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고 싶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멈추려 했지만, 입에서 말이 새어 나왔다. 


말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말할 수 있다.

실수했다. 어떻게든 수습할 수 있을까. 


아무 말도 안 하는 건 욕하느니만 못하니.

한 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으니. 


그냥 입을 벌려서 목소리를 내면 되는데.

어떻게든 아니라고 알려야 한다. 


아니. 아니다. 이미 말하기엔 한참 늦어버렸다.

아니. 아니야.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니라고. 


그렇게 돌아가려는 너에게. 


멈추려 했지만, 입에서 말이 새어 나왔다.

말하고 싶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