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어깨에 지고 힘겹게 살아온 그는

신에게 영원한 추방을 선고당했다

그에게 도대체 심판이라는것은 어떤의미였을까?

울음의 소리가 들려온다..

그 울음의 아우성 속에는 눈물의 냄새는 나지만 피의 냄새는 흩어져서 나지를 않는다

그에게는 나설곳이 없기 때문이였을까?

삶을 어깨에 지고있는 나로써는 그 악취를 벗어나고 싶지만

결국, 갈곳없는 그에게 나도 점점 이끌리는 내 자신이 

유리창을 사이에 둔채 가만히 바라보고있다

"나도 추방을 당하고싶다"

하지만 무엇이 내 앞길을 막는것일까 ?

당장 기나긴 터널속에서 달려오는 기차를 마주하며

전력질주로 부딪히자!

굴려오는 거대한 돌에 침을 뱉으며 몰려오는 돌풍에 한입 가득 바람을 집어넣고 허공을 씹어버려라!

그저, 추방당하지 않을만큼 말이다

위대한가? 그렇게 믿고싶다

내게 심판이라는것은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