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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 엘프는 무엇일까


백옥같은 피부와 금색 또는 은색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가졌으며 마법에 능통하고 외모가 출중한 족속들


이런 엘프들중에서 니그로 취급받는 엘프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다크엘프


다크엘프들은 신의 벌을 받거나 용서받지 못할 죄를 저질러서 피부가 검어지는 것이 아니야


다만 천성적으로 마력의 양이 남들보다 많아 어머니의 태중에 있을 때부터 피부가 까맣게 되버린거지


이런 경우는 아이가 전생에 범죄를 저질러 죽었기 때문에 현생에 와서 벌을 받는 거라고 믿었지


그렇기에 엘프들은 자신들의 아이가 다크엘프로 태어나면 죽이거나 버려버리는 경우가 종종있어


몸 성히 자라도 마을에서 멸시와 조롱을 받으며 잡역부로 살아가야만 했지


아이러니하게도 이 다크엘프들의 축복받은 마력의 양으로 엘프들의 삶을 더 풍족하게 만들 수 있는데 말이야


여튼 태어날때부터 마력의 양이 남들보다 수십곱절은 더 많아서 피부가 까만색으로 태어난 남자아기가 있었어


그 아기의 이름은 이안, 산속마을의 백작 엘프부부의 아이로 태어났지


고위급 엘프부부는 자신들의 사랑의 결실을 본 뒤, 아이의 아버지는 분에 차 씩씩 거렸고 어머니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눈물만 흘렸지


그 엘프부부는 의사에게 물었지


"이 아기의 피부를 희게 할 방법은 없소?"


"있다면 저는 여기 있는 게 아닌 왕실 병원으로 가서 떼돈을 벌었겠죠"


성의없는 의사의 대답은 안그래도 활화산 같던 엘프부부의 기분을 더욱 자극했지


안그래도 자신들의 사회적 지위때문에 아이를 버릴수도 없으니 말이야


그렇게 이안은 태어나자마자 축복받지 못한 채, 엘프부부의 얼룩이 되어버렸지


그렇지만 뭐 어쩌겠어 


그렇게 태어난 아기가 병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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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이 태어난 지 5년이 지났어


이안은 텅빈 방에 홀로 갇혀 유모와 지냈어


다크엘프와 같이 있으면 자신마저 피부가 검어질 수 있다고 믿어서 말이야


모든 식사와 교육은 유모를 통해서


이안이 자신의 부모를 볼 수 있는 건 오직 잠자리에 들기 전 안부인사를 할 때였지


그래도 이안은 부모를 좋아했어


아무리 자신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고, 자신을 학대하고, 자신에게 사랑을 주지 않아도 이안은 부모를 진심으로 사랑했지


그렇기에 잠자리에 들기 전 부모의 침실에 가는 발걸음이 제일 가벼웠지


그렇게 이안이 갇혀살던 어느 날, 이안의 어머니는 또 하나의 생명을 뱃속에 품게 됐어


이안은 자신에게 곧 동생이 생긴다는 사실을 유모에게 듣고는 날 듯이 기뻤지


자신에게 동생이 생긴다면 유모 말고는 말할 사람이 없던 이안에게 새로운 말벗이 생길테니 말이야


이윽고 10달이 지났고, 출산일이 임박하자 이안의 부모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


이안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서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나눴지


"첫째놈처럼 실패작이 나오지는 않겠지?"


"두번째 아이도 피부가 까맣다면 우리 집안은 분명 망하고 말거에요"


문 틈으로 이안이 듣는 줄도 모르고 말이야


그렇지만 이안은 그런 말에 신경쓰지 않았어


자신은 태어날때부터 축복받지 못해도 자신의 동생은 자신이 제일먼저 축복해주고 싶었거든


그렇게 모두의 걱정과 우려속에서 아이는 태어났어


아이는 여자였지


처음 세상 밖으로 나온 아이는 처음 맛보는 공기에 놀라 건강한 울음을 터뜨렸어


동시에 이안의 부모 또한 이안이 태어날 때처럼 울음을 터뜨렸지


다른 점이 있다면 이안이 태어날 때는 슬픔의 눈물이었다면 이 아이가 태어날 때는 기쁨의 눈물이라는 것만 달랐어


아이는 누구보다 엘프다운 엘프였지


이안과는 다른 순백색을 피부로 가지고 있었어


이안의 부모는 흥분에 겨워 소리치면서 말했어


"이 아이의 이름을 나탈리라고 지읍시다!!"


"이 아이는 백옥같이 흰 피부를 지녀서 다행이에요"


한편 문틈 사이로 동생이 세상에 나온 걸 본 이안은 마음속으로 생각했지


'너 또한 태어나니깐 부모님이 슬퍼서 우는구나


내가 너의 축복하는 사람이 되어줄게


너도 나처럼 갇혀서 생활하겠지


내가 너의 보호자가 되어줄게'


그렇게 이안은 마음속으로 동생의 탄생을 축복하며 유모에게 들키기 전에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어


그날 밤, 이안은 자기 전 안부인사를 하기 위해 부모님의 침실로 갔지


그런데 그곳에 자신의 동생이 있는 걸 봤어


이안은 의아해하며 말했지


"그 아기는 왜 여기 있나요?


저한테는 태어나자마자 유모랑 지내게 했으면서"


정말 의아해서 물어본 질문이었지만 이안의 질문은 엘프부부가 보기에는 건방져 보였나봐


이안의 아버지는 이안에게 화가 난 듯이 말했지


"네가 태어난 뒤로 이 애비는 고개를 못 들고 다녔는데, 네 동생이 내 체면을 살려줬구나


네 피부색이 검은색이라서 우리가문이 망하나 했는데 네 동생이 우리 가문을 살렸다


이 아이가 태어났으니 너를 우리 집에서 자게 할 필요도 없겠다


너, 오늘부터 돼지헛간에서 돼지새끼랑 함께 지내라


네 주제를 알고 네 분수를 알아서 내 앞에 다시 나타나라"


아버지가 이안에게 이런 말을 할 동안 이안의 어머니는 그저 행복한 표정으로 이안의 동생을 쳐다봤지


그때 이안은 깨달았어


자신의 피부색이 이상하다는 걸


동생은 자신의 축복따위는 필요없다는 걸


자신은 그저 부모님에게 없어져야 마땅한 존재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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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태어난 지 5년 후였어


이안은 10살이 되었고 동생은 5살이 되었어


이안은 방에서 쫓겨나 돼지들이랑 함께 지냈지


큰 방에서 갇혀 살 동안엔 유모가 그동안 보살펴주었지만 돼지헛간에서 지내는 지금은 유모도 없이 모든 걸 혼자 해내야만 했어


그렇지만 이제 10살짜리가 뭘 알겠어


빨래하는 법을 몰라 동생의 피부색처럼 흰 옷이 자신의 피부색처럼 까맣게 되었고, 요리도 제대로 할 줄 몰라서 돼지들의 여물을 같이 먹으며 영양을 공급받지 못해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몸집이 작았지


그래도 이안은 텅빈 방에 혼자 갇혀있는 것보다는 이 생활이 만족스러웠어


유모가 나가면 말할 상대가 없어 벽에 대고 혼잣말을 중얼거리던 시절보다는 마력을 이용해 돼지들이랑 얘기하면서 돼지들과 친구를 맺는 것이 더 재미났지


그리고 저녁식사후, 나탈리가 항상 자신을 만나러 왔거든


이안이 돼지헛간에 누워서 돼지들이랑 얘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나탈리가 와서 이안에게 달라붙어 오늘은 돼지들이랑 무슨 얘기를 했냐고 물어보곤 하였지


이안은 그런 동생에게 나랑 친한 돼지가 고기가 됐다느니, 돼지도 젖이 나와서 목이 마를때마다 그걸 먹는다느니 말했지


기분이 좋으면 나탈리에게 자신이 개발한 새로운 마법을 보여주기도 하고 말이야


그렇게 동생이랑 얘기하다보면 어느새 부모님이 나타나 나탈리의 손을 잡고 가며 저런 더러운 오빠랑은 상종하지 말라며 엄포를 놓으면서 나탈리를 침실로 데려갔어


그렇게 이안의 하루일과는 끝이 났지


이안은 돼지들과 함께 잠들면서 자신의 동족에게 받지 못한 사랑을 돼지들에게 받았어


돼지들은 이안을 자신들의 친구로 받았으니 말이야


그러던 어느 날, 저녁식사가 끝나고 나탈리는 어김없이 이안이 머무는 헛간으로 왔어


나탈리는 자신의 오빠를 보자마자 저기 사과나무에 있는 사과를 따달라면서 오빠에게 칭얼거렸지


이안은 오빠가 키가 안된다며 거절하려고 했지만 나탈리는 오빠가 마법을 써서 자신을 올려주면 된다고 떼를 썼지


여동생의 울음에 마음이 약해진 이안은 할수 없이 자신의 여동생이 사과를 딸 수 있도록 정신을 집중했어


이안은 정신을 집중하며 천천히 나탈리를 올려줬지만 그 광경을 본 유모는 오해했나봐


유모는 당장 달려가서 이안을 밀치며 공중에 있는 나탈리를 낚아챘어


나탈리는 유모가 휘두른 손에 팔이 약간 긁힌 것 뿐인것에 비해 이안은 머리에 유모에게 밀쳐져서 피가 났지


나탈리는 오빠의 상처에 울음을 터뜨렸고 그걸 들은 유모는 나탈리를 오누이의 부모에게 데려다 주었지


이안은 여느때처럼 헛간으로 들어가 잠을 청하려고 했고 말이야


그렇게 이안이 잠이 드려고 할때, 이안의 아버지가 헛간에 들어와서는 다짜고짜 이안의 뺨을 후려갈겼지


영문도 모른 체 아픈 뺨을 부여잡은 이안에게 나탈리의 아버지는 화를 내며 말했지


"네놈이 우리집안을 말아먹게 생겼구나


네놈이 조금만 잘못했으면 나탈리가 크게 다칠뻔 했다


오빠로써 부끄럽지도 않느냐, 네 여동생은 이 가문을 짊어질 아이인데 어찌하여 네가 네 동생에게 그렇게 군 것이냐


유모의 말로는 네가 여동생 나탈리에게 상처를 입혔다고 들었다


또한 나탈리가 항상 네놈이 있는 헛간으로 가는 것도 유모에게 들었다


만약 네놈때문에 나탈리가 네놈처럼 시꺼먼 피부색이 되버린다면 이 애비가 네 살가죽을 벗겨버리마"


10살 난 이안에게 아버지는 협박을 하며 말했지


그런 아버지의 말을 들은 이안은 잠깐 멍하니 있다가 홀린 듯 우유가 담긴 통으로 갔어


그리곤 자신의 아버지 앞에서 우유를 뒤집어 썼지


이안은 자신의 아버지를 눈물섞인 표정으로 보면서 호소했어


"내 피부색이 검어서 당신에게 부끄러움이 되었다면 당신을 위해 맨날 우유를 뒤집어 쓰겠습니다


내 행동때문에 당신이 곤란해 하신다면 저는 헛간에서 평생 나오지 못해도 됩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아버지의 사랑입니다


왜 저는 당신의 사랑을 받을 수 없습니까?


왜 저는 가족의 저녁식사자리에 참석할 수 없습니까?


나탈리가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사랑받으며 자랄동안 저는 돼지들에게 사랑받으며 자랐습니다


저는 돼지입니까 가족입니까?"


아들의 이런 호소에 아버지는 손찌검과 함께 답변을 주었어


"더러운 돼지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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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또 흘러 10년이란 세월이 흘렀어


나탈리는 어느 덧 15살이 되었고, 이안은 20살 청년이 되었지


나탈리는 15살이지만 몸은 오빠보다 훨씬 컸어


이안은 아버지에게 답변을 받은 이후론 적게 먹던 밥을 거의 굶다시피해서 몸집이 여자보다 작았지


나탈리는 그런 오빠가 너무 불쌍했어


'누구보다 아름다운 오빠가 왜 저렇게 돼지들이랑 살아야할까


내 눈에는 다른 엘프들이 돼지처럼 보이는데'


그런 생각을 한 나탈리는 삐쩍꼴은 이안이 불쌍했나봐


저녁식사가 끝난 뒤, 남몰래 음식을 들고 가 오빠인 이안에게 먹으라고 주었지


이안은 그런 나탈리가 준 음식을 모두 돼지들에게 먹였어


이안 자기자신은 돼지들이 먹는 여물로 스튜를 끓여먹으며 하루하루 끼니를 때웠지


그러니 이안은 점점 살이 빠져 원래 잘생긴 미소년이었던 얼굴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난민처럼 생겨져 버렸지


그렇지만 나탈리를 빼고는 이안의 가족들은 이안에게 관심이 식탁에 앉은 파리보다 없었던 걸


그저 이안은 헛간에 살며 돼지와 같이 사는 없어져야 하는 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어


이안이 몸을 씻거나 빨래를 하기위해 마을에 있는 강가로 나가면 동네 엘프들은 이안을 손가락질하거나 욕지거리를 대놓고 하면서 돌을 던지거나 침을 뱉었지


나탈리를 제외한 마을에 있는 엘프 그 누구도 이안을 사랑하지 않았어


반대로 이안과는 다르게 나탈리를 볼때마다 엘프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어


금발의 머리카락과 향기로운 꽃내음,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엘프들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엘프가 나탈리였으니 말이야


하지만 나탈리는 동네 아이들이나 부모가 후보로 지정해준 신랑감엔 관심이 아예 없었어


항상 저녁식사가 끝나면 헛간으로 달려가 오빠와 이야기 하는 것만이 하루의 낙이었지


때때로 오빠는 자신에게 새로운 마법도 보여줬으니 말이야


오늘도 나탈리는 이안을 보러 돼지헛간으로 갔어


평소처럼 이안은 나탈리를 웃음으로 맞이하며 반겼지


평소처럼 도란도란 얘기를 주고받다가 갑자기 이안이 이런 이야기를 꺼냈어


"나탈리, 너는 정말 행복하겠다


너의 죽음은 마을에 있는 모두에게 슬픔을 줄거야


그렇지만 나는 아닐 걸?


나의 죽음은 마을에 있는 모두에게 행복을 줄걸?


왜 이제야 죽었냐고 욕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


이 오빠는 너처럼 축복받고 산 아이의 옆에 있으면 안되는 존재인가봐"


그런 이안의 말에 나탈리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말했어


"오라버니, 당신이 죽는다면 내가 슬퍼할 거에요


아무도 당신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는다면 내가 그 사람들의 몫까지 슬퍼할 꺼에요


마을에 있는 저들은 오라버니와 함께 지내는 돼지들보다 못한 존재에요


오라버니의 마력에 발끝에도 못 미치는 자들을 신경쓰지 말아줘요 오라버니"


이안은 잠자코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씁쓸하게 웃으면서 나탈리의 머리를 쓰다듬었어


"아가, 너를 제일 먼저 축복한 사람이 나여서 미안하구나


내가 너의 곁에 있으면 언젠가 너도 나처럼 벌을 받아 피부가 까매질지도 몰라


나는 내일 마을을 떠날 거란다


아가, 너는 행복해다오


내가 가지지 못한 피부색을 가졌으니, 내가 먹지 못한 음식들을 먹었으니, 내가 받지 못한 사랑을 받았으니 너는 행복해다오


너를 언제나 사랑한단다"


이안은 그렇게 말하고 난 뒤, 나탈리를 안아줬지


나탈리는 눈물을 흘리며 싫다고, 가지 말라고 소리쳤지만 이안의 결심을 꺾을 순 없었어


나탈리는 헛간 밖으로 나오자마자 자신의 부모가 있는 침실로 달려가 말했지


"오빠가 이 마을을 탈출할려고 해요!!


어서가서 오빠를 붙잡아야 해요!!"


발을 동동 구르며 나탈리는 말했고, 부모는 그런 나탈리의 말을 듣자마자 헛간으로 달려갔어


그들의 표정은 웃고 있었어


나탈리의 부모가 헛간에 도착하자마자 그들은 이안에게 물었지


"네가 이 마을을 떠난다는 게 사실이냐?"


"예"


"이 마을에 나간다면 네가 우리 집안 아들이란 걸 말하지 않을 자신이 있느냐"


"예"


"다시는 이 곳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냐"


"예"


몇번의 질문 이후, 니탈리의 부모는 이안에게 말했지


"쉬거라, 내일 아침에 수도행 마차와 황금 3덩어리를 주마


네가 내일 이 집을 떠나는 순간, 너는 더이상 나의 아들이 아니다


이제야 네가 효도를 하는구나"


나탈리는 억장이 무너졌지


'이들이야말로 돼지들이구나


오빠와 나를 떨어지게 만드는 돼지들'


나탈리는 이런 생각을 하며 그 자리에서 실신을 했지


그렇게 동이 트고 수탉은 있는 힘껏 아침이 도래했음을 알렸지


이안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부모에게 인사를 했어


"처음으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려 행복합니다


다시는 눈앞에서 보이지 않겠으니 부디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자조적인 목소리로 마지막 인사를 한 이안은 마차에 몸을 실었지


나탈리는 아무말도 하지못하고 그저 부모의 옆에 서 있어야만 했지


그렇게 이안을 실은 마차는 굴러가기 시작했어


굴러가는 마차를 보던 나탈리는 갑자기 옆에 있던 어머니의 손을 뿌리치고 난 뒤에, 마차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지


그렇지만 드레스를 입은 채로 마차를 따라가기란 불가능에 가까웠어


그렇게 한참을 따라가다가 마차를 놓친 나탈리는 그저 마차가 사라진 지평선을 바라보며 멍하게 있었어


그러자 나탈리가 있는 자리에 동네 엘프들이 나와서 나탈리에게 칭찬을 하기 시작했어


"오늘도 아름다우신 나탈리님"


"사랑스러운 나탈리님"


"나탈리님, 정말 피부가 고우셔요"


나탈리는 이런 칭찬들을 이안에게 듣고 싶었지, 이런 돼지들에게 듣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어


그렇게 주위에 둘러싼 엘프들을 뒤로한 채, 나탈리는 그저 집으로 걸어갈 수 밖에 없었지


며칠 뒤, 동네에는 더럽고 피부도 까만색인 이안이 드디어 사라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어


그 소식을 들은 마을 주민들은 환호하며 나탈리와 이안을 비교하며 수다를 떨었지


"나탈리님은 그렇게 예쁘고 똑똑하신데 어째서 그녀의 오빠인 이안은 그렇게 무식하고 더러울까"


"더러운 이안이 갔으니깐 나탈리님도 분명 즐거울 거야"


"그런놈이 오빠인 나탈리님도 참 불쌍하다니깐..."


여러가지 말들을 쏟아내며 나탈리를 칭찬하는 동네 주민들을 보면서 나탈리는 생각했어


'돼지새끼들'





추석이니깐 시간 남아서 3편으로 기획한 소설이에요


폭풍의 언덕이랑 여러 고전들을 참고해서 쓰고 있어요


참고로 결말은 해피엔딩일 겁니다


설정 같은 건 소설속에 그때그때 풀 거니깐 그저 그런갑다 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피드백 언제든 환영합니다


줄거리도 피드백 받아서 참고할 수 있으니깐 의견들을 많이 댓글에 써 주세요












습작할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