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V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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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9.080 --> 00:00:12.280


다녀왔어, 다녀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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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12.280 --> 00:00:18.280


어서 와~ 오늘도 늦게까지 일하느라 고생 많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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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19.360 --> 00:00:21.280


분명 피곤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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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21.880 --> 00:00:26.760


내가 위로해 주고 치유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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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27.280 --> 00:00:30.480


나한테 마음껏 응석 부려도 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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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30.880 --> 00:00:36.600


안아준 다음에 머리도 쓰다듬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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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39.000 --> 00:00:42.520


전부 거짓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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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43.360 --> 00:00:49.920


사실 넌 내가 보이지도 않고, 내 목소리도 안 들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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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55.080 --> 00:01:01.240


네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난 이 집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살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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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02.440 --> 00:01:10.960


네가 어릴 때부터 자라는 모습을 죽 지켜봐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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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12.200 --> 00:01:15.480


항상 일방적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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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말 너에 대해 모르는 게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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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24.800 --> 00:01:30.840


할 수만 있다면 온 힘을 다해 널 예뻐해 주고 싶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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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30.840 --> 00:01:35.720


일에 찌들어 지친 네 몸과 마음을 푹 쉬게 해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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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37.040 --> 00:01:44.800


예를 들면…… 이런 입맞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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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이 감촉, 너무 생생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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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25.000 --> 00:02:35.160


분명 닿을 수 없어야 하는데… 오늘 에어 키스는 왜 이렇게 진짜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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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36.280 --> 00:02:41.960


음…… 이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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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47.360 --> 00:02:56.280


기분 탓인가… 눈이 마주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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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57.480 --> 00:03:04.920


게다가… 엄청 놀란 표정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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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05.960 --> 00:03:10.760


뭐라고… 환청한테 입맞춤을 당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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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11.520 --> 00:03:15.680


환각까지 보여서 어린애가 보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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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거든, 무례하게… 나 어린애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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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청도 환각도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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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보다 훨씬, 훨씬 오래 산 자시키와라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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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28.360 --> 00:03:32.160


어…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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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32.160 --> 00:03:39.400


그럼 내가 했던 말… 전부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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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44.400 --> 00:03:49.320


환청 취급을 받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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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은 내 모습도 보이고, 확실히 닿기도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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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03.360 --> 00:04:07.160


뭐라고? 꼬맹이의 장난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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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08.200 --> 00:04:11.600


자시키와라시라고 몇 번을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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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11.600 --> 00:04:17.240


너보다 먼저 이 집에 살기 시작한 어르신이라구, 예의를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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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그 의심스러운 눈초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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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28.960 --> 00:04:33.800


회사에서 동료들한테 괴담 이야기를 들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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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35.040 --> 00:04:38.720


그렇구나… 그 말을 듣고 호기심이 생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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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39.040 --> 00:04:43.920


영감이 강해지는 바람에 내가 보이게 된 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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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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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51.240 --> 00:04:59.000


너무 당황해서 깜빡할 뻔했는데, 방금 그거… 네 첫 키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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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59.520 --> 00:05:04.960


내가 네 처음을 뺏어버린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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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아니라고? 여자친구도 없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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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해도 소용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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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18.480 --> 00:05:25.360


말했잖아, 난 아주 오래전부터 이 집에서 지낸 자시키와라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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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26.040 --> 00:05:32.000


뭐야, 이번에는 동료들의 몰래카메라 같은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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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32.880 --> 00:05:35.680


정말 의심이 많은 녀석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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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내가 널 지켜봐 왔다는 증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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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정을 좀 맞춰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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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평범한 직장인이고, 회사는 전철로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 곳에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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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네 고향 집이고, 부모님은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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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분들은 정말 좋은 분들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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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서, 지금은 훌륭한 어른이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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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이… 절반은 경악, 절반은 의심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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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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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 나 공중에 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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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치도 속임수도 없어… 인간은 할 수 없는 공중 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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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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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빡할 새에 네 등 뒤로… 다시 순식간에 네 귓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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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가능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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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고 보니… 너 퇴근하고 오면 맨날 방에서 자위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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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거유 여배우가 나오는 AV를 보면서 하던 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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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학생 때부터 거유 제일 좋아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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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50.760 --> 00:07:58.480


요즘 그 여배우한테 빠진 거야? 오늘은 그 뒷부분 보면서 할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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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59.160 --> 00:08:06.920


중간쯤 보다가 싼 것 같으니까 다 못 봤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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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믿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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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렸을 때도 내 목소리를 몇 번 들은 적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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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8:24.520 --> 00:08:30.720


원래 어린애들이 영감이 좀 강하다고들 하니까, 그럴 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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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8:31.600 --> 00:08:37.040


아무튼, 이제 나에 대해서 충분히 알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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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8:37.800 --> 00:08:42.080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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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8:42.720 --> 00:08:46.920


뭐, 사실 계속 같이 살고 있었지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