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683 - 냉장고 미술
https://scpko.wikidot.com/scp-683
작: Mulcider, 역: MGPedersen
요약: 냉장고(-1)와 거기 붙어있는 어린 아이가 그린 것으로 보이는 그림(-2). -2를 떼내려 하거나 폄하한 사람은 음식을 섭취할 때마다 신체의 여러 군데에서 조직이 0.42kg까지 탈피됨. 이 탈피가 끝나면 -1 내에서 '에릭'이라고 적힌 점심용 갈색 봉투가 나타남. -3안에는 탈피된 사람의 조직으로 만들어진 샌드위치, 조직이 들어있는 지퍼백, 초코칩 쿠키 3개, 쪽지가 들어있음.
066하고 비슷하게 뭔가 에릭의 묘한 맛이 있는 거 같음. 오묘하게 어린아이적이고 동화적인 감성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뭔가 뒤틀려있음.
SCP-686 - 전염성 젖분비
https://scpko.wikidot.com/scp-686
작: BeeDee, 역: MGPedersen
요약: 마시면 변칙성에 감염되는 우유. 감염되면 숙주의 젖분비율이 늘어나, 인간의 경우 남녀 모두 하루에 0.5~1리터의 젖을 생산하게 됨. 젖을 짜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유두가 6~8개 정도 생기게 되며, 이 경우 40리터 이상의 젖이 분비됨.
몇몇 초기작은 격리 절차에만 특성을 적고 설명에는 적지 않아서 특성을 파악하기 다소 어려운데, 얘가 그런 사례임. 때문에 글이 좀 난잡하다고 느꼈음. 하지만 사진이 멋지고, 무엇보다도 변칙성이 상당히 골때리는지라 저 정도의 단점은 커버된다고 생각함. 단순히 젖이 나온다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유두가 추가로 생긴다고 하면서 더 나아간 부분이 좋았음.
SCP-687 - 느와르
https://scpko.wikidot.com/scp-687
작: sandrewswann, 역: maliel
요약: 가정용 컴퓨터(-1)와 그 전용 디스크 드라이브(-2)와 플로피 디스크(-3). -3은 -2와 -1로만 실행할 수 있는 "느와르"라는 이름의 텍스트 기반 어드벤쳐 게임임. 이 게임은 1923~42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주인공은 플레이어 기반이고 텍스트를 입력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음. 이 게임을 하고 나면 게임에서 한 일을 매우 생생한 꿈으로 꾸게 되는데, 이는 이 게임이 역사를 개변하는 과정에서의 부작용으로 추정됨.
굳이 싶은 부분이 몇 개 있음. -3만 있어도 될 것 같은데 -1과 -2가 있다거나, 별로 활용하지도 않는 꿈 관련 내용을 넣는다거나 하는 거. 이런 부분을 제외한다면 괜찮은 SCP라고 생각함. 서서히 역사 개변이 드러나는 것도 좋았고, 이걸 현실의 사건하고 엮는 것도 클래식하고 나름 괜찮았음.
SCP-689 - 어둠 속에서 나타나는 자
https://scpko.wikidot.com/scp-689
작: 미상, 역: Salamander724
요약: 작은 조각상. 누가 보고 있는 한(눈은 깜빡여도 됨) 움직이지 않지만, 관찰하고 있지 않으면 원래 위치에서 사라져 689를 관찰한 적 있는 사람이 죽고 그 시체 위에서 나타남.
650과 더불어 173 생각나는 SCP 중 하나. 얘도 나름 위키 만들어지기 전에 작성된 작품에 속함. 682 실험 기록의 첫 SCP기도 해서 인지도도 있음.
'그냥 본 사람 죽이면 안 됨?'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본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면 그러기 힘들겠다 싶기도 함. 근데 그럴 거면 "만약 그 전에 SCP-689를 본 적이 있는 사람 중 살아있는 사람이 없으면 원래 있던 자리에 다시 나타난다."라는 설명은 넣으면 안 됐던 게 아닐까 싶음. 저걸 관측하고 나서 아무도 안 봤으면 격리가 쉬웠을 건데, 지금 격리를 저렇게 하고 있다는 건 저 실험 이후에 관리를 제대로 안 했다는 거니까.
SCP-692 - 색을 되살리다
https://scpko.wikidot.com/scp-692
작: VAElynx, 역: quilt
요약: 워셔 리즈 가루세제 57상자. 여기 노출된 의류가 살아있는 다세포 생물과 15분 이상 접촉하면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됨. 노출 시간이 길어질수록 행동의 모방이 더욱 정교해짐.
간단한 변칙성에 간단한 실험기록이 있음. 개인적으로 손가락 없어서 탈출 못했다는 마지막 실험기록이 마음에 듦. 가볍게 읽기 괜찮은 SC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