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도시 인구는 도시권 기준.

2021년 기준 브라질의 인구 100만 이상 도시권은 총 22곳이었는데, 제가 야매로 구해본 한+일 1.5% 통근통학권이 21개였으니 얼추 비슷하다고 보면 될 듯? 대부분의 대도시는 일단 지형적으로 해안과 내륙지역 사이를 산맥이 가로막고 있고, 역사적으로도 식민에 의해 형성된 만큼 해안 근처에 위치해 있는데, 22개 도시 중 15개 도시가 바다 혹은 큰 강을 끼고 있는 항구도시임.

 테레지나 Teresina

1991년 인구 852,604명 → 2021년 인구 1,233,220명 (연평균 +1.24%)

브라질 북동부 피아우이주의 주도로, 브라질 북동부에서 유일하게 내륙에 위치한 주도. 1852년 너무 내륙에 있어 교통이 불편했던 원래 주도 오에이라스를 대신하기 위해 세워졌으며, 브라질 최초의 계획도시라고 카더라. 브라질의 도시들 중 가장 더운 곳이라고 함.

플로리아노폴리스 Florianópolis

1990년 인구 629,183명 → 2020년 인구 1,248,470명 (연평균 +2.31%)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주의 주도. 지형이 다소 특이한데 도시가 산타카타리나섬과 본토 사이에 걸쳐 있고, 다리 3개가 해협 동서를 연결함. 리우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잇는 연안 항로를 통제할 수 있는 곳이라 18세기 포르투갈인들이 도시를 세웠다고.

마세이오 Maceió

1990년 인구 786,643명 → 2020년 인구 1,279,005명 (연평균 +1.63%)

브라질 북동부 알라고아스주의 주도이자 항구도시. 원래 알라고아스의 주도는 닉값하는 알라고아스였으나 1839년 여기로 옮겨왔다고. 문다우 석호와 대서양 사이로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음.

조인빌리 Joinville

1990년 인구 719,863명 → 2020년 인구 1,321,580명 (연평균 +2.05%)

아마도 들어본 사람이 드물 것 같지만(...)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주의 최대 도시. 1851년 프랑스인이 세운 마을이 기원으로, 도시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독일인들이 많이 유입된 곳이라고. 브라질에서 가장 생활 수준이 높은 도시 중 하나라고 함.

주앙페소아 João Pessoa

1990년 인구 849,533명 → 2020년 인구 1,347,137명 (연평균 +1.55%)

브라질 북동부 파라이바주의 주도로, 16세기 세워진 오래된 도시. 원래 도시 이름도 파라이바였으나, 1930년 브라질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로 나섰다가 암살당한 ㅡ 맥락은 남우위키 참조 ㅡ 주앙 페소아 주지사를 기리기 위해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됨. 여기가 아메리카에서 제일 동쪽(서경 34도)에 있는 도시라고 카더라

상루이스 São Luís

1990년 인구 839,724명 → 2020년 인구 1,475,254명 (연평균 +1.90%)

브라질 북동부 마라냥주의 주도로, 핀다레·메아링·이타페쿠루의 세 강이 이루는 거대한 하구의 상루이스 섬에 위치함. 도시는 1612년 세워졌으며, 상루이스 도심부는 17세기 당시의 거리 풍경을 잘 보전하고 있어서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됨.

나타우 Natal

1990년 인구 892,134명 → 2020년 인구 1,568,814명 (연평균 +1.90%)

브라질 북동부 히우그란지두노르치주의 주도로, 남아메리카 북동쪽 끝에 위치함. 길이는 176km밖에 안되지만 강폭이 굉장히 넓어  ‘북쪽의 큰 강’이란 뜻의 주명의 유래가 된 포텐지강 하구에 위치. 유럽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라 2차대전 때 연합군 공군기지가 위치했다고.

산투스 Santos

1990년 인구 1,220,249명 → 2020년 인구 1,897,551명 (연평균 +1.48%)

상파울루 남쪽 상비센치섬에 위치한 도시. 행정구역상으로 섬 서쪽은 상비센치, 동쪽은 산투스의 두 도시로 나뉘어 있는데, 상비센치는 1532년 세워진 브라질 최초의 포르투갈 도시이기도 함. 의외로 고지대에 위치한 상파울루의 외항으로 브라질에서 물동량이 가장 많은 항구도시임.

 비토리아 Vitória

1990년 인구 1,136,842명 → 2020년 인구 2,033,067명 (연평균 +1.96%)

브라질 남동부 이스피리투산투주의 주도로 비토리아만에 떠있는 여러 섬들에 위치한 항구도시. 인근의 세하, 빌라벨랴 등의 위성도시들과 함께 커다란 도시권을 이루고 있음.

벨렝 Belém

1990년 인구 1,434,634명 → 2020년 인구 2,342,089명(연평균 +1.65%)

브라질 북부 파라주의 주도로, 아마존강 하구에 위치한 도시. 1616년 아마존 강 유역에 세워진 첫 번째 유럽 도시로 과거엔 설탕과 고무 무역으로 번성하였고, 지금도 아마존의 교통이 항공 or 수운에 의존하는 연유로 아마존의 관문을 맡고 있는 도시임. 여기도 구시가지는 포르투갈 식민 시대의 건축을 잘 보존하고 있다고 함.

마나우스 Manaus

1990년 인구 1,192,100명 → 2020년 인구 2,634,085명(연평균 +2.68%)

아마존강 유역의 거대한 밀림 지대에 나홀로 위치한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의 주도. 아마존강의 지류인 네그루강 ㅡ 침전된 잎 땜에 물색이 어두움 ㅡ 과 솔리몽이스강 ㅡ 안데스에서 내려온 토사 땜에 물색이 밝고 탁함 ㅡ 이 합쳐지는 지점에 위치해 있음. 도시는 19세기 천연고무 붐으로 잠시 번영했다가 영국인들이 말레이에서 고무 재배에 성공하며 쇠퇴했지만, 지금은 도시에 자유무역지대가 조성되었고 인구도 다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 마나우스 스트리트뷰 찍어봄

고이아니아 Goiânia

1990년 인구 1,312,709명 → 2020년 인구 2,688,661명(연평균 +2.42%)

브라질 중서부 고이아스주의 주도. 1933년 원래 주도였던 고이아스를 대체하기 위한 신도시로 건설되었으며, 브라질의 대도시 중 녹지가 가장 많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고. 여기도 마나우스처럼 인구 성장률이 브라질에서 가장 높은 대도시 중 하나.

캄피나스 Campinas

상파울루주 내륙에 위치한 도시로, 상파울루 북쪽으로 100km 정도 떨어져 있음. 커피 산업으로 발달한 도시. 특이사항으로는 1960년대 상파울루에서 포화상태가 된 콩고냐스 공항을 대신해 캄피나스의 비라코푸스 공항이 상파울루의 관문공항이 된 적 있었는데... 너무 멀어서 결국 1985년 구아룰류스의 군 비행장으로다시 옮겨감 ㅋㅋ;

쿠리치바 Curitiba

1990년 인구 2,101,681명 → 2020년 인구 3,675,991명(연평균 +1.88%)

브라질 남부 쿠리치바주에 위치해 있는 도시로, 고원 지대에 위치해 있어 브라질의 대도시 중에선 가장 기후가 시원한 곳. 쿠리치바는 도시가 팽창하던 60년대 시 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시 계획을 밀어붙여 성공시킨 곳으로 유명한데, 풍부한 녹지와 잘 갖춰진 대중교통 시스템, 보행자 친화적으로 조성된 도심지 등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나름대로 인지도가 높은 듯?

사우바도르 Salvador

1990년 인구 2,586,366명 → 2020년 인구 3,984,479명(연평균 +1.45%)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주의 주도로, City proper 기준으로 보면 상파울루와 리우, 브라질리아에 이은 브라질 제4의 대도시. 1549년 세워진 이래 1763년까지 포르투갈령 브라질의 수도였던 곳으로, 역사적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는 중심지는 198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됨. 아프리카계 브라질인 문화의 중심지로도 잘 알려진 곳.

포르탈레자 Fortaleza

1990년 인구 2,4608,27명 → 2020년 인구 4,029,466명(연평균 +1.66%)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의 주도. 요새라는 뜻의 도시 이름에 걸맞게 도시는 1603년 포르투갈이 세운 요새에서 비롯되었으며, 프랑스 및 네덜란드와의 전쟁을 겪었다고. 도시 북쪽 대서양을 따라서 기다란 백사장이 이어져 있는데, 해변을 따라서는 고층 빌딩들이 즐비함.

헤시피 Recife

1990년 인구 2,919,979명 → 2020년 인구 4,047,088명(연평균 +1.09%).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쿠주의 주도. 1537년 세워진 브라질의 주도 중 가장 오래된 도시로, 삼각주에 위치해 시내 곳곳에 흐르는 하천 때문에 브라질의 베니스라고 불린다고. 17세기 브라질 북동부를 잠깐 지배한 네덜란드인들이 이곳을 수도로 삼기도 함. 도시는 19세기 페르남부쿠의 주도가 되었고, 현재는 북동부의 최대 항구도시(현재 메인 항구는 더 남쪽의 수아피로 옮겨감)가 됨.

 포르투알레그리 Porto Alegre

1990년 인구 3,200,933명 → 2020년 인구 4,298,796명(연평균 +0.99%)

남부 히우그란지두술 주의 주도로, 역시 ‘남쪽의 큰 강’이라는 주명에 걸맞게 크고 아름다운 구아이바강 하구에 위치해 있는 항구도시. 남위 30도 에 위치해 브라질의 주요 도시 중 가장 최남단에 위치해 있음. 여기도 브라질에서 생활수준이 높은 도시들 중 하나라고. 1989년 세계 최초로 주민참여예산 제도가 시행된 것으로도 나름 알려진 듯?

브라질리아 Brasília

1990년 인구 2,149,921명 → 2020년 인구 4,531,928명(연평균 +2.52%).

브라질 중앙에 위치한 브라질의 수도. 내륙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1958년부터 건설되어 2년만에 완공됨. 도시는 모더니즘에 입각하여 이상주의적으로 설계되었는데, 덕분에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했으나(...)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브라질의 내륙 개발 프로젝트는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어 현재는 내륙 지방에서 재배되는 대두가 브라질의 최대 수출품이고, 브라질리아 자체도 인구 50만을 목표로 했으나 지금은 4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도시권에 거주함(그런데 계획도시의 인구는 20만에 그치고, 대부분은 교외 난?개발 지대에 살고 있음).

벨루오리존치 Belo Horizonte

1990년 인구 3,096,291명 → 2020년 인구 6,031,338명(연평균 +1.46%).

브라질 동남부 미나스제라이스주의 주도로, 요상하게 존재감이 적지만(...) 광역권 기준으로 보면 리우와 상파울루에 이어 브라질 제 3의 도시. 미나스제라이스의 주도는 원래 금광도시로 유명한 오루프레투였으나, 19세기 말 미나스제라이스 주는 산골짜기에 위치한 오루프레투를 대신하고자 하였고(그래서인지 신도시의 이름도 ‘ 아름다운 지평선’), 이에 따라 1897년 브라질 두 번째 계획도시인 벨루오리존치가 건설됨. 우리나라에선 2014 월드컵의 1:7이 일어났던 곳이라고 하면 다들 알 듯 ㅋㅋ

리우데자네이루 Rio de Janeiro

1990년 인구 9,796,649명 → 2020년 인구 12,763,305명(연평균 +0.89%)

자세한 설명이 필요없을 듯 ㅋㅋ 1763년부터 1960년까지 브라질의 수도였던 곳으로, 독특한 자연경관과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브라질 하면 떠오르는 카니발, 삼바, 보사노바... 등의 문화로 매우 유명한 도시. 리우의 독특한 경관 역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음.

상파울루 São Paulo

1990년 인구 15,444,941명 → 2020년 인구 22,048,504명(연평균 +1.19%)

브라질 제1의 도시이자 아메리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 도시권 기준으로 브라질 GDP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경제적 중심지임. 의외로 내륙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초창기엔 내륙으로 진출하는 거점 정도였지만, 19세기 이후 브라질에서 커피 산업이 발흥함에 따라 커피의 집산지인 상파울루가 급속히 발전하여 브라질 제1의 도시 지위에 오르게 됨.

※ 상파울루 스트리트뷰 찍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