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이제 섹스도 끝났고, 시간도 다 된 것 같네요.
이제 슬슬 제 의무를 다해야 할 때네요.

저는 지금부터 이 강물에 몸을 던지려고 합니다.

제가 삼켜 버린 무언가를 이 세상에 돌려주는 방법은 아마도 그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안 할 이유가 없지 않나요? 들어보세요. 저쪽에서 들려오는 축제 음악을.

"도둑을 찾아라"  "도둑을 찾아라"라고.

 지금도 이 세상은 떠들썩하게 돌아가고 있어요. 제가 결단하지 않으면 이 축제는 끝나지 않아요.

게다가 기분도 나쁘지 않아요?

지금의 저는.

계속. 마땅한 보상을 받고 싶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네? 아.......? 확실히 "도난품을 찾아라"가 아니라 "도둑을 찾아라"라고 이 축제 음악은 말하고 있네요.

 뭔가요?  무슨 말씀이신가요? 선배님.

그것은...

혹시 그 피안화는, 우리 엄마인가요?

땄다, 는 말인가요? 우리 집 바닥에서.

···아아 이해했어요. 그러니까 선배는 이렇게 하고 싶은 거죠.

이 세상이 찾고 있는 것은 도둑맞은 것이 아니라. 훔친 범인,

그러니까. 강에 가라앉아야 할 것은 우리 어머니다 ···라고.

정말. 확실히 시도해 볼 가치가 있는 가설입니다.

하지만,   ....선배,  너무 잔인하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제가 왜 그날, 그 피안화를 밟지 말아 달라고, 선배에게 말하고 있었다 생각하나요?

아무래도. 어머니를 버리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엄마만 나쁜 게 아니야"

"나한테도 책임이 있어"


ㅡ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서. 나는 그 꽃에 물을 줘서 여기까지 온 거 아닌가요.

그런데 왜.

왜 마지막에 어머니에게 더 큰 벌을 주고 모든 책임을 지게 하는 그런 선택을 선배가 제시하는 건가요?

이걸로 해결되면 결국 우리 엄마가 다 잘못했다는 결론이 나오잖아요.

그래도, 입니까. 저도 살고 싶어요. 사실은요.

하지만 이 귀결은 최악의 결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선배. 저, 지금부터 여기서 눈을 감을게요. 귀도 막겠습니다. 아무것도 보지 않고, 듣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저기........ 부탁드릴게요. 선배






편하게 죽게 해 주었으면 기분 좋았을 텐데........

원망합니다. 선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