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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람 왕국>


윤 에르는 자신 이외의 종족을 노예화 시켰는데, 윤 에르가 융을 함락하러 갈 때 의도치 않게 자유를 얻게 된 자들이 있습니다. 당시 부리야와 셉토파고 사막의 한중간에 있는 강과 바다로 둘러싸인 섬에 자리를 잡았던 노예촌이 그대로 마을이 되고, 작은 도시 국가를 이루게 됩니다.


윤 에르가 멸망할 때, 노예 중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이 바로 칼 암 이라는 한 노인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그 도시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칼 암은 다시는 자신들이 지배를 받지 않기 위해서, 윤 에르가 노예들에게 지식과 학문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렇기에 그녀는 자신의 주민들에게 철학, 수학, 문학 등의 학문을 가르쳐 주었고, 그녀의 그러한 노력은 그녀가 늙어 죽을 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또한, 그녀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24명의 제자들은 칼 암의 뜻을 그대로 받들어 마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학교를 세웠습니다. 그래서인지 부리야, 사막, 라카풀 등으로 영지를 확장하고 나서도 그녀의 이름을 딴 '카람 왕국' 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카람 왕국의 문화는 교육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국가의 법에도 '이 나라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은 교육을 받을 권리를 지닌다' 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 왕국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교육을 받으며, 인생의 3분의 1 정도의 시간동안 교육을 받습니다. 물론 수학, 문학, 철학, 역사 등의 학과 교육 뿐 아니라, 스포츠, 게임, 그림 그리기, 모험 등 놀이로 취급받는 교육도 하고 있으며, 가정 속에서 밥을 먹으며 아들, 딸과 이야기를 하며 올바른 윤리관을 기르는 것도 '생활교육'으로 규정하며 이를 필수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카람 왕국은 종족 간의 차이는 있으나, 차별은 없는 국가처럼 보입니다. 각 분야에서 놀라운 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종족을 불문하고 영입하려고 하며, 그렇기에 많은 종족이 용광로처럼 섞여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그렇기에 각 종족간의 역할 구별이 더욱 확실히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힘을 쓰는 일에, 코즈베인은 얼씬거리지도 마라! 같은 일들 말이죠.


카람 왕국에도 문제는 있습니다. 일단 왕국이지만, '교육' 이라는 가치 그 자체를 왕으로 섬기며, 거대학 교수 15명이 정치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수들은 경제, 수학, 마법 등에 최적화된 사람들일지는 몰라도 정치에 전문인 사람은 정치학 교수 한 사람밖에 없기에, 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많이 삐걱거리고는 합니다.


그것과 더불어 국민들의 평균적인 품성도 오만하여, 다른 나라들을 쉽게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쿠이쿠 대륙 최강국 케트와 어느 정도 맞상대가 되며, 학문의 수준이 높은 강력한 나라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외교나 교역을 할 때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진절머리날 정도의 괄시를 보내기에 국제 사회에서 뒤에서 가장 좋지 않는 소리를 듣는 국가입니다. 그렇기에 최근 케트 제국과의 전쟁에서 패배했을 때를 생각하며, 국민들은 케트 제국에게 복수하고, 멸망시킬 날만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카람 왕국 주민들(클릭하면 배경 스토리로 이동)-

-주요 대학 교수 15인-



-루나리그 소속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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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시 루나리그

크게 비옥한 도시는 아니지만, 그래도 강이 흐르고 있어 오래 전부터 사람이 살 만한 환경이 조성되던 지역인 이곳은 자연스럽게 사람이 모이게 된 도시입니다. 이 도시는 카람 왕국의 중심지인 만큼 대학을 중심으로 도시가 이루어져 있으며, 이 지역에서만 45개의 대학이 집중되어 있는, 전 세계 교육의 보고입니다. 이 대학들은 스스로를 '루나리그' 라고 부르고 있으며,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이 도시의 이름은 루나리그가 되었습니다. 루나리그의 대학끼리는 스스로 학회를 열고 있으며, 스포츠 리그 동아리 활동도 활발합니다. 또한 대학 자체에서 숙식과 출산, 장례에 관한 시설을 제공하고 있으며, 대학 학문과 관련된 취업도 공부만 잘 한다면 언제든지 열려있습니다. 도시의 정 중앙에는 카람 왕국의 행보를 결정하는 중앙정부의 정치 대학교가 자리하고 있으며, 도시의 외곽(강줄기 외부)에는 다른 지역과 상업 거래를 하기 위한 시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가끔 이국적인 물건을 직접 구매하려는 루나리그의 주민들 역시 이곳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곤 합니다.


불켄

불켄은 지금은 사람이 많이 살고 있지 않은 도시이며, 이전에도 사람이 그렇게 많이 살고 있는 도시는 아니었습니다. 이 곳은 바로 과거에 있던 '윤 에르'가 많이 서식하고 있던 지역이었습니다. 기후 변화에 따라 많은 윤 에르가 남하했기에 지금은 이곳에 윤 에르가 없으며, 결국 이 윤 에르는 케트 제국에 의해 멸망당했지만, 평화적으로 자취를 감춘 윤 에르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지력(地力)이 다른 생물들과 잘 맞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는 않다고 하나, 이 곳을 많이 개발하지 않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루나리그의 고고학 대학교에서 이 곳의 역사성을 인정하면서, 보존 및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지가 많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하지만, 카람 왕국의 주민들은 역사를 연구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있는 일인지 잘 알고 있기에 이 지역을 딱히 개발할 생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정쟁창

사막의 오아시스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도시인 정쟁창은 동시에 마법요새가 배치되어 있는 국방의 중심 요새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요새도시로 건축한 도시는 아니고, 당연히 케트 제국과의 전쟁에서 사막의 절반을 잃고 세운 요새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전쟁 이후에 세운 도시는 아니며, 오히려 기본적인 오아시스 자연 지형 때문에, 그리고 쿠이쿠 대륙 북부와 남부를 이어주는 지리적인 요건 때문에 성립된 교역 도시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국경 때문에 교역의 기능은 제한적으로만 운용되고 있습니다. 반면 도시의 기능은 조금도 쇠퇴하지 않았는데, 물은 항상 카람 왕국의 정수 기술과 마법으로 인해 그대로 퍼 마셔도 될 정도의 깨끗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역시 국경의 탓으로 도시의 분위기는 이전과 많이 바뀌었으며, 국민의 구성도 상인에서 군사 쪽으로 바뀐 사막 도시입니다.


칼미크 지뢰구역

케트와의 국경이 직접적으로 맞붙어있지만 요새는 커녕 벽 하나 설치되지 않은 지역이 있는데, 바로 칼미크 지뢰 구역입니다. 사막 속에 불안정하게 있는 이 밀림은 전쟁에서 밀려가는 카람 왕국이 필사적으로 조성한 지뢰구역입니다. 밀림 구역이니만큼 주변에 어떤 지뢰가 있는지 알아보기도 힘들며, 아무래도 인공적으로 조성한 정글이니만큼 딱히 생물학적으로 조사할 만한 가치도 없는 땅이기에 반쯤 버려지고 있습니다. 이 곳을 지나가겠다고 하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추천할 만한 방법은 아니며, 이렇게 죽은 사람에 대해서는 카람 왕국은 책임지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너무 위험한 지역인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이 곳의 지뢰를 전부 철거하고 개발하는 게 맞지 않느냐 하는 의견 역시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케트 제국과의 갈등이 다 해결되고 난 이후에야 논의할 수 있는 일입니다.


유디카 던전 / 라카풀 던전

카람 왕국은 개개인의 교육 수준이 높으나, 그렇기에 육체적으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할 수 있는 곳이 루나리그에는 그다지 많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즉, 다른 국가에는 으레 있기 마련인 미개발 지역인 동시에 모험가들이 자신의 능력을 올리며 아이템을 수집할 던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교육을 중시하는 카람 왕국의 입장에서 이런 현상은 마음에 들지 않았고, 결국 인위적으로 국경 지방에 던전을 두 곳 지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유디카 산맥과 라카풀 숲은 몬스터가 나타나고 지형이 험준하기에 물론 던전으로 어울리는 장소입니다. 그렇지만 필연적으로 국경지대이기 때문에 맨시츄크 공화국, 그리고 어보 연합과 많은 분쟁이 발생하기도 하는 지역이며, 실제로도 전투가 몇 번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맨시츄크나 어보는 이에 관해 카람에게 몇 번 항의도 했지만, 카람 왕국은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여 양국간의 관계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케트 제국보다 설명량이 작지만 애초에 국가 규모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아니면 나중에 지역이 더 추가될 수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