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루파..... 비루파 ...... " 

희미한 정신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 스승....님? " 

 " 자는데 깨워서 미안해요 중요한 말이 있어서 깨웠어요 비루파 잘 들어요 앞으로 당신은......."



허억......헉......

순간에 현실로 돌아왔다. 구면인 이 짧은 꿈은 수시로 찾아와 마음을 뒤집어 놓았다. 꿈과 같은 현실과 현실이길 바란 꿈이 한데 엉켜 생각을 찢어발겼다. 주륵 흐른 눈물은 닦을새도 없이 기세를 더해갔다.

 "스승님......스승님........카인 스승님!!!!" 

아무리 절규해봐도 냉담한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 찢겨진 마음은 아물줄을 몰랐고 상처에서 나오는 피는 멈출줄을 몰랐다. 눈물이 더이상 나오지 않을 만큼 울었을 즈음 다시 지쳐 잠에 들 수 있었다. 

 

그렇게 또 한번의 밤이 지나갔고 꿈은 여전히 깰줄을 몰랐다.