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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읽고 오시오
2121년 11월 13일
오전 8시
진수는 눈을 부스스 뜨며 아침을 맞이했다.
일어나서 체온 체크를 하고 나니 로봇이 늘 하던 것처럼 말을 걸어왔다.
안녕하세요 김 진 수 님
체온은 36.4°C 입니다
오늘도 영광스러운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일해주세요
그리고 로봇은 다시 집안일을 시작했다
진수는 로봇이 차려준 밥을 먹고 깔끔한 정장을 입은 후
자신의 사무실은 기상청 날씨조정부로 출근했다
들어가자마자 동료이자 선배인 지민이 인사를 건넸다
어 진수씨 좋은아침이네
김대리님도 좋은 아침입니다
아 김 대리님 오늘은 맑음으로 조절해야 한다며요.
지민이 말했다
그래.... 이런 겨울에 맑음은 좋지만
어제까지 2달째 비 뿌려놓고
오늘 갑자기 맑게 한다고 하니....
참 영문을 모를 일이란 말이지........
뭐 위에서 그러니 그러겠죠
오늘도 열심히 일합시다 선배님
지민도 응답했다
그래 진수씨
영광스러운 대한민국을 위하여!
진수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6~70년 전인지 80년전인진 모르겠지만
옛날부터 개발 시작해 완전히 상용화 된 인공태양 K스타를 원격으로 관리하는게 진수의 일이다
그렇게 오늘도 평범하게 일을 하던 무렵
갑자기 K스타가 이상했다
지지ㅣ지직 지지
에에에에에에에엥
경보가 울렸다
진수뿐 아니라 여기 있는 모든 직원들이 당황했다.
거 김과장 어찌된거야!!!
부장님 원자로가 녹으려 합니다!!! 빨리 조치를 !!!!!
아수라장이었다
이 태양이 녹는 즉시 한국은 더이상 사람이 살 수 땅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수는 가만히 얼어붙었다
입사 3일차인 신입은 어떻게 할수 없었던 것이다
그 순간 케이스타에서 불이 번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