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오늘 밤은 이대로……。【곁잠2】 - 28:27



[0:24]

이제, 가버려......!

간다, 가버려!



[1:04]

오빠......



[1:59]

오빠......



[2:32]

오빠

오늘도 너무 격렬해......



[3:08]

오빠.

오빠는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

나는

좋아해.

으응,

그런 의미가 아니라

제대로

남자애로서 좋아해.

한참

하─안참 전부터.

아~아~아~하......

말해버렸다......

......응, 뭔가 후련해졌다



[4:31]

놀랐어?

그치만, 좋아하는 건 좋아하는 거니까

어쩔 수 없잖아?

에?

음......

그야, 오빠

제대로 하면, 나름대로......

뭐, 그렇달까

음, 멋지고......

놀랐지?

계속 차갑게 대했고.

왜냐면 오빠, 전~혀 나에 대해 알아주지 않는 걸.

나는

어른이 돼도

쭈~욱 오빠랑 같이 있고싶다고 생각하는데......

오빠, 여기 이어받는 거잖아?

나랑......

같이, 도시에서 살아 주지 않는거지?


......그렇지?

그러니까 말이야, 계속 짜증났어.

오빠를 이렇게 좋아하는데

왜 같이 가 주지 않는거야, 하고.

도시적인 잡지라거나, 이사 책이라던가

꽤 집 안에 놓여있었지?

그거 말이야

일부러.

흥미 가지고, 나랑 같이 가주지 않을까, 라고

조금 기대했었어.


아~아~

엣치 기분 좋네......

우리들 말이야

몸의 상성 좋은 걸까?

아니면

아빠랑 엄마한테 비밀이니까 기분 좋은 걸까~?

봐봐

바람이나, 불륜같은 건

그런 기분이 있으니까 불타오른다고들 하고.

나는... 변태, 인걸까?

......정말?

뭐야~

그러면

우리들, 변태 남매네.



[8:09]

오빠

이 쪽.



[9:09]

저기, 오빠

오늘은, 이대로 잠들어도 돼?

앗싸~


쓰담쓰담 좋아~

정말

몇 살이 돼도 기쁜 건 기쁜 거야.



[10:13]

잘 자, 오빠.



[11:04]

저기, 오빠.


오빠는 말이야

아까도 말했지만

역시 잘생겼지?

뭐랄까, 어라? 그게......

잘생긴 배우 있잖아, 그 사람.

어라? 으음...... 뭐였더라, 킴킴?

후훗, 엄청 닮았다고 생각해.

응? 나?

에? 그런 굉장한 회사의 사람이랑 닮았다니, 전혀 안 그래~

그래?

흐응, 그런 식으로 생각했구나.

고마워.

그래도 말이야, 그 사람 엄청 얼굴 이쁘잖아.

나 여기 있잖아? 이거

여기 입 쪽에 말이야, 점 있잖아.

이게 말이야, 굉장히 신경 쓰이니까

이게 없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거나

그 사람처럼 완전 이쁜 얼굴이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데.

그치?

싫어~ 후후후.

싫~어. 이거?

그런가? 이게 좋은거야?

으음......

나는 싫다고 생각했는데.

싫~어 그렇게, 점만 계속 보지 마

뭔가 그렇게 보여지면

신경 쓰여



[14:00]

오빠

또 잠은 안자고...

아까 잔다고 말했는데


안 돼.

안~돼, 여기까지야.

내일도 아침부터 소들 돌봐줘야 하고.

가볍게라면 좋아.

아, 소들 돌봐주기라고 하니까 생각났는데~

그, 가장 큰 소 있잖아?

아유미 있잖아?

엉덩이 있잖아?

그거 모양 본적 있어?

아니, 뭔가 있잖아?

아유미의, 엉덩이 모양이 말이야

나 한참 전부터 뭔가......

디게 홋카이도 같이 생겼네, 라고 생각해서.

생각한 적 없어?

아니 뭔가 굉장해!

뭔가, 성장할수록 점점 확실하게 홋카이도의 형태를 띄고 있으니까

좀 신경쓰였단 말이지?

맞아.

저기

홋카이도 있잖아

둘이서 가보고 싶지 않아?

응.

아니 뭔가 홋카이도 말이야, 꽤나 멀고.

못가잖아.

그래서 홋카이도 말이야

아마, 우리쪽이랑 달라서 좀더 좀~더 말이야

넓고 큰 목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니까, 둘이서 같이 홋카이도 가서

뭔가 그런 목장을 견학한다던가

저기, 일을 거들어준다던가, 뭔가 체험이라던가 할 수 있거나

할 수 있지 않아? 이제와서 체험? 이라는 느낌이긴 하지만.

하지만, 그런 엄청 큰

목장에서

오빠랑

같이 뭔가, 가보면 말이야?

뭔가 나도, 도시가 아니라

오빠랑 같이

목장

해 나가는 것도 좋, 지 않을까~ 하고

생각, 할지도 모르겠네~ 라고

생각해서.

뭔가 즐거울 것 같지 않아?

미안

자자고 말했는데 잔뜩 떠들어 버렸다.

내일도 도울 일이 있으니까 말이야

잘까.



[17:25]

저기 오빠.

마지막으로 하나 괜찮아?

껴안는 것도 좋지만

팔베개도 해 줬으면 좋겠네~


오빠랑 같이 잘 수 있다는 게 기뻐


그럼, 이번에야말로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