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측하군."


앙상한 겨울나무 뒤에 숨어 어사인족의 동태를 살피는 트리뒬라는, 그들이 몸에 걸친 냉혹한 추위에 언 피가 기괴하게 달라붙은 모피옷을 보며 혀를 찼다. 하늘은 낮인지 밤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어두웠고, 멀리서 곰의 포효같은 천둥소리와 세찬 서릿발이 휘몰아쳤다. 트리뒬라는 추위에 떨고있는 남은 부족의 정찰병들을 이끌고 돌아갈 채비를 했다.


"오른께서 우리를 지켜주실까?"


겁먹은 눈동자로 트리뒬라를 바라보는, 그녀의 여동생 아율레네의 두 손엔 숫양의 뿔을 세밀하게 조각한 목걸이가 꼭 쥐어져 있었다. 트리뒬라는 아율레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천둥소리가 귀가 멎을정도로 크게 들려왔지만, 트리뒬라는 의연하게 아율레네를 꼭 안아주었다. 


"그 바쁜 오른께서도 너의 손재주만큼은 칭찬하셨어. 걱정마. 우리를 지켜주실거야."


그런말을 하면서도, 트리뒬라는 마을에 남은 사람들을 이끌고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한 심정이었다. 그렇지만 희망의 불을 놓지 않았다. 자신들을 바라보는 폭풍속의 두 퍼런 번개를 뿜는 눈동자를 보기 전까진 말이다. 트리뒬라는 자신도 모르게 아율레네를 끌어 안은채 비명을 질렀다. 커다란 만년설산이 솟은것처럼, 자신들의 앞에 나타난 것은 전설속의 신이었다.


"바쁜 오른께서 칭찬하신 손재주를 좀 볼까?"


볼리베어. 발히르. 천번 찔린 곰. 정찰병들은 그 자리에서 죽음을 마주한 사람들처럼 비명을 지르며 털썩 주저앉거나, 눈물을 흘리며 온몸을 와들와들 떨 뿐이었다. 트리뒬라는 비명을 지르면서도 아율레네를 품에서 놓지 않았다. 볼리베어의 커다란 손이 아율레네의 허리를 탐스런 열매를 잡듯 낚아챈다. 자매의 비명과 함께 맞잡은 두 손이 떨어진다.


"그렇군. 나의 형님의 얼굴을 조각했구나."


볼리베어는 미소를 띈 채로 아율레네의 목에 걸린 숫양조각 목걸이를 바라보았다. 커다란 빙정으로 돋아난 발히르의 손톱끝이 목걸이 끈 안으로 파고든다. 그 모습이 마치 얼굴을 꿰뚫기 직전의 커다란 낫의 날 같아서, 트리뒬라는 동생이 죽는다는 공포에 질려 부들부들 떨 뿐이었다.


 "이걸 본 형님이 너에게 무얼 말했지?"


아율레네는 두 눈에서 눈물을 쏟아내며 기절할것처럼 창백한 얼굴로 덜덜 떨면서도, 자신을 바라보는 반신의 눈동자를 보며 입을 열었다.


"오...오른께서...저, 저의 성년이 기, 기대된다고..."


그러나 아율레네는 말을 끝내지 못했다. 이제야 어린티를 벗어나기 시작한 소녀의 허리를 우악스럽게 쥔 곰의 손에서 푸른 번개가 비명을 토하듯 터져나왔다. 정찰병들이 그 빛에 눈을 감았다가 마주한 것은, 발히르의 손에서 산산히 흩어지는 검은 재뿐이었다. 트리뒬라의 비명소리가 터져나왔다. 발히르는 공포를 잊고 저주하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는 그녀를 마주했다. 그녀는 아까의 미소가 사라진 채 광기와 분노가 서린 푸른 눈동자를 보고 허리춤에서 검을 천천히 빼어든다.


"어째서 형님은 너희같은 찰나의 존재들에게 미혹당하는 것인지 모르겠구나."


"찰나의 존재?"


트리뒬라가 검을 들어 볼리베어에게 겨눴다. 그녀의 목소리엔 분노가 서려있었다.


"영겁을 사는 반푼이신은 평생을 살아도 모를 이유가 있지."


트리뒬라의 말을 들은 발히르가 분노의 포효를 내질렀다. 어사인족들은 볼리베어의 현신을 느끼고 정찰조들이 매복한 위치로 달려들기 시작했다. 뇌정이 하늘에서 내려치기 직전이었다. 별안간 지축이 뒤흔들렸다. 멀리서 고둥소리같은 것이 들렸다. 다음 순간, 커다란 불꽃의 숫양이 맹렬한 기세로 발히르를 덮치듯 쳐냈다. 화염폭풍이 지나간 자리에 우뚝 서있는 것은, 커다란 망치를 두꺼운 손으로 움켜 쥔 용암이 흐르는 뿔의 숫양. 오른이었다.


"마을을 떠나라. 여긴 내가 막겠다."


그리고 오른이 힘차게 땅을 내려치자, 정찰조들이 선 땅을 가로질러 생겨난 균열이 어사인족들의 대열까지 이르러 눈으로 뒤덮인 땅을 집어삼키는 붉은 용암을 뿜어냈다. 고열의 용암에 뒤덮인 어사인족들은 비명을 지르기도 전에 검은 암석덩어리처럼 까맣게 굳어갔다.


"어서 가라!"


트리뒬라는 정찰병들을 인솔해 빠르게 곧 천지가 흔들릴 전쟁터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오른은 불길에 눈들이 빠르게 녹아내려 생긴 안개 너머를 노려보았다. 이내, 번개와 함께 발히르가 오른을 덮치듯이 뛰쳐나왔다.


"그깟 인간!"


성난 발히르에 치여 눈밭을 구른 오른은 자신을 향해 포효하는 그를 보며 몸을 일으켰다. 전쟁과 파괴를 일삼는 발히르의 몸은 몇백년 전에 봤을 때보다 더욱 커진듯 했다. 오른은 망치를 고쳐잡으며 자신을 향해 내려치는 번개들을 쳐내며 다시 땅을 내리쳤다. 눈덮인 땅에서 융기한 용암이 흐르는 검은 돌기둥들이 솟아나며 발히르의 팔다리를 감고 딱딱하게 굳었다. 오른의 뿔에 붉은 용암이 핏줄처럼 뻗어나가며 김을 뿜어내고, 발굽으로 눈덮인 땅을 구르며 허리를 숙인다. 그리고, 마치 포탄처럼 오른의 몸이 쏘아졌다. 그러나 발히르는 오른의 뿔이 복부를 강타하기 직전에, 팔다리에 힘을 주며 가볍게 화산암을 부숴냈다.


오른의 뿔을 두손으로 쥔 발히르는 그대로 형의 몸을 번쩍 들어 뒤로 넘겨버렸다. 오른은 몸을 일으키기도 전에 자신을 향해 내려치는 번개와 서리폭풍을 차마 피할 수 없었다.







"커흑!"


하늘에서 연달아 내리치는 번개에 오른이 결국 붉은피를 뿜어냈다. 번갯불에 타들어간 털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오른은 전투력의 차이를 실감했다. 너무나 오랜시간 전투를 하지 않은 채 작업에만 몰두한 오른은 마치 인간처럼, 녹슬어있었다. 발히르는 그런 형의 모습이 한심했다. 발히르가 천천히 가쁜 숨을 토해내는 오른을 향해 다가간다. 오른은 자신을 덮는 커다란 음영을 만든 존재를 간신히 올려다본다.


"그깟 인간들과 놀아나더니 아주 한심한 꼴이 됐군."


"닥...쳐라..."


간신히 몸을 일으킨 오른의 두 어깨를 쥔 발히르가 힘을 주자, 늙은 숫양의 입에서 고통스러운 신음이 터져나온다. 오른은 어깨를 짓누르는 동생의 완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한쪽 무릎을 다시 꿇어야 했다.


"예전의 형님이라면 이정도는 버텨내고도 남았을텐데. 아주 꼴보기 좋아."


"돌아가라...발히르."


오른이 고통을 참아내며 말을 이었다.


너의 부족은 모두 죽었고, 내 산 밑에 살던 인간들도 지금이면 길을 떠났을거다."


"나의 부족? 인간? 그딴것들은 애초에 관심 밖이었어."


발히르는 왼손을 거두어 오른의 눈 앞에 검지에 걸린 무언가를 늘어뜨린다. 오른의 반쯤 감겨진 눈동자에 숫양 조각 목걸이가 들어왔다. 발히르는 자신을 바라보는 오른의 얼굴을 보며 분노에 찬 포효를 내지른다. 그, 자신에게는 보여준 적 없는 슬프고도 아연한 표정. 


"생각이 바뀌었어. 당장 그 인간놈들을 쫓아가 목 아래로는 번갯재로 만들어 주지."


발히르의 눈동자에 푸른 번개가 가즉거린다. 뒤돌아서려는 발히르의 팔을 오른이 덥석 잡는다. 


"그들은 아무런 잘못도 없다. 그저 멋대로 나를 숭배했을뿐이야."


"형님은 인간들과 지내더니 그들의 안좋은 습관까지 배워버렸군."


발히르의 손에 돋은 얼음 손톱이 부스스 흩어 사라진다. 우악스럽게 오른의 턱을 움켜 쥐어 얼굴을 가져다댄 발히르가 으르렁거린다.


"거짓말까지 하게 되다니."


"내가 어떻게 해야 이 미친짓을 끝낼거지?"


"나와 함께 문명을 무너뜨리고 원시의 세계로 돌아가게 한다면."


"흐름을 거역하는건 온전한 신조차 할 수 없는 일이야."


"그렇다면 발버둥이라도치며 인간들을 죽여 없애는 수 밖에 없지!"


자신을 내려다보는 동생의 눈에 가득한 분노와 광기를 바라보던 오른은 모든것을 체념했다. 자신은 수천의 시간을 전투로 보내온 발히르를 더 이상 이길 수 없었고, 결국 번개 폭풍의 반신은 인간들을 집어 삼켜 검은재로 사라지게 할 것이다. 


"그 전에, 형님을 예전으로 되돌리는게 먼저인 것 같군."


발히르가 돌연 오른의 허리에 팔을 감으며 탐욕스러운 눈을 빛냈다. 오른은 당황하면서도 포악하게 힘으로 자신을 당겨 안는 동생의 품에 안기듯 얼굴이 파묻혔다. 번개 심장이 빠르게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오른은 당황하여 발히르를 올려다보았다. 그제서야 오른은 발히르의 광기로 가득찬 눈 너머에, 자신이 담겨있는것을 본다. 발히르는 더욱 오른을 꽈악 껴안으며 킁킁대며 형의 냄새를 맡는다. 숯, 철, 불씨의 냄새. 그리고 그 안에 인간들을 사랑하는 인자한 반신의 숨결이 섞여있다. 발히르는 한참이나 오른을 껴안고 그의 영혼을 느꼈다.


"아주 오래전, 원시의 우리로 돌아가는거야."


오른은 자신의 얼굴에 뺨을 부비던 발히르의 주둥이가 입에 맞닿으며, 우악스레 입안으로 들이밀려오는 발히르의 혀를 느꼈다. 오른은 정신이 아득해졌다. 기억들이 번개에 지져지듯 거멓게 사라져가는게 느껴진다. 단순한 입맞춤이 아닌, 영혼이 엉기는 교감이었다. 볼리베어는 오른의 영혼을 자신의 번개로 지져내기 시작했다. 오른이 간신히 두 팔로 볼리베어의 커다란 팔을 붙잡지만, 이내 다리에 힘이 풀리고 두 반신은 눈밭위를 뒹군다. 자신도 모르게 인간들을 사랑했던 마음이 결국 오른의 영혼의 족새가 되고만다. 


"크웃..."


발히르는 부끄럽게도 동생앞에서 벌떡 일으켜진 오른의 자지를 부드럽게 매만진다. 스파크가 튀며 오른의 검붉은 귀두를 자극한다. 오른은 신음을 흘리며 발히르의 몸에 안긴채 희뿌연 액체를 그의 허벅지에 뿜어내기 시작한다. 전희의 징조를 알리는 끈적하고 투명한 액체를 손에 찍어 핥은 발히르가 만족스러운 웃음을 짓는다. 이제 오른의 눈동자엔 오직 자신만이 담겨져있었다.


"마지막으로 봤을땐 상상도 하지 못한 모습이었는데."


자신의 밑에 깔려서 애처롭게 자지를 껄떡거리는 형님의 모습을 보는 발히르의 마음에 애욕과 더불어 가학심이 돋아났다. 인간, 문명 사실 그런것들은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저 언제나 사랑하던 형님이 자신을 봐주지 않음이 고통스러웠을 뿐. 인간들이 신화, 전설로 기록하는 수없는 시간을 사랑의 고독으로 미쳐갔던 발히르의 눈 앞에 드디어 바라마지않던 모습의 오른이 있었다. 


"인간들에게 오히려, 감사를 해야겠어."


이렇게도 쉽게 죽은 화산같던 오른의 고집이 꺾일줄은 몰랐다. 발히르는 자신의 커다란 가슴을 오른의 입가에 가져다 대었다. 오른은 순순히 발히르의 가슴을 빨아댄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젖꼭지들 매만지는 음란한 모습에 발히르의 자지가 고동치며 핏줄을 드러냈다. 두 반신의 자지가 서로 맞닿으며 내뿜은 전희의 꿀로 미끌거리며 비벼진다. 


"발히르..."


오른이 동생의 이름을 부른다. 발히르가 자신을 애타게 부르며 손을뻗는 형의 가슴을 애무한다. 계속되는 전쟁으로 더욱 큰 힘을 얻어온 발히르의 거대해진 몸에 깔린 오른은 마치 원시의 우주를 유영하던 그 아득한 과거의 기분을 느꼈다. 그 우주 속에서 자신과 발히르는 두개의 빛으로, 어둠으로, 숨으로 이어졌다가 떨어지길 반복했다. 그때는 발히르가 자신의 품을 파고들었다. 어린 곰처럼. 오른도 그런 발히르를 받아들였다. 


"형님..."


발히르는 오른의 목덜미를 살짝 물었다 떼길 반복한다. 오른의 쇳땜질로 다부지게 드러난 가슴근육을 따라, 전쟁에서 오랫동안 벗어나 나온 불룩한 배로 내려가는 발히르의 애무. 오른은 신음을 흘리며 발히르의 허리에 허벅지를 가져다 댄다. 감기에는 너무나 커져버린 동생의 육체에 전율하며, 오른은 애처롭게 혀를 빼내고 발히르의 키스를 갈구했다. 두 신은, 마치 짐승처럼 서로 문대고 깨물고 핥으며 섹스한다.


"오른 형님..."


발히르가 누운 오른의 얼굴로 자신의 자지를 들이민다. 오른은 탐스런 알을 담은 발히르의 음낭을 정성스레 핥는다. 발히르는 자신의 딱딱하게 선 젖꼭지를 매만지며 신음을 토했다. 이윽고 오른의 입안으로 거대한 발히르의 자지가 들이닥친다. 오른은 자신의 입안에서 느껴지는 생명이 박동하는 발히르의 자지를 맛보며 자신의 자지를 거세게 흔들기 시작했다.


"안 돼 형님..."


발히르는 몸을 돌려 자지를 입안에 박은채로 오른의 두 팔을 자신의 무릎 아래에 속박했다. 오른은 자지를 껄떡대며 괴로워했고, 그런 오른의 목구멍까지 자지를 들이밀은 발히르가 커다란 상체를 굽혀 오른의 자지를 핥아주었다. 짜고 뜨거운 전희액으로 미끄러운 오른의 자지는 발히르의 눈에 몹시 사랑스러웠다. 그러다 자지쪽에 느껴지는 오른의 목구멍이 기분이 좋아 발히르는 첫번째로 사정을 했다. 허리를 흔들어대며 그대로 오른의 뱃속으로 정액을 싸버린 발히르가 만족해하는 그르렁거림과 함께 오른의 버둥거리는 다리를 잡고 자지를 탐닉했다.


"구우..구우우욱..."


오른은 숨이막히는지 몸을 비틀어댔고, 발히르가 몸을 돌려 일으켰을때 본 것은 코로 역류한 정액들로 엉망이 된 눈물이 글썽거리는 오른의 얼굴이었다. 사모하던 형님이 잔뜩 망가진 모습을 본 발히르의 마음속에 검은 가학심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오른을 번쩍 일으킨 발히르는 그를 자신의 자지 위에 앉히듯 들어올렸다.


"바...발히르?"


오른이 정액 범벅이 된 얼굴로 동생을 돌아봤을때 본것은 근육들이 꿀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더욱 거대해지는 발히르의 몸이었다. 동생의 자지위에 올라탄 꼴이 된 오른은 아까보다 더욱 거대해진 몸에서 근육을 씰룩거리는 발히르가, 자지위에 탄 자신의 유두를 집요하게 매만져 잔뜩 민감해지고 이상한 느낌이 드는 몸으로 애끓는 신음만을 토할 뿐이었다.


"더는 참을수가없어.."


왼팔로 오른의 몸을 감고 살짝 들어올린 발히르의 손가락이 오른의 엉덩이를 헤집고 후장 주변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바...발히르...안돼..."


아주 오래전엔 발히르를 지배하듯 품었던 오른이 이제는 거대해진 동생의 품에서 후장을 헤집어지는 모습. 그러나 오른은 이제 인간이고, 문명이고, 신이고 동생이고 모든것이 아득해졌다. 발히르의 손가락이 오른의 뒷구멍을 마치 음부를 애무하는 것처럼 정성스럽게 휘젓기 시작했다. 그리고 뒷구멍의 확장이 끝난 오른의 몸을 발히르의 거대해진 손이 휘감듯 움켜쥔다.


"아..으...으으으윽...."


그대로 오른의 후장으로 발히르의 거대한 자지가 천천히 들어가기 시작한다. 오른은 눈물과 콧물을 흘리며 아까완 비교도 안될정도로 커진 자지가 자신의 몸을 관통하는듯한 고통에 비명같은 신음을 터뜨린다. 발히르는 자신의 두 손안에 잡힌 형의 몸을 보며 더욱 발정한다. 아까 정액을 뿜어낸게 무색할정도로 더욱 굵은 핏줄들이 발히르의 자지에 돋아난다. 


"구윽, 으으윽, 그으으으으악!"


점차 발히르의 허리놀림이 빨라지기 시작한다. 오른은 발버둥치며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발히르의 거대한 자지가 몸안을 타고 밀려오는 느낌에서 점차 쾌락에 잠식되기 시작한다. 오른은 결국 마치 암컷같은 교태를 부리며 신음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제 발히르는 자신의 동생이 아니었다. 오른은 그를 자신보다 상위의 존재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유두를 매만지다가 낑낑거리며 고개를 뒤로 해 혀를 빼낸 오른에게 발히르는 혀를섞으며 온몸을 반죽하듯이 주물렀다.


"우우으으으으윽!"


땅이울리는 정사. 발히르의 온몸의 거대한 근육위로 핏줄들이 돋아나며 그의 입에서 타액이 걸쭉히 흘렀다. 그와 함께 오른의 벌어진 뒷구멍에서 엄청난양의 정액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오른은 입으로도 방대한양을 쏟아내야했다. 그렇게 한참을 정액을 위아래로 토해낸 오른을 자지에서 빼낸 발히르가 그를 정액으로 뒤덮인 눈밭에 떨어트렸다. 오른은 하반신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신음만을 흘리며 잔뜩 벌어진 구멍으로 남은 정액을 흘려내고 있었다. 그 꼴을 본 발히르가 손바닥을 들어 엉덩이를 내리쳤다. 쩌억하는 소리와 함께 오른의 엉덩이가 마구 흔들렸다.


"으흐윽!"


오른이 정액을 토해내던 입을 질끈 다물고 고통을 참아냈다. 발히르는 오른의 벌어진채로 정액이 흐르는 후장을 조롱하며 엉덩이를 더욱 세게 때렸다. 오른의 눈에 눈물이 글썽거렸다. 발히르는 뿔을 움켜쥐고 그를 한손으로 들며 거대한 육체에서 나오는 힘에 도취되 위협적으로 몸을 부풀렸다. 그리곤 정액범벅이된 오른의 입에 자지를 다시 쑤셔넣었다. 아까보다 더욱 거대해진 자지였기에 오른은 정말 숨이막히며 목구멍이 벌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껴야했고, 발히르는 더욱 힘이 솟는걸 느끼며 허리를 거세게 놀려댔다.


"구흐헤헤헤헤헤...형님..."


애처롭게 자신을 올려다보며 자지를 빨아대는 오른을 흡족하게 바라보던 발히르의 자지에 핏줄들이 꿈틀대더니 또다시 오른의 뱃속으로 정액의 폭포가 방출됐다. 잔뜩 벌어진 후장으로 정액을 폭포처럼 쏟아내는 오른의 하반신이 덜덜 떨렸다. 자지를 빼자 콜록대며 정액을 뱉는 오른의 얼굴을 발히르가 두 손으로 거세게 잡아끈다. 오른은 눈물을 흘리며 온몸을 떨었다.


"형님...왜 나를 무서워하지?"


"흐윽...흐으으으윽..."


"왜?...형님..."


발히르는 자지를 거부하는 오른의 뺨을 세게 내리쳤다. 오른은 벌벌떨며 구역질을 참아가며 자지를 다시 목구멍 안까지 쑤셔넣었다. 오른의 두뿔을 포악하게 잡아쥔 발히르가 다시 허리를 놀리기 시작했다. 오른은 거대한 고목같은 발히르의 허벅지를 움켜잡은채 자신이 누구였는지조차 잊어가며 발히르의 성욕에 망가져갔다.








"세, 세상에...오른?"


인간들은 자신의 앞에 선 하얀 숫양을 보며 충격에 빠진 얼굴로 그에게 물었다. 숫양은 전류가 흐르는 두 뿔이 솟은 얼굴을 들어 한때 자신을 흠양했던, 그러나 기억나지 않는 인간들을 보며 망치를 들었다. 땅이 울리고, 번개가 치솟아올랐다. 


"나는 천둥 군주다."


재가 되기전 인간들이 들은 마지막 목소리였다.





볼리베어가 오른따먹는 짤들 너무 쥬지터져서 헌정하려고 열심히 롤 세계관 읽어봤는데


이상한 괴작이 탄생함...이런 2차창작 소설은 원작이랑 괴리감 안줄려고 신경써야되는게 많아서 힘들다..근데 어차피 자지박히는 부분에서 원작파괴임




오른 자료보다가 이 스킨 볼베한테 따먹히고 타락한 오른이라는 생각으로 스토리짰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