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오빠랑 엣치 해버렸다……。【필로 토크】 -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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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잠......깐


......네에

이불 덮어.

뭘 히죽거리고 있는거야?

......정말, 자.


......저기

오빠

아까 전의 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해?

그야, 저런거

보통 남매끼리 할 일이 아니잖아.

반대로, 어떻게 그렇게 냉정하게 있을 수 있는거야?

왠지 나만 계속......

믿기질 않네


물어봐도 돼?

아까 전의 일 말이야

날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한거야?

뭐랄까, 나

보통이 아니었고

혹시나 불쌍해 보여서 그랬다─라거나?

......그렇구나.

응, 그럼 괜찮아.


참고로, 말인데

기분 좋았...어?

아, 저기, 그게......

그냥 확인하는 거니까.


그래서?

좋았어?

......흥, 그렇구나.

헤에에에~

그런 법이구나~

나, 나?!

보통 그런 거 여자아이한테 물어보나?!

에에......?

음, 뭐.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뭐, 상관 없잖아?!

아...... 맞다.

하아~, 아까 그렇게 나왔는데 말이야

돌아오지 않았구나......

그래도

아니

돌아오지 않았구나.

하아~

이대로면 도시, 못가잖아......

기껏 아빠한테 허가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렇다고 할까, 오빠 없으면 지금도 무리지만.

적어도

혼자서 능숙하게 짜낼 수 있었으면......

누군가 젖 짜줄 사람 없을까?

그런 사람을 찾으면, 이라는 이야기지만.

아니......

으아─ 무리.

으, 무리무리무리무리, 기분 나빠아아......

역시, 지금은 오빠밖에 없나.

하~아~

역시 포기할 수 밖에 없겠지......?

그야 어쩔 수 없잖아

그 밖에 다른 수가 없으니까.

아~아.

이렇게 됐으니, 집안일이라도 도울까

그러면, 오빠도 조금은 편해지겠지?

음, 좀 더

소에 대해서 공부해야 하지만

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까.

뭐랄까

은혜 갚기? 같은 느낌이고.

가슴 이렇게 된 이후로 말이야

오빠한테 신세만 지고 있으니까.

덕분에 아빠랑 엄마한테도

어떻게든 들키지 않고 여기까지 온 거니까.

아, 그래도

계속은 아니니까.

이 저주가 풀릴 때 까지의 기간 한정이라는 걸로

알겠지?

역시, 그때는 집을 나올려나.

어릴 때 부터의 꿈이였고.

훗, 뭐야?

섭섭하기라도 한거야?

그렇다면, 오빠도 같이 오면 되잖아.

그치? 봐봐, 억지로 여기 이어 받을 필요도 없고.

그렇지?

......뭐, 됐어.

후훗, 뭔가 말하고 나니 후련해졌어.

오늘은, 푹 잘 수 있을 것 같아.


에?

어린애도 아니니까 혼자 잘 수 있거든?

뭐, 잘자.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