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왔는가 용사여."


용사... 내가...?


머리가 아프다. 뭐지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분명히 방금 전에 나는 모종의 이유로 칼을 맞았다.


거기서 죽었을텐데 나는...


젠장 영문을 모르겠다.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용사여...?"

"#$!%%#$^#"


두 남녀가 눈에 비친다. 한명은 왕관에 왕홀을 들고 있는 어린 여성, 다른 한명은 중년 남성.


중년 남성의 말은 뭐라는지 못 알아듣겠다. 외국어인가?


도대체 뭐야 여긴, 뭐가 일어난 거냐고.


"용사여, 혼란한 와중에 미안하네만 짧게 설명하겠네. 자네는 우리 세계를 위해 선택된 자이네. 이곳은 그대의 세계와는 다른, 또하나의 세계인데..."

"#$!!%#$!!*&"

"... 그래, 아무래도 대감의 말이 맞는 거 같군. 번역이 제대로 안된 모양이야. 이거 큰일인데 그래."

"아니, 말은 알아듣..."

"%$^#(&)?>>!"

"그래? 이걸 이쪽으로 돌려보라 이 말인가?"

'위잉'


어린 여성이 자신의 목걸이를 매만지자 무언가 기계장치가 돌아가는 듯한 소리가 났다.


"오빠."

"???"

"아직도 여기가 어딘지 분간이 안 가는 거야? 허접♡ 예전 용사들은 잘만 하는 걸 오빠만 못해♡ 완전 허접♡ 등신♡"

"????"

"뭐야♡ 아직도 내가 하는 말 못 알아듣는 거야♡ 완전 등신이네♡."

"?????"

'톡톡'

"뭔데 허접 대감♡"

"이번에도 또 틀린 것 같은데요♡ 그냥 포기하죠♡ 번역 마법 ㅈ나 구려♡ 제작자 허접♡"


... 신발♡ 뭐가 뭔지 나도 이젠 모르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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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으로 써서 짧더라인데 반응 좋으면 더 쓸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나도 허접♥ 아직도 그걸 몰루? 완전 허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