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채널

그냥 진짜 이젠 별 다른 감정이 없어.. 억지로 밝은 척 할 곳이 더 늘어서 그럴까.. 그냥 요새 느껴지는 감정이 잘없어 가끔가다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서 화가 날때가 있는데 화낼 힘도 없고 귀찮아서 걍 한숨이나 쉬고 있어 예전에는 우울하거나 가끔 재밌는거 있음 보면서 잠깐이라도 재밌다 라는 감정이 있었는데 이젠 이것들도 없어.. 우울하지도 재밌지도 걍 감흥도 없고 생각도 없고 몸은 몸대로 아프고 잠은 여전히 쉽게 올 생각도 없고 힘든지도 모르겠어. 우울에 적응이라도 된건지 참 그냥 뭐 어떤 감정이든 좋으니까 뭐라도 느껴보고 싶어 우울이라도 좋으니까. 이러다가 진짜 빈 통이 될거 같아... 오히려 빈 통이 더 좋을려나..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