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주는 도로를 따라 관광지가 줄지어 있고 여기에서 소도시치곤 그럭저럭 자주 다니는 순환선 버스를 이용하면 주요 관광지 동선이 꽤 좋음.

반면 안동은 시가지~외곽 관광지 간 버스 배차간격이 시간 단위로 벌어지는데 외곽~외곽 직통이동은 아예 없거나 하루 3번 이런 식으로 대중교통으로 거의 힘들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 다니면 동선이 너무 비효율적임.

(생각해보면 더 예전에 갔던 순천은 경주보다 더 큰 도시인데도 이동 동선은 안동 케이스에 가까웠던 것 같음)


2.두 다리로 걸어보면 경주는 5분 가면 유적 하나, 거기서 10분 가면 경치 좋은 곳, SNS 사진 명소, 고택 이런 식으로 볼거리나 스토리가 있는 장소 등의 밀도 자체가 높음.

예시로 들 만한 대표적인 구간이 경애왕릉~첨성대~서출지 10km 구간인데 볼거리가 퍼져있는 게 아니라 이 선 하나로 쭉 이어지게 거의 줄지어 있음.

반면 안동은 시가지권 안에서도 이것저것이 여기저기 있기는 했는데 밀도가 경주보다 낮아서 걸어서 다니는 건 애매하고 외곽으로 나가면 이 문제가 더 커지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