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였지?

그냥 진짜 말그대로 그럭저럭 좋았던 사이인데

친하게 지내고 싸울때도 있고

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사람이였는데 잘해주는거였는데

아마 그때부터 였을거다

어.. 중1? 중2? 한참 공부하라는 얘기 나올때

그때 학원도 다니다 끊고 평범하게 친구들이랑 지내고

게임도 하는 그런 누구나 겪는 평범한 중학생

단점이 있다면 성적이 너무 낮았다 그것도 미친듯이

중3 가내신이 146이 나오는거면 공부를 안한거다

그렇다고 공부를 싫어 했던것도 아니다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미술에

선생님들한테도 칭찬이 나름 자자했고

공부 시간때 잠만 잔것도 아니니 말이다

단지 너무 게을렀을뿐

시험 기간 일주일전에 공부를 하고

주는 숙제는 전부 빼먹었다

아마 여기서 점수를 버렸겠지

이렇게 점수가 안나오니 중2때 부모님이 조건을 걸었다

기말이나 중간 평균이 80을 넘으면 진짜 뭐든 들어주기

80이 그렇게 높진 않지만

늘 평균 4,50인 나한테는 하늘에 별따기

그렇게 3학년으로 올라가는데

평균 최대가 68인 내가 점수를 따기 위해 택한 방법은

조작,시험지 조작이었다

남들 다 컴퓨터 게임 할때

나 혼자만 게임도 폰으로만 하니 배가 아플수 밖에

결국 시험결과지 하나를 샀다 공백으로 되어있는

거기에 내 정보를 넣고 점수를 바꾸었다

프린트 해보더니 감쪽 같았지만 변수가 있았다

도장,시험결과지는 전부 싸인이 아닌 도장이였는데

다행이도 엄마가 그것을 모르고

진짜 평균 80을 맞아온줄 알고 사주기로 하였다

그래,이게 문제였어

당시 최고 사양에 컴퓨터를 사고

이대로 묻히기만 하면 되는데

꼬리가 긴건지 잘 못 묻힌건지 결국 걸렸다

다 생각해놓은 말이 있는데 말이 안나오고

울음만 나오더라 이 때 진짜 미친듯이 혼났다

다행이도 컴퓨터가 비싸고 산지 얼마 안되서

냅두기로 하였다 이 사건 이후로부터

사이가 멀어졌을거다 다행이 아빠는 나랑 잘맞아

사이가 풀렸지만 엄마는 그대로 멀어져만 갔을거다

자기 합리화를 조금만 하자면

그 사람은 늘 아무렇지 않은듯

우리가 무슨일이 있었냐는듯 다가와 행동했다

난 그게 너무 싫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싸웠던 사람이 다음날 술만 마셨더니 달라붙고 치근덕 대고 화해도 안하고

잠시만 이때부터 문제였나?

이후로 평범하게 지낸거 같다 친구들이랑 놀러 댕기고

공부하고 시험치고 혼나고

조금 바뀐점이 있다면 더 많이 혼났다

공부가 아니라 여러가지로

우리 집안이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여서

기도 안했다 혼나고 복사 잘못했다 혼나고 자서 혼나고

또 잠은 칼같이 자야해서 10시에 자지않으면 화를 냈다

이때 혼난 이유를 나열하면 지구 한바퀴를 돌릴거다

이때 위험한 생각 진짜 많이 했다

혼만 나고 대들진 않으니까 쌓이는게 너무 많더라

엄마는 사춘기 없다며 좋아했지만

나는 너무,너무 지옥 같았다 왜 나만 이런건지

이러니 엄마가 너무 싫었다 나만 너무 당하는거 같아서

진짜 게임이나 그림 집에 키우는 고양이들로

위로를 했던거 같다

하지만 그마저도 게임하면 혼나고 그림그리면 이시간에

그림 그린다고 혼나고 내 취미만 했다 하면 혼을 났다

가뜩이나 무신론자 부모는 독실한 기독교인이니

혼날 이유는 수십 수백가지 이렇게 지내니 문득

'애초에 내가 사랑은 받았나?'싶더라

분명,분명히 여행도 가고 재밌게 지냈지만

이게 과연 나를 사랑해서 한걸가?

동생들은 대려가고 싶지만 나만 안대려가면 좀 그래서

나를 대려간거라면? 내가 눈엣가시인건가?

이런 생각이 들고 계속 대들지 않고 참기만 하며

중 3을 보냈다 고1 이제 진짜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는

아니 해야만 하는 나이 정신 차리고 영어,수학 과외 넣고

열심히 했다 영어는 초5때부터 버렸지만 그만큼 열심히

해 한달만에 기초과정에서 중 2과정까지 올랐고

수학은 원래 좀 좋아했는지라 선행을 나가고 있었다

이때 공부가 너무 재밌었다 개학도 하니

새 고등학교 친구도 너무 좋고 방송부도 하고 싶어

방송부에 지원도 하고 반장도 나가보고 학교 생활도

너무 좋고 친구 관계도 너무 좋았다

하지만 가족 관계는 썩 좋지 않았다

중 3까지 참았지만 자기 주장이 생겼는지 반항도 하고

화도 내보니 엄마가 사춘기가 왔다며 화 내더라

계속 혼만나 엄마랑 말하는거 자체가 무서웠던 나는

그냥 엄마랑 얘기를 안했다

그러니 엄마는 엄마한테 왜 얘기 안하면서 화내고

다른걸로도 계속 화내고 똑같은 래파토리

그러다 일이 하나 터졌다

기억은 안나는데 엄마가 가족 모아두고 잔소리하다

내가 못참겠어서 질질짜며

어떻게 나 미친듯이 죽을정도로 밤새가며 공부하는데

수고했다 잘한다라는 얘기가 근 4년간 한번도 없냐

내가 인형이냐 나 너무 힘들고 죽을거 같다라고 잔소리

진짜 안해주면 안되냐 하니까 나오는말이

나도 수십번 참고 잔소리 하는거다

생각해보니 내가 안하면 서너번 많으면 여섯번까지 와

잔소리를 한다는데 그걸 수십번 참고 하는거다?

'아 엄마는 나를 싫어하는구나'라는 생각밖에 안나왔다

진짜 이때부터 엄마랑 말을 끊었다

맘이 편하더라 그 무서운 엄마랑 얘기를 안하니

그렇게 쭉지내다 인터넷에 문제가 생겼는지 겜하는데

렉이 너무 많이 걸려서 친구들이랑 화를 좀 많이 냈다

일주일간 이러니까 미친거 같더라

그래서 샷건을 좀 치니 엄마가 전화로 잔소리

전화하면서 대들고 또 화냈더니 엄마가 컴퓨터 끄고

얘기하더라 진짜 이때 엄마한테 아무 감정도 안느껴져

엄마말 듣고 엄마말만 들었는데

엄마가 화를 내며 자기 꼽주냐 왜 이렇게 화낼때만

내말 듣냐 이러고는 식탁에 불러세워 얘기했다

자기가 뭐 잘못했냐 얘기를 해라 그래야 내가 뭘

고칠거 아니냐 그래서 그냥 너무 늦었다 하고

아무말 하지 말고 지내자 했다 엄마도 알겠다 하고

그렇게 방으로 돌아갔는데

마음이 너무 공허하다 진짜 딱 방문 닫으니 그렇게

느껴지더라 드디어 내가 원하던 그 사람이랑 말을

안해도 되는데 이렇게 까지 오니 내가 너무 초라해보이고 쓸모없어 보이더라 이렇게 까지 할필요인가 싶고

그렇게 무서운 사람이랑 드디어 말을 안해도 되는데

이제 더이상 울면서 말 안해도 되는데

너무 공허하더라 마음이 어디서 부터 잘못된걸까

싶기도 하고 그러면서 문득 든 생각이

'이대로 사는게 의미는 있을까? 내가 애초에 사랑을 받았나?'더라 그래 이대로면 사는게 무슨 의미인가






첫 글입니다 진짜 저녁 감성으로 막쓰니 어떻게 쓸지 너무 막막하네요

마무리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글도 언제 엔터를

처야할지 모르겠고 너무 글이 이상하게 써졌습니다

그냥 글 들어와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글을 폰으로써 벽돌글일수도 있다는 점 너무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피드백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