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의 고통은 똥싸는 것과 같아서, 머리로 핥고 손가락으로 싼다.  


소재가 음식이라면, 머리의 돌기로 그 감미롭고 달콤 쌉싸레한 맛을 예쁘고 아름답게 즐긴다. 


그렇게 음식을 맛나게 먹고 나면 내가 음미한 이 멋진 음식을 보여주고 싶어, 


내가 삼킨 이 달콤 쌉싸레한 맛을  자랑하고 싶어,


힘을 주어 몸 밖으로 끄집어 낸다. 


어쩔때는 후두둑, 어쩔때는 땀을 삐질 삐질 흘리며.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게 흘러나오는 


내용물. 하지만 결과는 언제나, 똥일 뿐. 


  삼켯건거론 대체 뭘 한건지 손가락으론 똥만 질질 새어나온다.  이게 맞는건가 물을 내리고, 다시 처음


부터 힘을 주어 시작해도 나오는 결과물은 온통  구린내 나는 똥덩어리 뿐. 


 그래도 나는 그렇게 자리에 앉아, 모닝똥을 때린다. 언젠가 내가  쌀 똥에서 내가 맛 보았던 음식의 


달콤하고,  감미롭고, 부드러운 식감의 맛이 조금이라도 다른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며.



댓글 달다가 마려워서 한번 싸질러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