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다가 떠올라서 그냥 써봄.



옛날 옛적, 아해들이 어른들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르면 해주는 이야기가 있었소.


절대로 앞마당이나 처마에 손톱 발톱을 버리지 말란 것이었지.


아이들은 왜 그러면 안 돼는지 언제나 궁금해했지.


궁금함을 참지 못한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물으면 어른들이 웃으며 대답해주시곤 했다네.


'손톱 발톱을 앞마당에 뿌리면, 서생원이 온다.'


'너희들의 손톱 발톱을 먹은 서생원이 너희들로 둔갑해 쫒아내고 네 자리를 차지할 거란다'


그러니 앞마당에 손톱을 뿌리지 말려무나.


서생원이 너희를 찾아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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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서생원. 


둔갑을 했는데 뭔가 잘 못된 것 같어.


"누군지 몰라도 고맙다! 나 대신 용사 해주는 거지? 난 자유다!"


용사? 그게 뭔디? 


왜 좋아혀? 


왜 도망쳐?


"용사님, 깜짝 놀라셨겠네요. 어디서 저런 가짜가 나타나서...저 악인에게 신벌을 내려야 하는데..."


이 여자 왜 이렇게 살벌한겨? 성녀 맞어?


"어디서 용사 행세를 하려고. 우리가 못 알아볼 불 알았어?"


아니 용사는 도망친 놈이여!


"다시는 안 놓쳐요. 용사님. 지옥 끝까지라도 쫒아갈 거에요..."


이 여자 눈이 이상혀!


...라는 느낌의 후피집 NTR물 어떰?

 

후피집 당사자인 용사가 서생원이 둔갑한 걸 보고 이때다 싶어 


도망치고 히로인들이 서생원을 진짜인줄 알고 후피집을 하는 착각계(?)임.


그냥 생각나서 한 번 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