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앞부분이 있는거 같았는데 악몽이기도 했고 중간에 깼어서 까먹었어요.

 지금 기억나는 부분은 조금 큰 밥그릇에 쌀밥이 있었어요. 나무 식탁깉은 느낌이였고 의자에 앉아서 먹기 시작했죠. 젓가락으로 집을 때부터 뭔가 커다랗고 딱딱한게 있었고 입에 넣으니깐 거친 다리 같은게 느껴졌어요. 이상하다 생각했는지 그대로 고갤 숙이고 뱉는데 커다란 풍뎅이 모습을 한 검은게 떨어지더라고요. 혀에 다리같은게 닿고 거칠게 따가운걸 보면 아마 풍뎅이가 맞으거에요. 더러웠고 토할 것 같았는데 두입 정도 더 넣고 뱉고를 하다가 결국에 무서워서 잠에서 깼어요.

 나중에 들어보니깐 옆에 자던 친구한테서 들었는데 자기가 잘려고 눕는데 옆에서 소리가 들리더래요. 보니깐 제가 헉헉 대면서 옆에 벽을 쳤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는 깼다가 다시 잤데요. 옆방에 형도 밤에 쿵쿵 두드려서 뭔일이냐 물어봤었어요.

 가끔 이런 벌레가 나오는 꿈을 꾸는데 무서워요. 싫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