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EBV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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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어, 다녀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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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오늘도 늦게까지 일하느라 고생 많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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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피곤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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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위로해 주고 치유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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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마음껏 응석 부려도 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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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준 다음에 머리도 쓰다듬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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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거짓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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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넌 내가 보이지도 않고, 내 목소리도 안 들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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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난 이 집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살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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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어릴 때부터 자라는 모습을 죽 지켜봐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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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일방적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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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말 너에 대해 모르는 게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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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만 있다면 온 힘을 다해 널 예뻐해 주고 싶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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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찌들어 지친 네 몸과 마음을 푹 쉬게 해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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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이런 입맞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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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이 감촉, 너무 생생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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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닿을 수 없어야 하는데… 오늘 에어 키스는 왜 이렇게 진짜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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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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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탓인가… 눈이 마주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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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엄청 놀란 표정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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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환청한테 입맞춤을 당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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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각까지 보여서 어린애가 보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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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거든, 무례하게… 나 어린애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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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청도 환각도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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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보다 훨씬, 훨씬 오래 산 자시키와라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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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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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내가 했던 말… 전부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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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청 취급을 받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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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은 내 모습도 보이고, 확실히 닿기도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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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꼬맹이의 장난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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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시키와라시라고 몇 번을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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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보다 먼저 이 집에 살기 시작한 어르신이라구, 예의를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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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그 의심스러운 눈초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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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동료들한테 괴담 이야기를 들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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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그 말을 듣고 호기심이 생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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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이 강해지는 바람에 내가 보이게 된 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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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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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당황해서 깜빡할 뻔했는데, 방금 그거… 네 첫 키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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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네 처음을 뺏어버린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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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아니라고? 여자친구도 없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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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해도 소용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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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했잖아, 난 아주 오래전부터 이 집에서 지낸 자시키와라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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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번에는 동료들의 몰래카메라 같은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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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의심이 많은 녀석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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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내가 널 지켜봐 왔다는 증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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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정을 좀 맞춰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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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평범한 직장인이고, 회사는 전철로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 곳에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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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네 고향 집이고, 부모님은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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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분들은 정말 좋은 분들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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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서, 지금은 훌륭한 어른이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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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이… 절반은 경악, 절반은 의심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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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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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 나 공중에 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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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치도 속임수도 없어… 인간은 할 수 없는 공중 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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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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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빡할 새에 네 등 뒤로… 다시 순식간에 네 귓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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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가능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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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고 보니… 너 퇴근하고 오면 맨날 방에서 자위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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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거유 여배우가 나오는 AV를 보면서 하던 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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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학생 때부터 거유 제일 좋아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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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 여배우한테 빠진 거야? 오늘은 그 뒷부분 보면서 할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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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쯤 보다가 싼 것 같으니까 다 못 봤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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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믿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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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렸을 때도 내 목소리를 몇 번 들은 적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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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어린애들이 영감이 좀 강하다고들 하니까, 그럴 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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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제 나에 대해서 충분히 알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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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앞으로 잘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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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 계속 같이 살고 있었지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