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국룰 얘기임. 이건 꼭 필수다 하는 큰 줄기같은 요소들을 남자 망생이들이 잘 모르더라고?


여성향은 남성향이랑 존나 달라서 티나니까 기왕 쓸거면 티안나게 써야 글먹할수있지 않겠누


일단 로맨스는 판타지와 근본적으로 목적이 달라서 중요한게 다름

로맨스에서 중요한거 = 감정묘사, 인간관계, 캐빨

안 중요한거 = 사건, 세계관, 설정


하녀가 공작부인한테 말까고 꼽주는 좆대로 신분제도 여독들은 신경안씀.

여독 노릴거면 세계관설정 꼼꼼하게 짤 필요 X 설정 앞뒤안맞아도 ㄱㅊ


1. 여주 캐릭터.

1-1. 여주 외형 : 평범녀/미녀/추녀가 있는데, 추녀 여주는 거의 없음. 쓰지마라.

설정상 평범녀라도 흰 피부+큰 눈+마른 몸+붉은 입술+긴 속눈썹 등을 가지고 있다고 묘사 나옴.

여독들은 못생긴 여자, 뚱뚱한 여자에 감정이입 안함.

중요한건 절대 '몸매'에 대한 언급을 자세하게 하면 안된다. 엉덩이 가슴 얘기 꺼내면 남작가 얘기 나온다는걸 유념해라


1-2. 여주 성격 : 여주는 착해야됨.

악녀물? 거기 여주들 다 착함. 망나니물에 진짜 망나니 있는거 봤냐?

만약 성격나쁜 여주를 쓰고싶다? -> 여주가 처음에는 착했는데 악역들 때문에 힘든 일을 겪으면서 성격이 나빠졌다! 라는 빌드업이 꼭 들어가야함.


그리고 남자들이 제일 이해하기 힘들어하는 고난이도 설정.

 

여주는 능동적이면서 수동적이어야함.

여주가 악역에게 복수할때는 능동적이어야 하고,

자기 평판에 해가 되는 일을 할 때나 남자를 유혹할때는 수동적이어야 함

뭔 개소리야? 싶겠지? 로판 몇 편 보다보면 감이 올거다 ㅇㅇ

(여독들은 치녀를 극혐한다는걸 알아둬라. 여주에게 이입해야하는데 저렴한 걸레한테 이입하라고? 극혐이지)


여주 캐릭터가 아무리 유능하다는 설정이어도 앞에서 나서는것보다는 뒤에서 조종하는 캐릭으로 설정하는게 좋고,

남주가 알아서 여주를 위해 악역들을 다 처리해줘야함.

여주가 직접 남을 헤치는 일을 하면 안됨.

로판 여주는 죄다 나대신해줘충이라는 얘기 들어본적 있지? 그거 맞는 소리임.


사랑도 마찬가지.

여독들은 설령 여주가 을인 상황이더라도, 남주에게 사랑해달라고 매달리는게 자존심 상하니까 보기싫어함.


설령 앞에선 여주가 매달렸더라도 뒤에선 관계가 바뀌어서 남주가 사랑해달라고 매달려야됨.

섹스나 키스 포옹 이런 스킨쉽도 절대 여주가 먼저하면 안됨.

남주가 시도해서 여주가 부끄러워하며 받아줘야함.


(포옹 정도는 순진한 여주가 먼저 시도할 수 있음. 그런데 그런 행동으로 남주는 발딱서서 부끄러워 하지만 여주는 자기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몰라야함.)


1-3. 여주 상황

판소 프롤로그에 흙수저 주인공과 착한 여동생이 나오는게 국룰이였던 것처럼

로판 앞부분에는 여주의 불행설정이 무조건 들어가야함

여독은 (아마 모성애 때문일거라고 추정)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동정심이 ㅈㄴ 허벌임

불행설정만 적당히 만들어놔도 여주에게 아주 쉽게 이입한다.

이 불행설정 빌드업을 잘해놨으면 1화에 "여주 너무 불쌍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맴찢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는 댓글을 볼 수 있을거다. 그럼 된거다.


ex.

회귀물 책빙의물 악녀물 등등 : 미래에 내가 아무 잘못도 없는데 비참하게 죽는다. 죽음을 피하기 위해 남주와 계약결혼해야해!!

가족후회물 육아물 등등 : 가족들이 나를 이유없이 싫어하고 학대한다.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가야해!


이런식임

중요한건 불행의 이유가 여주 자신이면 안되고,

여주는 무고한데도 주변 악역들이 여주를 괴롭혀야 됨.


2. 남주 캐릭터

2-1. 남주 외형 : 무조건! 키크고 잘생겨야함.

몸은 너무 근육질이면 부담스러워하고 적당히 잔근육 있는걸 좋아함.

근육질에 마른 남자배우들 생각해봐라


피부는 뭐... 카카페 들어가서 표지만 봐도 알 수 있을거다. 무조건 흰 피부지.

(애초에 로맨스판타지 보는게 백인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어서다.)

적당히 까무잡잡한 정도는 괜찮음. (카카페 <백작가의 사생아가 결혼하면> 표지의 남주 정도.)

야성적이라고 좋아하는 소수파들이 존재함.

혹시나 하는 소리인데 흑인은 절대 안됨.


2-2. 남주 성격 : 성격이라기엔 좀 애매하네. 그냥 주의할 점.


쌍욕 많이쓰지 말기. 여독은 엄근진해서 욕하는거 안좋아함.

동정이어야됨. 어이없겠지만 남주가 여주 말고 다른 여자에게 성욕을 느끼는 묘사만 나와도 못보겠다는 여독 있음.

처녀빗치랑 비슷한데 동정이지만 밤일은 잘해야됨.

아니면 여자경험은 많지만 다 일회용 구멍으로만 사용한거고 진정한 사랑은 여주여야 한다.


(ex. 많은 여자들과 밤을 보내면서 남주는 단 한번도 그녀들에게 심리적으로 동요한 적이 없다. 그러나 남주는 여주에게선 설명할 수 없는 특별함과 매력을 느꼈고 그녀에게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중략 대충 이런느낌)


남주 직업은 대부분 황태자 황제 왕 왕자.

갑질을 할 수 있는 높은 위치여야함. 그래야 악역을 갑질로 물리치고 여주 대신 갑질해줘야됨.

판타지 주인공들이 갑질하려고 쎄지는거랑 똑같음.

로맨스는 여자 입장이니까 나 대신 갑질해줄 먼치킨 남편을 찾는거다 ㅇㅇ


제일 중요한거.

남주는 무조건 정신병자여야됨.

남주가 쿨하면 안됨. 절대.절대.안됨.

무조건 남주는 구질구질하게 여주에게 매달려야 함.

처음엔 쿨해도 점점 여주에게 매달려야됨.

이건 진짜 로맨스 국룰임.


또 중요한거2

남주가 여주에게 반한 계기도 속물적이면 안됨

무조건 여주의 개념찬 모습/성격 등에 반했다고 해야됨

여주의 와꾸,가슴,돈,신분에 반했다? 절대 안됨. 남작가 얘기 나온다 100%


3. 서브남녀

요새는 서브녀가 거의 없어지는 추세임

옛날에는 남주를 짝사랑하는 악녀를 투입해 여주를 괴롭히는게 대세였는데 요샌 그랬다간 "보적보네요 하차합니다;;;;;;;" 이런다.

하지만 보적보 넣고도 성공한 재혼황후의 사례도 있으니......

만약 남주를 두고 여주와 서브녀가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고 싶다면, 남주가 절대 서브녀에게 관심없어야하고, 서브녀를 열폭녀 or 성녀인척하는 내숭떠는데 뒤로는 뒷담까는 여자로 설정하면 편함.


서브남은 넣어도 되는데 호불호가 갈린다.

남주가 성격이 츤데레라면 서브남은 다정남으로 하고

남주가 다정남이라면 섭남은 츤데레로 하는게 좋음


위의 조건들이 잘 이해안갈사람이 많을것같아서 자세히 풀어 설명해보겠음.


저 조건들은 전부,

남주가 다른 여자에게 한눈을 팔아서 여주에게 질려버릴 가능성을 원천에 차단하는 거임.

여주는 남주의 사랑 하나에 기대어 해피엔딩을 맞은 존재라는걸 여독들도 알고있음.


남주가 만약 여주의 와꾸를 보고 반했다?

>그렇다면 언제든지 다른 이쁘고 젊은 여자를 찾아 떠날 수 있음.

여주가 얻은 해피엔딩이 다 산산조각 나는거임.


남주가 다른 여자에게 발기했다 혹은 다른 여자에게 가슴이 뛰었다?

>이것도 마찬가지. 다른 여자에게 끌릴 가능성이 생기면 남주는 먼치킨 권력자니까 여주 버리고 새여자 찾을 수 있음.

그래서 무조건 여주에게'만' 반응하는 정신병자로 설정하는거임.


여주의 몸매 묘사를 안하는것도 비슷함

여주가 몸매가 뛰어나서, 가슴이 커서 남주가 반한거 아냐? 라는 의심이 들면 여독은 '로맨틱'하다고 느끼지 못함

언제든 여주 말고 다른 가슴 큰 여자가 나타날 수 있거든.


그러니까 자꾸 여주에게 [다른 여자들에겐 없는 여주만의 특별한 물질적이지 않고 속물적이지 않은 특성]이 있다고 어필하는거임

여주는 객관적으로 남주 옆에 있기엔 딸리는 존재니까, 남주가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는거다.



결론.

이 모든걸 조합하면

키크고 잘생긴 먼치킨 남주가 평범녀인 여주를 짝사랑해서 "여주, 제발 날 사랑해줘ㅠㅠ" 이지랄 해야한다.


진짜 개소리지만 어쩔 수 없자너.

 

남자입장에선 먼치킨, 다 가진 새끼가 대체 뭐가 아쉬워서 이딴 참피같은 년한테 구걸까지 하냐?? 좆같네?? 싶을 거


하지만 소설로라도 나 좋다는 남자 앞에서 튕겨보고싶은 여독들의 마음을 이해해줘라.

재벌물 갑질 대리만족하는거랑 똑같다고 생각하면 그나마 이해될거임.

남작가인거 밝히면 안 되냐고 묻는 애들 있어서 덧붙인다만

밝히지마라.

장갤 누렁이들이 인류애리스트 만드는것처럼

여독들은 남작가리스트 만듬


출처: 념글보고 로판 망생이들을 위해서 쓰는 로판 국룰 - 웹소설 연재 갤러리 (dcinsi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