿고 도시철도 지어도

적자가 생겨서 신노선 확충하는 것에 많은 고민을 하는데


공항 생기면 이제 도시철도 확충도 할수가 없고

더 나아가서 도로확장이나 신규개통도 더 하기 어려워질겁니다.



현재 우리나라 출산율 올해로 0.6명을 찍었습니다.

이미 인구절벽은 시작되었습니다.


대구는 250만명의 인구에서 240만명의 벽도 결국 무너져 238만명의 도시가 되었고요.


출산율이 바닥인 상황에서 일시적인 토목건설로 대구경북의 출산율이 급등할까요?

전혀 영향같은거 없을겁니다.

당장 2년전에 돼지띠의 해니 마니 했는데 07년도에 비해서 출산율 영향 없었습니다.


되려 인구대비 부채비율만 늘어나서 대구가 모라토리움 선언하는 시간만 더 앞당겨 오겠네요.



대구에 아직 부동산 보급이 덜 되었으니까

신공항으로 부지 이전하면 그 땅 전부다 부동산 개발하자

라고 대구도 휴노믹시티라고 들고 나오던데


지금 수성알파시티, 연호동지구, 이시아폴리스, 신서혁신도시, 금호워터폴리스, 테크노폴리스 같은 곳들의 개발이

지지부진하고 대규모 들판만 만들고 있는 현상황을 보았을때


전혀 긍정적이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대구는 부동산 보급 덜된걸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일단 뭔가 시내에 빈건물이 생기거나 부지가 생기면 주상복합 무한승인해주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동성로든 반월당이든 어디든 일단 부지가 생기면 아파트부터 때려박는게 대구인데

그런 부동산 관련 문제는 공항이전으로 해결하기에는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 유지하면 해결될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인구절벽인 상황인데 사람이 없어지니 자연히 공실율이 증가할테고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겁니다.


애당초 제일모직 공장 일대들을 아파트 단지로 때려박은 전례가 있고

국군간호사관학교가 있었던 만촌동 일대 또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둔갑시킨 전례 또한 있는데

공항이라고 안그럴까요.




이상으로 신공항과 관련된 제 생각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무턱대고 잘된다고 하시는 분들의 근거가 너무 부족합니다.

아무튼 잘 될것이다 라고 하시는 분들

제발 지금까지 있었던 이전공항의 사례와 대구의 지지부진한 신도시 개발상황을 보고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라고 글썼음


존나 기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