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수학여행, 장소는 동물원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버스에 타고 학교처럼 생긴 장소에 도착 


버스에서 내려 자유롭게 구경을 하려는데, 동물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음


집합 시간이 되자 운동장 테두리에 있는 큰 계단에 모여 단체 사진을 찍음 


그리고 각자의 명찰을 목에 걸고, 큰 건물로 다같이 향함


큰 건물 입구 앞에서는 놀이기구 출입구처럼 직원이 열고 닫는 게이트가 있었음


게이트가 열리고 다같이 들어가는데, 나는 신발을 갈아신느라 늦어짐


내가 게이트 앞에 간 순간 이미 닫혀있었고, 직원은 내게 왜 이렇게 늦게 왔냐며 핀잔을 줌


잠깐 몇 초 늦었을 뿐인데 억울했음


게이트가 열릴려면 직원 카드이 필요한데, 갑자기 다른 직원이 자신의 카드을 내게 줌


이걸로 들어가라면서, 나올 때까지 절대 잃어버리지 말라고 함


그리고 다른 학생들에게는 보여주지 말고, 직원들에게만 보이라고 함


그 말을 명심한 채 안으로 들어감


안 쪽에는 직원 몇 명만 있고, 그 안 쪽에서 시끌벅적한 소리가 남


그 쪽에 얘들 모여있나보다, 하고 거기로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직원이 제지함


이미 게임이 시작되었다면서, 다른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하는 거임 


난 영문도 모르고, 직원 카드를 보여주면서 잠깐 늦은 거라고 함


직원이 카드를 확인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더니 갑자기 식사를 제공


근데 그 장소가 뻥 뚫린 중앙 현관에서 1인 테이블이었음


뻘쭘해하면서 밥을 먹기 시작하는데 직원이 상황을 설명함


여기 들어온 학생들에게 게임을 진행하고, 통과하면 상위 라운드에 올라간다는 거임


통과 못하면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는데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함


밥을 마저 먹으려는데 안쪽 방에서 학생들이 우르르 나옴 


근데 이상하리만치 중앙에 있는 내게 신경을 안쓰고, 각자 다른 방향으로 향함


직원들도 일제히 다른 장소들로 향하고 나는 혼자 남음


밥 마저 먹고 구경을 좀 하려는데 계단 아래에서 직원 한명이 올라옴


이제 뭐 해야하냐고 물어보자 퀘스트를 줌


안쪽 복도에서 바로 오른쪽으로 돌아 쭉 가다보면 우물이 있습니다. 

거기서 나오는 동물과 대화를 하는데, 대화가 끊기지 않고 3가지 질문에 답을 하면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약간 쯔꾸르 게임같은 느낌으로 진행되었음


동물이랑 어떻게 대화하는거지 의문은 접고 일단 향하는데


복도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가려는데 칠흑같은 암흑임


너무 무서워서 뒤돌아 직원한테 달려감


깜깜한데 괜찮은거냐 하니까 그냥 쭉 가면 된다네


꼭 해야 되냐면서, 혹시나 싶어서 직원 카드 보여주니까


주의 사항을 말해줬음


그 동물은 사람마다 보이는 모습이 다른데, 절대 놀라거나 현혹되지 말고 침착함을 유지해야된다,

그래야 대화가 끊기지 않으며 3가지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다,

만약 그러지 못하면 무한한 고통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포기한다해도 같은 벌을 받는다, 

등등을 말해줌


좀 오싹한 상태로 출발함


어두운 복도를 계속 걸으니까 빛이 보이고, 야외와 같은 장소에서 우물이 보임 


다른 방향에도 어떤 오브젝트들이 있는데 거기서 다른 학생들이 퀘스트 수행중인듯 했음


여튼 나는 우물 앞까지 가는데


갑자기 뭐가 튀어나오더니 나를 붙잡음


이건 뭐 동물도 아니고 그냥 괴수, 괴물, 촉수 등등...


너무 놀라고 당황했는데, 직원 말 떠올리고 일단 인사랑 자기소개 부터 박음


괴물도 그냥 사람의 인지구조를 가진 생명체인지 평이하게 대화가 흘러감


3개의 질문에 답해야 성공인데, 2가지 질문은 대화 중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질문이라 넘어가는데


갑자기 마지막 질문이라면서 나의 또 다른 이름은 무엇일까? 라고 함


그리고 게임처럼 선택지가 뜨고, 제한 시간 게이지가 줄어드는 중 


선택지가 여러 개 있었는데, 기린, 크툰 등등 뭐가 많았음


기린이라고 답함, 물론 목이 긴 기린이 아니라 상상 속 동물 기린


그러자 허허 웃으면서 나를 놔줌


지금 생각하면 지브리 느낌의 친숙한 괴생명체


난 무사히 다음 라운드로 진행하게 됨


어느 교실 안에서 2명씩 마주보는 형태로 4명씩 모둠이 지어져 있었음


게임은 1대1로 머리쓰는 게임


근데 내가 속한 모둠은 3명이었음


내가 앉아있고 맞은 편에 2명


나 혼자 2명을 동시에 상대해야하는거임


시간 제한도 있던 터라 속절없이 점수를 내주고 있었는데 


내가 꼼수를 좀 부려서 몇판은 또 이김


화장실 갔다오니까 상대편 점수가 늘어나있음


뭔 짓을 부렸냐고 하니까 청소하면 점수가 늘어난데


진짜 그 새끼들한테 욕박으면서 그런건 미리 알려줬어야지 하고 싸움 직전까지 갔다가


바로 청소함


근데 그 청소도 내가 버리고 청소하고 버리고 청소하고 반복


3명 점수가 끝없이 올라감


그 교실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함 


교실은 끝없이 깨끗해짐


시간이 끝나고 집합함 


게임 결과 발표하는데 전원 진출함


바로 다음 라운드 진행하는데 무슨 1대1 장기자랑 배틀임


빡쳐서 게임 종료하듯이 꿈에서 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