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링크:
https://arca.live/b/reader/42811094



한 아이가 있었다.
어렸으나 별처럼 빛나는 아이였다.


“넌 특별한 아이야.”


그녀의 부모에 입버릇이었다.
태어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어느 날, 아이의 부모는 색동 옷을 입은 유명한 무당에게 아이를 데려갔다. 그 무당은 인근 지역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졌다고 소문이 자자한 사람이었다.


상아


무당이 그녀에게 지어준 이름이었다.
그리고 무당은 말하였다.


“이 아이는 산신님이 내려주신 아이야, 특별한 아이이니 절대로 이 아이에게 돈을 아끼지 말게. 가문 대대로 복을 줄 아이야”


그 후 아이는 부모에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다.
사달라 하면 사주고
사딸라 하면 5000을 주고
먹고 싶다 하면 먹여주는 그런 존재들이 아이에겐 부모였다.
9살때까지는 그러했다.


파산


부모가 파산을 당한 것이다.
사실 아버지는 중소기업의 ceo였으나 번 돈의 대부분을 도박으로 날리고 아이에게 배풀 돈이 없어 회사의 돈을 횡령하다 걸려 잘리고
어머니는 남편의 부유함에 눈이 멀어 아이에게 과분한 여러 장신구와 명품, 초고가의 제품들과 수십개의 명품을 외상으로 샀다가 남편의 파산으로 인해 엄청난 빚을 지게 된 것이다.


어머니는 자신의 남편에게 말했다.


“아이가 우리에게 복을 줄 거에요, 조금만 참아봐요. 머지않아 우리에게 동아줄이 내려 올거에요.”


그러나 며칠 되지 않아 뉴스를 보던 부모는 절망하고야 말았다. 그 상아의 이름과 미래를 점쳐 주었던 그 무당이 사기를 치다가 잡혔다는 뉴스였다.


그후 어머니는 자살하였다.


단 한 마디, ‘이 아이는 복을 줄 것이다.’ 그 한마디를 믿고 꾸역꾸역 여기까지 왔건만.


그후 남편은 이사를 갔다. 아버지는 더 이상 아이에게 사랑을 주지 않았다. 평생 줄 사랑을 다 써버렸기 때문일까 다른 사랑을 찾았기 때문일까 알 수 없었다.


모두 아이의 인생 10년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아이는 새로운 학교에 들어갔다. 파산이기에 살기 위해 모든 것 팔았으나 부족하였다. 어머니가 산 그 명품들이 사실은 사기꾼이 판 가품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아이는 가난하가고 낙인이 찍혔다.
그래도 아이는 참을 수 있었다.
놀려데는 아이들의 웃음 소리또한 눈물과 함께 흘려보넸다.
그러나 사랑을 받지 않는 것은 참을 수 없었다.

아이는 사랑을 갈구하였다. 사랑의 목마름은 계속되었다.
그러나 그녀에게 사랑을 주는 이는 없었다.
아직 어렸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사랑에 대한 갈증은 점점 병적인 집착이 되어갔다.

그렇게 2년이 흘렀다. 아이는 5학년이 되었다.
그때 처음 어떤 한 아이가 손을 내밀었다.
이름이 특이한 아이였다.


김독자


책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조용한 아이였다.
그 아이는 가끔씩 괴롭힘도 당헀다.
그러나 인간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유상아는 그 사람에게서 빛을 보았다.
김독자와 친해지면서 정희원을 만났고, 이현성도 만났다.
김독자는 유상아를 나락에서 꺼내주는 동아줄이 되어 주었다.
그때부터 였다


유상아가 김독자를 좋아하기 시작한 것이.


*


“뭐…?”


“말했잖아. 꺼지라고.”


배신당한 전여친처럼 유상아의 눈은 독기로 가득 차있었다.


“넌…넌 내꺼야!”


“하…그래 너에게는 김독자가 네것일 수도 있지.”


“…수영아?”


“하지만 김독자는 스스로 내꺼가 되겠다고 했거든.”


“…그래서?”


“넌 그냥 김독자에게 사랑을 갈구해, 그러나 김독자가 네게 사랑을 주는 일은 없을 거야.”


유상아의 공동이 흔들렸다. 그러나 곧 진정되었다.


“그럼 확인 해볼까?”


“뭐?”


유상아가 김독자에게 다가왔다. 한수영이 막으려 하였으나 김독자가 제지하였다.
유상아가 김독자의 얼굴을 잡고 키스하려 하였다. 김독자는 가만히 있었다.
그져 그럴 뿐이었다.

두 입술이 점점 가까워졌다.
그러나 움직이는 것은 하나뿐이었다.


1cm


두 입술 사이의 간격이었다.
그러나 더 이상 움직이는 물체는 없었다.


“…”


유상아의 입술이 점점 멀어져 갔다. 그러곤 땅을 보며 한탄하듯 말을 읊조렸다.


“…내게 마음이 완전히 떠났구나.”


“아니야.”


유상아가 고개를 들어 김독자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서 희망의 동아줄이 비취었다.


“난 네게 사랑을 준 적도 없어.”


유상아가 다시 고개를 숙였다.
김독자가 유상아를 지나쳐 한수영을 이끌었다.
멀어져 갈수록 유상아의 울음소리가 작아져만 갔다.
잔인한 치사였다.
그러나 유상아를 막을려면 이런 방법외에는 없었다.
이 사랑을 김독자는 방해받고 싶지 않았다.

한수영이 김독자에게 물었다.


“잘 했어.”


평생 남에게 상처를 준 일이 거의 전무한 김독자였다. 그런 김독자에겐 힘든 결정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사랑하는 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다른 이의 가슴에 대못을 박아야만 했다.


찝찝한 마음을 달고선 이들은 유중혁의 집으로 향했다.

산책 도중 자신의 집으로 오라는 윾중혁의 문자 때문이었다.


띵동댕동


곧 유중혁이 문을 열어 주었다.


“따라와라, 창고로 가자.”


*


영문을 모른채 이 커플은 차를 타고선 한 창고로 와 있었다.


“중혁아 어서와”


차에서 내리자 백발의 여성이 체육 선생님께 다가왔다. 그러더니 서로 키스를 하는 것이었다.


“어머? 학생들이 있었네?”


“어..네, 안녕하세요…가 아니라 보건쌤???”


우리의 중학교 보건 선생님 이설화, 선천적으로 몸이 허약했던 김독자는 그녀의 얼굴을 익히 알고 있었다.


“우리 보건실 전 vip구나? 그리고 이 친구가…”


보건 선생님이 한수여을 지긋이 바라보았다. 그러고선 나에게 다가와 말하였다.


“네가 잘 보듬어줘, 그 상처 쉽게 아물지 안거든.”


김독자가 어찌 그것을 아냐고 물어볼려는 순간 이설화는 뒤돌더니 따라오라고 손짓하였다. 우리는 창고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한수영을 강간한 세 남자가 묶여 있었다. 그들을 보자 한수영이 몸을 가늘게 떨었다. 당장이라도 그들을 패고 싶은 김독자였다.


“이 녀석들한테 어떤 벌을 줄까 생각해 봤어.”


이설화가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고자로…만들까?”


칼로 흥한자
칼로 망하리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강간에는
고자로


우리 셋의 고개가 끄덕였다.


“오케이.”


어딘가 모르게 섬뜩해진 이설화가 그들을 창고에서 나가게 하였다.


*


“내…내가 고자라니…”


“말도 안된다고!!!”


“내가 성불구자가 되다니!!!”


“의사양반 의사양반!!!!!”


*


“내려라.”


야심한 밤, 차에서 두 남녀가 내렸다.


“난 간다.”


한두시간동안 너무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러기에 이 둘은 멍하니 서 있었다. 이제까지 있었던 모든 일들이 마무리 되어가는 것 같았다.
이제 이 둘을 막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야 김독자”


한수영이 김독자를 불렀다. 그녀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너…오늘 우리 집에서 자고 갈레?”



------------------------------------------------------------


요즘 많이 난잡하지?
솔직히 조금 암울한 이야기가 많아서..(수영이 강간, 독상 드리프트등)
그러나 명심해라 난 독수다

그리고
더이상 야설을 쓰지 않기로 한 약속을 깨버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