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는 정말 이상한 사람이 많음.

넣는 입장에선 심혈을 기울인 걸지 모르겠지만

받는 입장에선 정말 어이없는 글이 많이 투고된다.

글...이라는 범주 자체를 벗어난 괴작들이 엄청 들어와.

그거 보다보면 투고작 자체를 패스하는 경우도많다.

봐도 이걸 문피아 조아라같은데에 연재시켜서 연재성적을 봐야 된다고 여긴다. (연재성적 안나오면 다시 쓰라는거지)

 

근데 연재성적이 나올 글이라면 투고를 안하고 연재를 했겠지? 그런 이유로 투고는 무의미하다.

 

지금까지 수백편의 투고작을 봤는데

그 중에서 괜찮네? 싶은건 다섯손가락 안에 꼽고

괜찮다 여기던 것도 말 그대로 투고작 중에서 괜찮은거지

연재시장 던져놓으면 베스트 말미에는 들 수 있을까 싶은게 전부였음.

 

참고삼아 투고작이 얼마나 이상한 글이 많으면 주화입마 걸려서 투고작을 안보나 궁금해할텐데.

정확하게는 말고 예시로 내가 써본다.

 

#이메일

제목 : 투고입니다. 잘 봐쥬세요.

내용 : 정말 심혈을 기울인 글입니다.

장르는 현대판타지구요 잘 부탁합니다.

연락처 블라블라.

 

#첨부파일 원고

 

-앗!

김아무개는 꿈에서 이섀걔를 봤다.

투쾅! 검에 빛이 빛나는 가운데 현대로 돌아온 것이다

현대에 돌아오자마자 아무개는 생각했다.

'이 세걔는 위험해!'

그렇다 새계가 위험한 것이다. 왜냐면 세걔는 위험에 빠졌기 때문이다. 위험에 빠진 이유는 세걔가 포탈이 열렸것 같애서였다.

(하략)

 

 

극단적인 예시이긴 한데

실제 저런것도 투고라고 존나 온다.

그리고 저런 글 투고해놓고 이메일로 결과 독촉을

한 10통 정도 보낸다.

 

저런거 사이에서 네 글이 빛나기를 바란다?

아니... 잘 쓴글도 투고작 메일 사이에 끼워놓으면

똥인줄 알고 지나침.

연재성적으로 말하고 컨택 받는게 빠르다.


출처: 투고에 대한 환상은 지워라. - 웹소설 연재 갤러리 (dcinsi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