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을 그 누구보다 바라지만 움직이지 않는

추레한 허수아비보다도 초라한 나.


근거를 외부에서만 찾으려고 하며

내부를 끊임없이 무너뜨리는 행위은 날 나약하게 만든다.


타오르며 죽는 것이 차라리 더 좋겠지.

예정된 것은 잠겨죽는 것뿐일 테니.


언제나 알고 있었고

언제나 회피 했었던

난 날아오를 준비가 된 것일까?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언제나 후회한 것처럼

애벌레로 남아있을까.


진실을 부정해야 진실한 삶을 살아낼 수 있다니!

우스꽝스럽고도 서글픈..

비틀렸지만 올바른..


나의 신념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