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세계 도시 위성사진.gif


남아메리카 남쪽 끝에 위치한 🇦🇷 🇨🇱 🇺🇾 세 나라(넓게 보면 🇵🇾까지)는 남미 대륙 남쪽으로 고깔처럼 튀어나와 있는데, 그래서 ‘남쪽 고깔’이란 뜻의 코노수르 Cono Sur 라는 명칭으로도 불림. 이 지역은 일반적으로 온대기후가 나타나고, 이민 문화의 영향이 크며 비교적 생활수준이 높은 지역으로 얘기됨. 이 지역에서 가장 큰(인구는 citypopulation.de를 참조했음: 도시권 기준) 20개 도시를 지도에 표시하면 위와 같은데 모두 중위도 지역에 모여 있음. 한 그룹은 안데스 산맥 주변에, 다른 그룹은 라플라타 수계를 따라 모여 있는 모양새.



🇦🇷 네우켄 Neuquén

1991년 인구 243,803명 → 2019년 인구 395,600명 (연평균 +1.74%) 

이 글에 나온 도시들 중 가장 남쪽(남위 38도 57분)에 위치해 있으며, 파타고니아에서 가장 큰 도시. 파타고니아 사막 한가운데, 네우켄강과 리마이강이 합류해 네그로강을 이루는 지점에 위치함. 도시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진 않아서 1904년 네우켄 준주의 수도로 만들어진 도시이고, ‘바카 무에르타’라는 유전 지대에 위치해 경제적으로 부유한 도시임.



🇦🇷 산티아고델에스테로 Santiago del Estero

1991년 인구 263,471명 → 2019년 인구 401,800명 (연평균 +1.52%)

아르헨티나 북서부의 뜨겁고 건조한 차코 초원지대를 흐르는 둘세 강변에 위치한 도시. 1553년 세워진 아르헨티나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도시로, ‘모든 도시의 어머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함.



🇨🇱 라세레나 La Serena [이미지]

1992년 인구 220,543명 → 2017년 인구 401,938명 (연평균 +2.43%)

칠레 북부에 위치한 도시...라기보단 코킴보 Coquimbo 와 라세레나 2개 도시로 이루어진 도시권. 해변을 중심으로 관광업이 발달했으며, 최근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원래 칠레 북부의 중심이었던 안토파가스타(인구 352,638명)를 앞질렀다고. 내륙 쪽의 도심부 거리는 식민지풍으로 꾸며졌는데 1940~50년대에 조성한 거라고 카더라.



🇦🇷 레시스텐시아 Resistencia [이미지]

1991년 인구 292,287명 → 2019년 인구 432,800명 (연평균 +1.41%)

아르헨티나 북동부 차코주의 주도. 파라나강 건너편으로 코리엔테스(인구 393,200명)와 마주보고 있는데, 여기도 아르헨티나 북동부의 주요 도시. 원래는 1588년 세워진 건너편 코리엔테스가 북동부의 중심지였고, 레시스텐시아는 비교적 최근인 1878년에 세워짐. 아르헨티나 나머지 지역에서 파라나강 동쪽 메소포타미아 지방으로 가려면 여기서 강을 건너야 해서 코리엔테스보다 빠르게 성장했다고.



🇵🇾 시우다드델에스테 Ciudad del Este [이미지]

1992년 인구 202,800명 → 2020년 인구 491,300명 (연평균 +3.21%)

파라과이 동부에 위치한 도시로 파라나 강을 사이에 두고 동쪽으로 브라질의 포스두이구아수(255,830명), 동남쪽으로 아르헨티나의 푸에르토이과수(49,100명)와 맞닿아 있어 일명 삼국 접경 지역 Triple Frontera 이라는 도시권을 이루고 있음. 동부 개발 정책에 따라 1957년 세워진 도시로,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파라과이의 나머지 지역과 브라질의 항구를 연결하는 거점이 되면서 파라과이 제2의 도시로 성장함. 

※ 도시권 인구는 시우다드델에스테, 밍가과수,에르난다리아스, 프레시덴테프랑코 4개 지자체의 도시 지역 인구.



🇦🇷 산후안 San Juan

1991년 인구 354,760명 → 2019년 인구 512,000명 (연평균 +1.32%)

아르헨티나 서부 쿠요 지역에 위치한 도시로 안데스 산맥 아래쪽의 산록 오아시스 지대에 위치해 있음. 16세기 세워졌으나 1944년 지진으로 옛 건물은 별로 없고, 현대적 외양의 도시라고. 이 도시 주변은 유명한 와인 생산 지역.



🇦🇷 산타페 Santa Fe

1991년 인구 407,293명 → 2019년 인구 540,200명 (연평균 +1.01%)

아르헨티나 팜파스 지방, 파라나강에 면한 도시. 강 건너편엔 파라나(인구 290,500명)라는 도시가 있는데 강 범람원이 많이 넓어서 둘 사이 거리가 30km 정도 됨. 도시는 1573년 세워졌고, 아르헨티나 헌법이 이 도시에서 만들어졌다고 카더라.



🇦🇷 마르델플라타 Mar del Plata

1991년 인구 512,989명 → 2019년 인구 626,300명 (연평균 +0.72%)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동남쪽 대서양 연안에 접한 도시로, 부에노스아이레스 남쪽으로 400km 정도 떨어져 있음. 도시는 1874년 세워졌으며, 기다란 해변이 위치해 있어 관광 도시로 발전함. 대서양의 넓은 해변을 따라 아파트와 호텔이 길게 들어선 모습.



🇦🇷 살타 Salta

1991년 인구 378,340명 → 2019년 인구 644,400명 (연평균 +1.92%)

16세기 세워진 아르헨티나 북서부 안데스 지방에 위치한 도시로, 산맥에 둘러싸인 살라도강 상류 계곡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고도도 1,150m 정도로 꽤 높음. 도심부엔 스페인풍의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 콘셉시온 Concepción

1992년 인구 610,380명 → 2017년 인구 722,929명 (연평균 +0.68%)

비오비오강 하구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칠레 남부에서 가장 큰 도시. 전통적으로 칠레의 정치적 중심지 중 하나로 칠레 독립이 이곳의 독립 광장에서 선언되었고, 그 외엔 대학도시로도 이름난 곳이라고.



🇦🇷 라플라타 La Plata

1991년 인구 642,802명 → 2019년 인구 852,800명 (연평균 +1.01%)

부에노스아이레스주의 주도로, 50km 정도 떨어져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시가 연방시가 된 이후 새로운 주도로 1882년 건설된 신도시. 격자 모양으로 잘 구획된 가로망 덕분에 하늘에서 보면 꽤 인상적인 모습.



🇨🇱 발파라이소 Valparaíso

1992년 인구 750,713명 → 2017년 인구 901,468명 (연평균 +0.73%)

칠레 중부의 항구도시로 산티아고의 외항. 도시는 1536년 세워졌으나 본격적으로 발전한 건 19세기 이후로, 파나마 운하가 없던 시절엔 세계적으로 중요한 물류 거점이었다고 함. 우리나라 부산처럼 바로 산과 맞닿은 해안에 발달한 도시인데, 샌프란시스코와도 많이 비교되는 듯. 현재는 칠레 제2의 도시로 국회가 위치해 있음.



🇦🇷 산미겔데투쿠만 San Miguel de Tucumán

1991년 인구 623,916명 → 2019년 인구 902,200명 (연평균 +1.33%)

아르헨티나 북서부 최대 도시로, 흔히 ‘투쿠만’으로 줄여서 부름. 안데스산맥 동쪽 끝자락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음. 투쿠만 주변은 온난습윤한 기후가 나타나 농업이 잘 되는 편으로, 인구밀도가 꽤 높은 지역. 1816년 아르헨티나 독립이 여기서 선포됨.



🇦🇷 멘도사 Mendoza

1991년 인구 773,113명 → 2019년 인구 1,053,500명 (연평균 +1.11%)

아르헨티나 서부 쿠요 지방의 중심도시로, 안데스 산맥 가운데 건조한 분지지형에 위치함. 분지에선 올리브와 포도가 많이 재배되고, 주변 산지에는 아콩카과를 비롯해 여러 높은 산들이 위치해 리조트들이 들어서 있다고. 아르헨티나에서 칠레로 넘어가는 길목 위에 있어서 중요한 교통 거점.



🇦🇷 로사리오 Rosario [이미지]

1991년 인구 1,118,905명 → 2019년 인구 1,339,500명 (연평균 +0.64%)

팜파스 지방에 위치한 아르헨티나 제3의 도시. 파라나강변에 위치해 있는 하항(河港)으로, 농산물 수출의 중심지임. 도시는 비교적 가까운 시기인 1852년 설립되어 무역항으로 빠르게 발전하였고, 주도 산타페를 제치고 산타페주에서 가장 큰 도시가 되었음. 체 게바라와 리오넬 메시가 이 도시의 아웃풋. 



🇦🇷 코르도바 Córdoba

1991년 인구 1,232,827명 → 2019년 인구 1,612,100명 (연평균 +0.96%)

아르헨티나 중앙에 위치한 아르헨티나 제2의 도시. 도시는 1573년 세워져 구도심엔 역사적 건물이 많이 있고,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오래된 코르도바 대학(1613년 개교)도 여기서 개교함. 아르헨티나에선 그래도 제조업이 발달한 것으로, 주요 산업은 자동차 제조라고.




🇺🇾 몬테비데오 Montevideo

1985년 인구 1,676,224명 → 2020년 인구 1,986,800명 (연평균 +0.49%)

라플라타강 하구에 자리잡은 우루과이의 수도이자 항구도시로 우루과이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음. 18세 포르투갈인을 막기 위해 세워진 요새가 도시의 기원으로, 우루과이 독립 이후 수도가 되었음. 현재는 메르코수르의 본부가 위치해 있음.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꼽으라면 자주 꼽히는 도시.

※ 도시권 인구는 몬테비데오市 + 카넬로네스州로 계산.



🇵🇾 아순시온 Asunción [이미지]

1992년 인구 1,367,794명 → 2020년 인구 2,722,700명 (연평균 +2.49%)

파라과이의 수도로, 파라과이강 동쪽에 위치한 하항(河港). 파라과이 인구의 약 40%가 거주하는 수위도시임. 도시는 1537년 세워져 라플라타강 유역에선 가장 오래된 스페인 도시로, 스페인이 라플라타강 유역으로 진출하는 거점이 되었음. 파라과이 독립 이후 수도가 되었고, 20세기 후반 이후 이촌향도 현상이 이루어지면서 급속히 대도시로 발전하였음.

※ 광역권 인구는 아순시온市 + 센트랄州 인구로 계산.



🇨🇱 산티아고 Santiago

1992년 인구 4,759,661명 → 2017년 인구 6,160,040명 (연평균 +1.04%)

칠레 중부 안데스산맥 바로 앞 분지에 위치한 칠레의 수도로, 여기도 주변 위성도시까지 합치면 칠레 인구의 40% 가량이 거주하는 압도적 수위도시인 동시에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중 하나. 1541년 세워진 이래 500년 동안 칠레의 정치·경제적 중심지 역할을 맡아옴. 위성사진으로 보면 부유한 북동부와 도시의 나머지 지역 사이 색깔차이가 확연함 ㅋㅋ;



🇦🇷 부에노스아이레스 Buenos Aires

1991년 인구 11,299,632명 → 2019년 인구 15,172,700명 (연평균 +1.06%)

라플라타강 하구에 위치한 아르헨티나의 수도이자 항구도시로, 아르헨티나 인구의 3분의 1이 거주하고 있으며 남아메리카 전체로 놓고 봐도 상파울루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임. 19세기 아르헨티나 독립 이후 유럽 이민에 힘입어 20세기 초 세계에서 가장 크고 번영한 도시 중 하나가 되었으며, 도시에 들어선 풍부한 예술적 건축물로 ‘남미의 파리’라는 별명을 얻음. 탱고를 비롯해 독특한 문화로도 유명한 곳.



순환도로로 둘러싸인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역은 1940년대 이래 인구가 300만 언저리에서 머무르고 있지만, 이후로도 외곽 쪽으로 시가지가 지속적으로 팽창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