킁킁 킁킁 


작게 들려오는 미묘한 백색소음에 잠에서 깨고 말았다.

상당히 노출도 있는 모습을 한 소녀는 막 잠에서깨 비몽사몽한 판테온을 가만 내려다보고있었다.


" 흠 흠 ~ 나비군의 차일드구나! 맞지 ! "


" 아가씨도 군의 차일드인가보군요 , 군이 저를 찾던가요 ? "


워울프는 작게 콧방귀를 뀌고는 고개를 저었다.


 " 낮잠을 자러왔는데 왠걸 나비군의 냄새가 나길래 왔더니 다른 사람이였지뭐야 " 


 얼마전 바닥에서 자면 불편하단 이유로 뿔쟁이의 이불속에 몰래 들어가 잤던 기억이 불현듯 떠올랐다.


 " 하하 면목이 없군요 주군의 냄새를 흘리고 다니다니 "


워울프는 가볍게 콧노래를 부르며 아래 풀잔디 위로 털썩 누웠다. 그녀의 시선은 정면의 하늘 안 구름을 응시하고 있었다.


 " 구름은 좋겠네 마음대로 다닐수도 있고 " 


판테온도 시선을 돌려 하늘을 바라봤다.

 " 구름가는대로 흐르는듯 사는것만큼 좋은게 있을까요 "


콧노래의 흥얼거림이 절정에 다다를 즈음 다시 판테온이 입을 열었다.

" 아가씨는 이름이 어떻게 되시나요 저는 판테온입니다. 군이 목적 없는 삶에 어울린다며 만신전의 이름을 붙여줬지요 "


" 흐흥~ 나는 워울프 성은 워씨에 이름은 울프 ! "


 " 하하 재밌는 이름이군요 "


꺄르륵대던 웃음이 잦아들즈음 졸음이 몰려왔다





" 판테온 판테온 "


" 군이군요 지금 시간이 어떻게되죠 "


검붉은 물감을 머금은 하늘은 또렷히 빛나며 뉘엇뉘엇 넘어가는 해를 마주하는 구름들로 가득차있었다.


" 워울프씨도 일어나ㅅ....... 벌써 가셨나보군요 "


빈자리엔 그녀가 신기루는 아니였단걸 알려주는 눌린 풀들만 있었다.


" 워울프가 니가 여깄다고 알려줬어 지금 가면 노을이 보일거라면서 "


" 하하 고마운 배려군요 군도 앉아서 노을을 보다 가시죠 "


" 너 또 일부러 시간죽이려고 "


" 선물이잖습니까 "


" 에휴 그래 "






워댕이 찌찌 만지고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