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채널

일단 난 유도좀 오래해서 고1이지만 유도장에서 사범으로 알바하고 있음.

 거의 6시에 2부가 끝나고 나면 난 업무 처리 할 거 해놓고 밥을 먹으러 감 그래서 국밥집에서 국밥 먹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내 폰으로 도장애가 전화가 왔더라. 그래서 받으니 성인 남성 목소리랑 주변이 시끄럽더라. 대충 상황은 이러했다. 애들이 창문을 열고 도장 주변에 배달업체가 있었는데 그분들 한테 딸배라고 했더라 근데 이게 1,2번이 아니라고 하시더라 참다참다 오늘 터진 거였다.

 대충 상황 듣고 밥 먹다가 바로 계산하고 뛰어감 도착하니 경찰차 1대랑 배달원 2분이 담배피고 있었음. 가자마자 상황 제대로 듣고 연신 고개 숙여 사과드렸다. 그러고 있는중에 도장에서 경찰3분이 내려오셔서 그분들께도 연신 사과드렸다. 다행히 그분들이 말로 해결하신다고 하셔서 경철분들은 가셨는데 그러고 5분동안 연신 사과드렸다. 그러고 애들이랑 말좀 할수 있겠냐 하셔서 일단 도장으로 올라가서 애들을 불렀다. 여전히 난 계속 사과드렸다. 다행히 말로 혼내시고 가셨다. 내려가면서도 내려가서도 계속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근데 관장님은 물론 애들은 당연하다는 듯 자기들 걱정만 하더라..ㅋㅋ 진짜 매일매일 사는것도 함든데 화를 억지로 참고 참았다. 결국 관장은 뭐 위로든 뭐든 없이 어, 그래서? 이뉘앙스로 말만 하더라..

계속 뻘소리 해서 죄송해요. 그냥 내 잘못도 아닌데 사과하는게 참 힘들었고 위로 받고 싶었어요... 그냥 사는것도 힘들고 우울하고 감정도 요새 잘 안느껴져서 그런지 말이 많아지네요.. 긴 뻘글 읽어줘서 고마워요. 모두 앞으로 좋은일만 있으면 좋갰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