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맡으로 와다오.

언젠가 내가 떠날때

나를 밀어내고 여기 

있어다오.


이 넓은 산에서 언젠가.

언젠가 내가 돌아올 때

내가 후회할 자리도

없애다오.


흰 눈이 산을 덮어도,

누군가 너를 볼 때

내가 있었다는 흔적만

남겨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